처음본 여성 22시간 동안 감금,성폭행 / 사진
처음 본 여성 22시간 동안 감금, 폭행·강간하고 살해를 시도한 한 20대에게 징역 18년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자기애가 강하고 타인의 감정을 전혀 느끼지못하는 전형적인 사이코패스형 범죄라고 합니다. 울산지방법원은 징역 18년, 위치추적 장치 20년을 명령했습니다. 법원 관계자에 따르면 “범행 수법 잔혹해 중형 선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처음 본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감금·강간한 데다 살해하려 한 20대가 18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피고인은 심리평가에서 전형적 사이코패스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또 경찰 프로파일링 조사에서 “어릴 때 이혼한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린 기억이 있다”고 진술해 폭력이 대물림됐을 가능성을 드러냈기도 했습니다.
피고인 A씨(22)는 6월 25일·26일 이틀에 걸쳐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는 25일 새벽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에 있던 B씨(21·여)에게 호감을 갖고 일행과 헤어진 B씨를 쫓아가며 “우리 집에 가서 쉬자”고 했습니다. 여성이 거부하자 공터로 끌고 가 얼굴과 몸을 수차례 때리고 목 졸라 억지로 택시에 태웠습니다.
처음본 여성 22시간 동안 감금,성폭행 / 사진
집에 들어간 A씨는 B씨가 반항한 것에 격분해 둔기로 B씨의 머리와 팔을 내리쳐 살해하려 했지만 피해자가 피를 흘리며 기절하자 겁을 먹은 채 잠시 망설이다 자리를 옮겨 B씨를 강간했습니다. 깨어난 B씨가 반항하자 다시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린 뒤 또다시 강간했습니다.
A씨는 이후에도 B씨의 목을 조르거나 흉기를 휘두르는 등 살해를 시도했으나 B씨가 격렬하게 반항하자 얼굴 등에 극심한 폭행을 가했습니다. 22시간여 동안 피해자를 감금하며 함께 사는 어머니가 일을 마치고 들어올 시간이 되자 “친구가 있으니 늦게 오라”고 전화하기도 했습니다.
B씨는 이 사건으로 심한 두피 열상, 타박상 등을 입었으며 최소 3개월 이상 장기간 치료가 요구되는 스트레스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처음본 여성 22시간 동안 감금,성폭행 / 사진
울산지법 형사13부는 지난 9일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강간, 감금 등의 혐의로 징역 18년에 처하고 10년 동안 신상 공개, 20년 동안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7년 전 성폭력 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소년보호 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 데다 이유 없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매우 잔혹한 수법으로 범행했으며 경찰 과학수사계의 면담 결과 재범 확률이 높다”고 전자장치 부착 명령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심리상담센터의 심리평가에 따르면 A 씨는 정상적으로 보이고 지능도 보통 수준 이상이지만 극단적으로 이기적이며 타인을 목적 달성의 도구로 이용하고, 냉담하면서 거짓말을 쉽게 하는 전형적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지녔다고 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피해자가 자살하고 싶으니 도와달라고 해 둔기로 때린 것”이라고 변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얼굴 모습이 달라질 만큼 심하게 다친 피해자 사진을 보고도 A씨는 전혀 반성하는 모습 없이 웃으면서 ‘그런가 보네요’라고 하며 조사받는 것을 귀찮아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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