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 짧기에 아쉬운 그의 삶


샤이니 종현 사망..짧기에 아쉬운 그의 삶 / 사진

샤이니 종현, 청담동서 사망...팬들과 누리꾼 ‘충격’

샤이니 종현이 사망한 채 발견돼 팬들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샤이니 종현 사망.."이제까지 힘들었다" / 사진

소속사와 경찰에 따르면 인기 보이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이 18일 오후 청담동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샤이니의 김종현이 오늘(18일) 오후 6시 반 쯤, 서울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방 안에서 연탄을 피워 놓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라며 “구조된 김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중태였으며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발견돼 서울 건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건국대학병원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종현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상태가 좋지 않다"고 비관적으로 전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종현은 이날 오후 친누나에게 문자 메시지로 유서를 보낸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레지던스에서 갈탄을 피워놓고 쓰러졌습니다. 레지던스는 이날 낮 12시 쯤 2박을 예약했다고 합니다.

종현의 친누나는 이날 오후 4시42분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며 경찰 실종팀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119와 같이 종현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종현이 누나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은 아직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종현의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한 부검 여부를 유족과 논의할 방침입니다.

샤이니 종현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으며 누리꾼들의 애도글도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샤이니 종현 사망을 접한 팬들은 ‘믿을 수 없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충격 그 자체’ 등의 반응입니다.

샤이니 종현, 짧기에 아쉬운 그의 삶

샤이니 종현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08년 5인조 그룹 샤이니로 데뷔했습니다. 지난 9, 10일 솔로 콘서트 '인스파이어드'를 개최하는 등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해왔습니다.

최근 막 내린 솔로 콘서트가 팬들에게 전하는 그의 마지막 공연이 된 것입니다.

샤이니 종현은 지난 12월9일,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 ‘JONGHYUN SOLO CONCERT INSPIRED’(종현 솔로 콘서트 인스파이어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팬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샤이니 종현 사망..짧기에 아쉬운 그의 삶 / 사진

샤이니로 데뷔한 종현은 지난 2015년부터 솔로 콘서트를 시작, 올해에만 총 22회 공연을 개최하며 아이돌 최고 공연킹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최근 솔로 콘서트에서도 다양한 퍼포먼스와 팬서비스로 팬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같은 소속사 아이돌인 레드벨벳 예리, 웬디, 슬기도 콘서트 현장을 찾아 종현을 응원했습니다. 

이에 팬들은 ‘너로 시작된 INSPIRATION’, ‘너로 완성된 INSPIRED’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 이벤트를 펼쳐 종현을 감동케 했습니다. 이는 공식석상에서 팬들에게 보여준 종현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샤이니 종현은 아이돌이었다. 그러나 아이돌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종현은 아이돌에 갇히기 싫었던 뮤지션이었습니다. 늘 고뇌에 빠졌고, 자신의 생각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종현은 그룹 샤이니에서는 리더와 메인 보컬로서 그룹의 중심을 잡았습니다. 독보적인 음색의 가창력은 평단에서도 인정받았습니다.

1990년생인 종현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08년 샤이니의 EP 앨범 '누난 너무 예뻐(Replay)'로 데뷔했습니다. '드림걸' '셜록' '누난 너무 예뻐' '루시퍼' '링딩동' 등 히트곡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링딩동'은 2010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팝 노래 후보에 올랐습니다. '셜록'이 담긴 미니앨범은 네이버 뮤직 '2012년 상반기 놓치면 아까운 국내 앨범'에 선정됐습니다.

이후 2015년 첫 번째 미니 앨범 '베이스(BASE)'를 발표하며 솔로로 데뷔했습니다. 보컬리스트로의 자질을 뽐냄과 동시에 싱어송라이터로 발전했습니다. 

같은 해 '소품집 Op.1'에서는 여러 가수들과 협업하며 뮤지션으로서의 발전을 시도했습니다. 다른 가수들의 장점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2016년에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인정 받아 제30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발표한 '두 번째 소품집 Op.2'는 전곡 자작곡으로 채웠습니다. 당시 종현은 태연과 듀엣으로 호흡을 맞춘 타이틀곡 '론리(Lonely)'를 들고 컴백했습니다. 샤이니에서 메인보컬을 맡고 있던 종현과 소녀시대 메인보컬인 태연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매력적인 음색을 보유하고 있는 두 사람의 만남은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종현은 '론리'를 통해 자신이 겪고 있는 외로움을 표현했습니다. 절제된 그의 감성을 조심히 따라가다보면 '차라리 혼자가 편해'라는 감정을 드러냅니다. 

'Baby I’m so Lonely so Lonely/나는 혼자 있는 것만 같아요/지친 널 볼 때면 내가 너에게/혹시 짐이 될까 많이 버거울까/Baby I’m so Lonely so Lonely/나도 혼자 있는 것만 같아요/그래도 너에게 티 내기 싫어/나는 혼자 참는 게 더 익숙해/날 이해해줘'

종현의 담담한 감성은 미니멀한 악기를 타고 귓속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여기에 태연의 감성이 더해지며 유기적인 구성을 이뤘습니다. '론리'는 별다른 고음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하게 이어졌고, 힘을 뺀 듯한 두 사람의 목소리에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8개월 전 들려줬던 그의 목소리는 꽤 담담했습니다. 그럼에도 성숙한 목소리였습니다. 싱어송라이터로 발전하고픈 욕심이 담겼습니다. 종현은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서 팬들이 '힐링'을 하길 원했다. 목소리로 위로를 건넨다는 포부가 담겨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종현은 라디오에서도 DJ로 활약했습니다. 2014년부터 무려 3년간 MBC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를 꾸려나갔습니다. 그 능력을 인정 받아 MBC 라디오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종현은 지난 9~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내년 초에는 솔로 앨범 발매 및 일본 돔투어 등도 계획하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음악을 통해 라디오를 통해 '자신을 이해해달라'고 말한 그의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샤이니 종현을 기리는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샤이니는 K팝을 대표하는 한류 그룹으로 내년 10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종현의 사망은 전세계 K팝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오랜시간 혹은 그 마지막 순간이 오기 전을 함께했던 이들이 고인에 대한 마지막 기억을 끄집어냈다.

샤이니 종현과 고인을 기억하는 이들은 그가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했던 20대 청년이라 칭하고 있습니다.


샤이니 종현을 기리는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 사진

종현과 10년 이상을 함께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비보가 전해진 직후 공식입장을 통해 “종현은 누구보다도 음악을 사랑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 무대를 보여주는 최고의 아티스트였다. 종현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더욱더 가슴이 아프다”고 절절한 심경을 표현했습니다.

또 샤이니 종현의 최근 촬영을 마치고 방송을 앞둔 JTBC ‘밤도깨비’ PD는 한 매체를 통해 “종현은 평소와 같은 밝은 모습으로 촬영에 열심히 참여했다. 이러한 비보를 접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샤이니 종현이 지난 2014년 2월부터 지난 4월까지 3년여 간 프로그램의 DJ로 활약했던 ‘푸른밤’ 바통을 이어 받은 이동진은 비보가 전해진 이후 진행된 MBC FM4U ‘푸른밤 이동진입니다’(이하 ‘푸른밤’) 오프닝에서 고인을 언급했습니다. 

DJ 이동진은 “누군가를 보면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언젠가 저 친구와 술 한 번 해야지. 다음에는 이야기 한 번 해봐야지”라며 “‘푸른밤’을 처음 맡으면서 훌륭한 DJ 종현의 후임이었던 게 부끄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방송을 해야 하는데 오늘 이 자리는 참담하기도 하고 죄스럽게 느껴진다. 더 이상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이동진은 “종현을 만난 적은 없지만 청취자 입장에서 들었을 때 ‘참 깊은 사람이구나’ ‘맑은 사람이구나’를 느낄 정도였다. 내가 후임으로 이 자리에 앉게 되고 종현의 마지막 방송을 들었는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맑은 사람이라는 걸 느끼게 해줬다”며 “그런 생각이 들다보니 방송에서 민폐를 끼쳤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하이는 자신의 노래 '한숨'으로 종현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종현은 '한숨' 작사, 작곡에 참여했습니다. 이하이는 "이 노래를 처음 듣고 녹음하면서 힘든 일들은 잊고 많은 분들 앞에서 위로 받았는데 그래서 너무 감사했는데 마음이 아픈 하루입니다"라며 "어쩌면 이 노래는 다른 사람들에게 듣고 싶었던 말들을 가사로 적은 곡인가봐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종현과 동갑내기 절친인 밴드 FT아일랜드 이홍기는 매우 슬퍼했습니다. 이홍기는 "너무 슬프다 손이 떨린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서 정말 친하게잘지냈는데 뭐가 널 힘들게 했는지는 몰라도 부디 그곳에선 좋은일만 있길바래 종현아"라는 글을 게재, 과거 종현과 함께 찍은 사진, 종현의 멋진 활동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고인을 추억했습니다. 

소속사 직속 선배 가수 강타는 ‘별이 빛나는 밤에’생방송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강타 대신 가수 일락이 대타 DJ로 출연했고, 방송은 샤이니 종현의 ‘따뜻한 겨울’이 첫 곡으로 선곡했습니다. 그룹 소녀시대 태연 역시 오는 19일 모델로 활동 중인 한 화장품 브랜드의 팬사인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행사를 주최했던 브랜드 측은 "태연의 팬사인회를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하게 됐다"라고 급히 알렸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이 공식 입장

한편 SM엔터테인먼트 측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18일 SM엔터테인먼트 측이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28·김종현)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 이와 관련 입장을 전했습니다. 

SM 측은 “18일 샤이니 멤버 종현이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났다”며 “너무나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고인은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8일 저녁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 측은 “사랑하는 아들과 동생을 떠나보낸 유가족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샤이니 멤버와 SM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임직원 모두 너무나 큰 충격과 슬픔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유가족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과 친지, 회사 동료들이 참석한 아래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젠 그를 떠나보내야 할때.. (향후 장례 절차)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멤버 고(故) 종현(본명 김종현)의 빈소가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됩니다.

19일 샤이니의 소속사 SM엔터테이먼트 측에 따르면 종현의 유족은 서울아산병원으로 빈소를 정하고 장례 절차를 준비 중입니다. 그러나 발인 시기와 장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는 샤이니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종현에 대한 팬들의 조문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조문 장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1층 3호실이며, 19일 오후 12시부터 조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샤이니 종현, 청담동에서 숨진 채 발견 / YTN공 동영상

아래 이미지는 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자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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