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진
LX한국국토정보공사(구 대한지적공사) 간부들의 성추행과 음주, 폭행, 근무태만 파문이 번지고 있어 사정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프레시안에 따르면 LX한국국토정보공사(구 대한지적공사) 간부들은 만취한 상태에서 방문한 고객에게 폭언과 폭행을 저질렀고 여직원 성추행에 머리채 잡고 '폭행'까지한 사안이 들어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간부들은 솜방망이 처벌만 받은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일 LX감사 자료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30일 오후 9시께 다른 직원으로 부터 "술에 취한 지사장님을 모시고 가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 성추행, 성희롱 (본 이미지는 이기사와 관련이 없으며 이해를 돕기위한 이미지입니다) /사진
이어 A씨는 다른 직원과 함께 해당 주점으로 이동했으며, 자리에 도착하자 술을 권유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A씨는 술잔을 거부했고, 이에 분노한 간부 B씨는 "너 내일부터 출근하지마"라는 폭언과 함께 술병으로 A씨를 내리쳤습니다.
하지만 B씨는 팔을 다쳐 주점을 빠져나가는 A씨에게 술병까지 집어 던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 성추행, 성희롱 (본 이미지는 이기사와 관련이 없으며 이해를 돕기위한 이미지입니다) /사진
이에 앞선 지난해 1월4일 낮 12시께 LX공사 직원 8명이 점심식사와 함께 소주 6병과 막걸리 1명을 마시는 것을 한 시민이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신고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그동안 LX공사 직원들이 벌인 음주 성희롱과 성추행 및 폭력 수위를 가늠할때, 이 술자리 분위기 또한 시민이 참지 못하고 청와대 국민신문고에까지 신고한 것입니다.
또 직원 C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에게 저급한 내용과 함께 야한사진을 보내 남자친구가 정신적 충격을 받고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전북 전주·완주 혁신도시로 본사 사옥을 이전하고, 이후 2년 뒤인 2015년 6월4일 공적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창사 38년 만에 사명도 변경했지만, 범죄에 무감각한 조직문화는 바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예방교육과 함께 사건 발생 시 철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시키지 못하고 사건 은폐와 함께 솜방망이만 휘두르고 있어 LX공사의 제 식구 감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 성추행, 성희롱 (본 이미지는 이기사와 관련이 없으며 이해를 돕기위한 이미지입니다) /사진
한편 LX공사 간부들은 여직원을 성추행 하다 돌변해 머리채를 잡고 끌고 다니며 폭행한 사건과 인턴 여직원 성추행, 실습 여대생 성희롱, 회식 후 혼자사는 실습여대생 협박하고 집에 따라간 사건 등이 밝혀져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공사 감사자료에 따르면 간부 A씨는 지난 2015년 6월12일 오후 4시께 근무시간에 술을 마신 뒤 만취한 상태로 회사로 복귀했습니다.
이후 A씨는 사무실에 머물면서 근무 중이던 여직원 B씨에게 2시간 가량 폭언과 함께 성추행을 일삼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 성추행, 성희롱 (본 이미지는 이기사와 관련이 없으며 이해를 돕기위한 이미지입니다) /사진
폭행 과정에서 A씨는 공포에 질린 B씨의 머리채를 잡고 9m 가량 끌고 다니며 구타했으며, 맞으며 끌려 다닌 B씨는 벽 모서리에 부딪히고 바닥에 구르는 등 전신에 타박상을 입어 입원치료 3주에 요하는 상해진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폭행과 성추행 사건 당일 B씨는 LX공사에 이 사실을 알렸지만, 한 간부의 지시로 사건 경위서에 B씨가 당한 폭행과 성추행, A씨의 근무시간내 음주는 삭제시켜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보고 과정에서 사건 피해자인 B씨를 상대로 조사 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LX공사 관계자는 "이 사안에 대해 본사 자체에서 감사를 벌여, 해당 가해자 간부에 대해 1계급 강등 조치를 시켰다"고 답변했습니다.
한편, LX한국국토정보공사 간부들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실습여대생과 인턴여직원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희롱과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추가 피해자들이 점점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어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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