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 Max Pixel
한 대구 초등학교에서 남학생 3명이 같은 반 여학생 옷을 벗기고 수차례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학생 3명은 여름방학 기간 중 부모와 떠난 여행에서 함께 어울려 놀던 B양에게 옷을 벗으라고 강요했다. 이번 달 12일에는 학교에서 B양에게 몸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 가운데 피해 학생 어머니로 추정되는 네이트판 이용자가 호소문을 올리며 24일 도움을 요청했다. 글 작성자는 "남학생 세 명이 딸에게 옷을 벗으라고 강요하고 안 벗으면 평생 괴롭힌다고 협박했다"며 "엄마에게 이르면 복수한다는 으름장도 놨다"고 말했다. 또 "딸 바지와 속옷을 억지로 벗겼으며 피젯 스피너로 신체 일부분을 건드렸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딸이 이때 충격으로 성폭력 상담소와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는 도중 2차 성추행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3명 중 한 남학생이 학교 점심시간에 "그때 봤던 몸이 생각난다"며 피해 학생을 불러내서는 "네 벗은 몸 보여줘"라고 요구했다. 집으로 돌아온 딸은 울면서 엄마에게 이를 털어놨고 놀란 글쓴이가 남학생 부모에게 전화한 결과 여학생 말이 모두 사실로 밝혀졌다.
피해 학생 어머니로 추정되는 네이트판 이용자는 글 마지막 부분에서 "남학생들이 바지와 속옷을 모두 벗은 채 딸 앞에서 춤추는 모습을 내가 봤는데도 남학생 부모들은 단지 놀이라고 주장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무서워서 학교도 못가겠다는 제 딸과 저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버틴다"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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