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린 80대 노인을 경찰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이 과정에서 정년을 앞둔 경찰의 노련한 상황 대처가 돋보였다.
지난달 22일 밤, 강원도 원주경찰서 북원 지구대.
 |  |  |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수색을 시작한 뒤 3시간 뒤, 한 시민의 제보로 인근 지역 도로에서 추위에 떨고 계신 할머니를 찾을 수 있었다.
 |  |  |
경찰은 가족에게 먼저 연락한 뒤, 순찰차 동승을 권유했지만, 할머니는 동승을 거부했다.
자칫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 30년 경력의 김기홍 경위는 할머니의 편하게 해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억지로 차에 태우지 않고 길을 밝히며 그저 조용히 뒤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잠시 후, 가족들이 도착했다.
정년을 얼마 남기지 않은 경찰의 노련한 대처가 할머니를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길 잃은 치매 노인과 경찰의 아름다운 동행 / YTN제공 동영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