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보도 내용 입니다.
'뺑소니' 숨기려던 40대 검거…CCTV에 덜미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치고 그대로 달아난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뺑소니범은 사고를 낸 줄 몰랐다고 오리발을 내밀었지만 사고 현장 주변의 CCTV로 덜미가 잡혔다.
서울 서초구의 한 횡단보도. 한 남성이 길을 건너고 있는데, 달려오던 차량은 사람을 보고도 멈추지 않는다.
차에 부딪힌 남성은 도로 위로 나뒹군다.
차량은 이곳 횡단보도를 건너는 피해자를 친 뒤, 아무런 구호조치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달아났다.
사고 차량 운전자 46살 김 모 씨는 피해자 24살 고 모 씨가 부딪혔지만 뺑소니 쳤다.
고 씨 / 피해자 :
"사고 당시에 팔로 머리를 막지 않았으면 평생 의식불명 상태라든지 아예 죽음에 이르렀을 거고, (팔이) 부러진 줄 알았는데 신경까지 다 조각조각 찢어져 있어가지고…"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의 CCTV들을 확인해 김 씨 차량을 찾아내고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김 씨를 검거했다.
김 씨는 사람이 부딪힌 줄 몰랐다고 발뺌했지만 CCTV에는 사고 후 찌그러진 범퍼를 확인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 김 씨가 다음날 집 근처 정비소에서 범퍼를 수리한 것도 확인됐다.
경찰은 김 씨가 전방주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졸음운전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뺑소니' 숨기려던 40대 검거…CCTV에 덜미 / 연합뉴스TV제공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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