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터널 사고현장과 블랙박스 동영상

2일 오후 1시25분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 불모산동 창원터널 접속도로를 달리던 트럭에서 불붙은 윤활유통 수십개가 쏟아지면서, 윤활유통에 부딪힌 차량 10대가 완전히 불탔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망자 중 1명은 영아로 추정되며 사망자를 품에 꼭 안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날 사고는 윤활유를 담은 드럼통 수십개를 실은 5t 트럭이 경남 김해시에서 창원시 쪽으로 창원터널을 통과해, 내리막길인 터널 접속도로 2차로를 빠른 속도로 1㎞가량 달리던 도중, 앞서가던 승용차를 피하기 위해 급히 1차로로 차로를 바꾸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습니다.

트럭은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직후 불이 붙은 상태에서 중앙분리대와 맞닿은 상태로 수십m를 더 달리다가, 앞서 달리던 차량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고 순간 트럭 적재함에 실려있던 윤활유통이 폭발하면서, 윤활유통 수십개가 반대방향 차로로 날아갔고, 반대방향에서 달리던 차량 9대가 불붙은 윤활유통에 부딪혔습니다.

윤활유통에 부딪힌 차량 9대와 트럭은 큰 폭발음을 내며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고 불붙은 윤활유통이 잇따라 폭발하며 사방으로 튀어, 도로 주변 곳곳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트럭기사 윤모씨(76)와 불타는 차량에서 대피하지 못한 배씨(24)·유(55)씨 등 4명이 숨졌고, 심(43)씨 등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창원터널 사고의 근본적 원인으로 도로 구조가 지목고 있습니다. 


창원터널 폭팔사고 블랙박스 동영상

창원터널은 경남 창원시와 김해시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차량전용 도로로, 하루 차량 통행량은 7만여대 정도 된다고 합니다. 터널 양쪽 접속도로는 모두 경사가 5도 라고하는데 이 때문에 터널에서 창원으로 가는 내리막길에선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량들의 추돌사고가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창원터널 폭팔사고 블랙박스 동영상

창원시정연구원이 2011년부터 5년간 창원시가 관리하는 터널 15곳에서 발생한 인명피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창원터널은 고장차량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터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창원터널 폭팔사고 블랙박스 동영상

한편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사고의 원인이 된 개인 화물차 운전 기사가 사망해 사고 원인이 나오더라도 법적 책임은 물을 수 없어 보인다”며 “다른 차량 피해자 등에 대해서는 보험 등으로 처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md.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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