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이달 초 몇 종류의 데스크톱용 8세대 커피레이크 프로세서를 DIY(조립) 시장에 공급을 시작했다. 이 8세대 커피레이크 프로세서의 전작과 비교되는 주목할 점은 코어의 수다. '14나노+'에서 '14나노++'로 개선된 제조 공정이 같은 크기의 칩에 코어 2개를 추가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코어가 많을수록 비례해 캐시도 증가하기 때문에 전작 대비 40% 향상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고 인텔은 주장한다.
코어 i5는 8400과 8600K 두 종류다. 95W의 소비전력이 요구되는 i5-8600K는 6코어/6쓰레드 구성이다. 코어와 쓰레드가 동일한 이유는 하이퍼쓰레딩 기술이 지원되지 않아서다. 캐시 메모리는 9MB다. 하위 모델의 i5-8400은 기본 동작 클록을 제외한 동일한 하드웨어 구성이다. 소비 전력은 65W다. 8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이 몇 가지 새로운 특징은 기존 메인보드와 호환성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8세대 코어 프로세서 전용 메인보드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인텔은 코어 증가와 DDR4 2666 메모리 지원 등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구형 메인보드에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끼우면 부팅 자체가 되지 않는다. 어쨌든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쓰려면 '인텔 Z370' 칩셋 메인보드가 있어야 한다. 중국 메인보드 제조사 컬러풀의 '아이게임 Z370 벌칸X'는 금속 재질의 히트싱크가 강조된 8세대 커피레이크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다.
'ALC 1150 오디오' 칩셋과 'NE5532 증폭기' 칩 구성의 오디오는 고품질 음원을 감상할 수 있고 모든 입출력 단자는 노이즈 감쇄 효과의 금도금 처리를 했다. 또 고성능 메인보드에 주로 탑재되는 게이밍 네트워크 카드 'Lan Killer E2500 1000M'은 인터넷 연결이 필수인 멀티 게임에 최적화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그래픽 카드 슬롯 8개가 탑재된 비트코인 채굴 전용 메인보드(모델명 B250A-BTC V20)다. 엔비디아 지포스 1060 그래픽 카드 8개를 동시 장착할 수 있고 메인보드 왼쪽과 아래 총 16개의 그래픽 카드 공급용 전원 커넥터가 위치한다. 1060 그래픽 카드 8개 기준 안정적인 전원 공급 장치의 용량은 약 1,600와트(800와트 2개)다. 메인보드 가격은 20만원 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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