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리스트를 훑어보니 로봇, 전기차, 인공지능 관련 제품들로 채워지고 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세상은 변하고 있고 인류가 미래로 가고 있다는 증거다. 다만 김정은과 트럼프는 그들의 머리스타일처럼 과거로 가고 있다. 10월의 연휴 덕분에 조금 늦게 작성된 10월의 뜨거운 신제품들을 소개한다.
구글 픽셀2, 구글 홈 미니, 픽셀북
구글이 새로운 스마트폰 2종을 비롯해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았다. 하드웨어에 있어서는 인내심이 없기로 유명한 구글이지만 이번에는 HTC의 스마트폰 엔지니어를 대거 인수했기 때문에 기대해 볼 만 하다. 새로운 픽셀 스마트폰은 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픽셀2와 6인치 OLED를 탑재한 픽셀2XL의 2종류다. 새로운 픽셀스마트폰들은 스냅드래곤 835, 1220만 화소 카메라, 방수기능 등을 탑재했다.
사야 할까? 구글은 엔지니어보다 디자이너를 영입해야 할지 않을까?
소프트뱅크로보틱스, 페퍼
페퍼는 사람을 닮은 외형에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다. 키도 120cm정도라서 아무리 강심장의 블랙 컨슈머라 해도 아동학대를 하는 느낌이라서 막말을 하기 힘들 듯 하다. 덕분에 이미 일본에는 1만대 이상이 설치되어 1만 명 이상의 계약직을 해지시켰다고 한다.
사야 할까?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압박에 시달리는 기업주라면
삼성전자, 파워봇 로봇 청소기 스타워즈 리미티드 에디션
삼성전자가 로봇진공청소기 시리즈인 VR7000의 스타워즈 에디션을 출시한다. 12월 개봉을 앞둔 '스타워즈 : 마지막 제다이'의 개봉을 기념해 출시될 이 제품은 두 가지 디자인으로 스타워즈의 주인공 다스베이더와 그의 부하들인 스톰트루퍼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물론 포스의 힘으로 청소를 하는 것은 아니다.
배터리와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브러쉬로 청소를 한다. 그러나 실망하지 말자. 다스베이더 로봇청소기는 전원을 켜면 다스베이더의 호흡소리가 난다고 한다. 다른 스펙은 기존 VR7000과 동일하며 가격은 다스베이더 버전은 799달러(약 90만원), 스톰트루퍼 버전은 699달러(약 79만원)라고 한다. 캐릭터상으로는 스톰트루퍼 버전이 청소를 잘 할 것 같다.
사야 할까? 우리가 스타워즈와 콜라보만 하면 뭐든지 구입할 거라 생각했다면 정답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MR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설 속에만 존재했던 위대한 MR기기인 '홀로렌즈'의 정식출시를 포기한 듯 하다. 대신 새로운 MR기기인 '윈도우 MR'을 10월 17일 출시할 예정이다. 윈도우 MR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생산하지 않고 에이서와 HP, 델 등이 위탁생산하는데 가격은 299달러~329달러 수준으로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바이브에 비해 한결 저렴하다. 그러나 스펙은 꽤 뛰어나다.
1440x1440 해상도의 렌즈와 90Hz의 재생률, 110도의 시야각(델 제품) 2개의 카메라, 2개의 외부센서, 별도의 모션 컨트롤러도 판매한다. 다만 트레킹 스테이션이 없고 헤드폰이 없으며 LCD 디스플레이라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VR외에도 증강현실을 지원하는 MR을 내세웠지만 1세대는 VR기술만 지원할 예정이다.
사야 할까? 이름이 윈도우 ME를 기억나게 해서 불길하다.
BMW 모토라드, BMW C에볼루션
C에볼루션LR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160km까지 달릴 수 있고 최고 속도는 129km/h, 0~100km/h까지의 도달시간은 7초다. BMW 모토라드는 이번에 시범적으로 한국에 수십 대를 들여온 이후에 반응을 봐서 내년에 본격적으로 수입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야 할까? 오토바이의 시끄러운 엔진음이 질색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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