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화재 2017.12.20
김제 주택에서 불 '부자 사망'
전북 김제시 한 주택에서 발생한 불로 아버지와 아들이 숨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4분께 김제시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안모(58)씨와 아들(26)이 사망했습니다.
둘은 안방과 세탁실에서 각각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살수차 등 장비 10대를 동원해 1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경찰은 주택에 불이 붙은 속도와 발화 지점 등을 감안, 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입니다.
불이 주택 전체에서 일순간에 일었고, 이들이 발견된 공간에 창문과 출입문 등 탈출구가 있었던 점 등이 석연치 않은 대목입니다.
최초 신고한 주민도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아 119에 신고하고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다”며 “당시 집 안에 아무런 인기척도 없었고 폭발음도 들리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ㄷ’자형 건물에서 불이 일순간에 발생한 점 등은 일반 화재와 다른 매우 특이한 형태”라며 “방화 여부는 화재 감식 등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서산 알루미늄 폐기물 야적장 불
어젯밤 8시27분 쯤 서산시 지곡면 무장리의 한 알루미늄 폐기물 야적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물과 접하면 화학반응이 일어나 폭발할 수 있는 알루미늄 폐기물의 특성을 고려해 소방당국은 마른 모래를 덮어 추가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김치공장 불
앞서 어제 저녁 6시25분 세종시 전의면의 한 김치공장에서 불이나 20분만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이 불로 공장 내 조립식 판넬 4개동 중 1개 동이 불에 타고 배추세척통과 절단기도 피해를 봤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 난방설비에 기계적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택 화재로 父子 숨져…김치공장 화재 外 / 연합뉴스TV제공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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