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3, 엑스트라이브 30d 가격 제원 스펙 사양 'X3의 모든 것'

새로운 얼굴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언제나 역동적이며 지능적인 드라이빙 경험. 당신의 고민을 한 방에 날려버릴 비범한 X3의 모든 것

BMW가 만들면 SUV가 아니라 SAV다. 평범한 SUV를 거부한 BMW SAV는 ‘스포츠 액티비티 비이클(Sports Activity Vehicle)’이라는 이름처럼 역동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작은 5시리즈에서 파생된 X5였다. 앞뒤 무게 배분을 정확히 5:5로 맞추고 매끄럽게 회전하는 엔진으로 언제나 민첩하게 질주하는 스포츠 세단 DNA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BMW 특유의 진중하고 담대한 스타일과 더불어 넉넉한 파워와 지능적인 AWD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어서 X5가 다진 초석을 바탕으로 X3가 데뷔 무대를 가졌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X5의 매력을 모두 끌어모은 X3는 날렵하고 기능적이었으며, BMW의 날카로운 핸들링과 예리한 주행 감성은 더욱 두드러졌다. 그리고 마침내 3세대로 거듭난 신형 X3가 한국 무대에 올라선다. 최근 뜨거워진 SUV 경쟁에 정면으로 맞서며 입맛 까다로운 한국 시장을 정조준한다.

BMW X3는 7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돌아왔다. 그동안 빠르게 팽창한 SUV 경쟁 속에서 유려한 스타일과 압도적인 기술 그리고 혁신적인 기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제시한다. 신형 X3의 외관은 대담하고 역동적인 스타일에 집중했다. 기본적으로 다이내믹한 BMW 디자인 언어가 바탕이 된다. 짧은 오버행을 비롯해 더욱 길어진 후드와 휠베이스는 편안한 비율 속에서 최소한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전면은 묵직하고 강인한 마스크가 인상적이다. 자연스레 시선이 쏠리는 키드니 그릴은 입체적인 형태로 진화했다. 덕분에 거친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단번에 BMW의 존재를 알아챌 수 있다. 헤드램프는 X3의 큰 변화이자, X 시리즈 모델 최초로 육각형 형태로 진화하며 균형 잡힌 얼굴을 만든다.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한 표정과 얼굴을 가졌으니, 비로소 X1과 X5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알리는 기회를 맞았다.

차량 상태가 궁금하다고? 주머니에서 디스플레이 키를 꺼내보자

BMW X3는 슈트와 트레이닝복을 가리지 않는 패션모델처럼, 트림에 따라 개성 있는 스타일을 선사한다. 젊고 열정적인 M 스포츠 패키지는 마치 트랙을 취미로 들락거리는 스포츠카처럼 블루 컬러의 브레이크 캘리퍼, BMW M 전용 알로이 휠, 에어로다이내믹스를 고려한 범퍼로 역동적인 스타일을 강조했다. 여기에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파이토닉 블루(Phytonic Blue) 컬러는 M 스포츠 패키지의 특권이다. 반면 x라인은,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슈트를 걸친 남자의 분위기를 풍긴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외장 디테일을 알루미늄 새틴 피니시로 치장하고 특수 설계된 경합금 휠로 당당한 자태를 뽐낸다.

정교한 설계와 혁신으로 가득한X3의 콕핏. BMW가 제안하는 아이디어로 넘쳐난다

콕핏에 몸을 담으면 혁신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인테리어가 펼쳐진다. 헤드램프의 육각형 이미지를 그대로 옮겨와 중심을 잡은 인테리어는 우리가 반기는 가죽, 알루미늄 그리고 우드 트림이 조화를 이룬다. 소재 품질은 의심할 여지 없이 최상급이다. 정교한 마감이 눈을 즐겁게 했다면, 이어서 인체공학적인 설계가 운전자를 설득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BMW의 운전자 중심 콕핏은 완벽한 드라이빙 포지션을 제공하며, 스티어링 휠 및 기어 레버의 위치와 운전자를 바라보는 센터패시아의 조화는 언제나 이상적이다. 실내에도 M 스포츠 패키지와 x라인의 차별화가 이뤄진다. M 스포츠 패키지는 스포츠 시트와 알루미늄 실내 장식이 주를 이루고, x라인은 가죽으로 감싼 대시보드와 베르나스카(Vernasca) 가죽을 적용해 보다 럭셔리한 공간을 연출한다.

여유로운 리어 시트는 독립식 폴딩과 리클라이닝 기능을 품었다

콕핏이 오직 운전자를 위한 공간이었다면, 2열 공간은 SAV가 으레 갖춰야 할 합리적인 조건을 충실하게 갖췄다. X3는 최초로 3-존 에어컨디셔너를 적용했다. 뒷자리에 부모님을 모시든 아이를 태우든 누구나 쾌적한 온도를 누리는 건 기본. 리어 시트의 등받이는 최대 11°까지 조절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리어 시트는 40:20:40으로 접을 수 있다. 550ℓ의 적재 공간은 최대 1600ℓ까지 늘어나며, 뒤에서도 원격으로 접을 수 있다. 이토록 섬세하게 배려한 설계는 결국 가장을 설득하는 이유가 된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편하고 안전한 이동을 바라는 가장의 수요를 BMW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국내에 진출한 X3의 파워트레인은 크게 두 종류. 야무진 파워와 합리적인 연비를 제공하는 2.0ℓ터보 디젤 엔진과 언제나 화끈한 출력으로 보답하는 3.0ℓ터보 디젤 엔진이 올라간다. 둘 모두 가변 터빈 지오메트리 터보차저와 2500bar의 커먼레일 직분사 인젝터를 달고, 배기가스의 질소산화물을 SCR 기술로 처리한다. 트랜스미션은 둘 모두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 조합. 이미 수많은 BMW 모델에서 탁월한 성능을 입증한 변속기는 언제나 빠르고 영민한 변속을 약속한다.

가지런히 모아둔 버튼으로 다양한 BMW를 만날 수 있다

새빨간 불을 밝히며 운전자를 자극하는 스포츠 모드

농밀한 파워를 온전히 느끼기엔 xDrive30d만 한 게 없다. 직렬 6기통 엔진이 선사하는 매끈한 회전 질감과 2000rpm에서 두껍게 치고 올라오는 63.3kg·m의 토크는 스포츠카의 강렬함과 닮아 있다. 매콤한 가속력은 좀처럼 지치지 않는다. 영민한 변속기가 기어를 올릴 때마다 활기차게 치고 나가며, 태코미터가 레드존에 치달을 때 최고출력 265마력을 오롯이 쏟아낸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한 X3는 당장이라도 트랙에 뛰어들 태세다. 변속 시기를 늦춰 엔진 파워를 한껏 끌어올리고 가속 페달은 팽팽하게 긴장 상태를 유지한다. 비로소 M 스포츠 패키지가 나설 차례다. 속도가 빨라질수록 M 스포츠 패키지는 진가를 발휘한다. 더욱 단단한 서스펜션과 강성을 올린 스태빌라이저가 굳건하게 차체를 지탱하고, 전자 제어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은 댐퍼의 압력을 한껏 올려 노면 충격을 다스린다.

복잡한 코너가 이어질수록 스티어링 반응은 예리하게 살아난다. X3의 똑똑한 차체 설계가 빛나는 순간이다. 신형 X3의 서스펜션 구조는 더블 조인트 스프링 스트럿 액슬과 5링크 리어 액슬 조합이다. 여기에 알루미늄 스위블 베어링과 더욱 가벼워진 튜블러 스태빌라이저를 장착해 현가하 질량을 더욱 낮췄다. 또한 핸들을 돌리면 서보트로닉 기능이 정교하게 답력을 조절해 정확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냉철한 서스펜션이 노면을 다스리고 똑똑한 스티어링이 정확하게 반응하면, 다음은 BMW의 지능형 4륜구동 시스템인 x드라이브가 제 역할에 나선다. x드라이브는 본래 오프로드에서 탁월한 토크 분배와 트랙션 확보가 주요 목적이다. 하지만 복잡한 코너가 이어지는 와인딩 로드에서도 x드라이브는 빠르게 반응한다.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DSC)과 연계해 4개의 바퀴에 끊임없이 동력을 분배하고, 스티어링 각도와 횡G, 가속 페달의 깊이, 노면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트랙션을 확보한다. 덕분에 X3는 BMW 특유의 날카로운 핸들링을 그대로 재현한다. 코너를 탈출하며 화끈하게 가속하는, 후륜구동의 코너링 특성을 고스란히 살린 것이다. 거기에 새로운 X3는 경량형 리어 디퍼렌셜과 7시리즈에서 선보였던 동력 분배 장치의 장점을 살려 효율은 더욱 올라갔다. 그 결과 X3 xDrive30d의 연비는 11.3km/ℓ. 6기통 엔진과 AWD의 조건으로 최상의 효율을 확보했다.

X3의 핸들을 잡는 순간, 큰 덩치의 존재를 말끔하게 잊어도 좋다. BMW의 날카로운 주행 감성을 온전히 품은 X3는 언제나 쉽고 빠른 운전을 약속하기 때문이다.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쏟아내는 강력한 파워는, 운전자가 원하는 즉시 우월한 가속력으로 추월을 허락하고 정확한 핸들링은 마치 작고 야무진 해치백처럼 날렵하게 차선을 타고 넘는다. 그렇다고 마냥 도심에서만 우월한 건 아니다. BMW X3는 204mm의 지상고를 확보, 접근각 25.7°, 이탈각 22.6°의 차체 조건과 최대 19.4°의 여각을 확보해 거친 험로 주파 능력을 갖췄으며, 최대 500mm 깊이의 물웅덩이도 건널 수 있다. 결국, 지능적인 x드라이브와 스타트-오프 어시스턴트(Start-Off Assistant), 힐 디센트 컨트롤(Hill Descent Control) 기능으로 무장한 X3에 불가능이란 없다.

굳이 내려서 신발을 더럽힐 이유가 없다. 곳곳에 숨겨진 카메라가 눈을 떴다(BMW 뉴 X3 xDrive30d 사양)

하지만 정작 X3가 누비는 도로는 메가시티의 간선도로나 사거리일 확률이 높다. 즉, 수많은 사람과 넘쳐나는 차들 사이에서 안전하게 살아남아야 한다. 그래서 BMW는 X3에 첨단 안전 장비를 아낌없이 달았다. 신형 X3는 스테레오 카메라, 레이더, 초음파 센서를 조합해 차량 주변을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도로 위를 달리면 차선을 감지하고 반응하며, 사각지대에 가려진 장애물이나 자동차도 감지해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린다. 그뿐만 아니라 전방의 자동차나 보행자와 충돌이 예상되면 급제동을 미리 준비해 제동 거리를 줄인다. 콕핏에서도 안전을 위한 BMW의 노력이 이어진다. 다양한 주행 정보를 윈드실드에 띄우는 HUD(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손짓으로 인포테인먼트를 조작하는 제스처 컨트롤, 스마트폰과 별도의 연결이 필요 없는 무선 충전 기능은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BMW의 배려이자 첨단의 결과다.

너무 대안이 많아지면 고민은 깊어진다. 브랜드마다 빠지지 않고 내놓은 SUV 사이에서 우리는 후회 없는 선택을 해야 한다. 힌트는 X3를 먼저 만나볼 것. 단언컨대 X3는 결정의 갈림길에서 결정적인 매력과 명확한 이유로 당신을 사로잡을 것이다.

BMW X3 xDrive30d M Sport Package

Price 8360만 원
Engine 2993cc I6 터보 디젤, 265마력@4000rpm, 63.3kg·m@2000~2500rpm
 Transmission 8단 자동, AWD
Performance 0→100 5.8초, 240km/h, 11.3km/ℓ, CO₂ 175g/km
Weight 1970kg
GEARBAX.com 글 : 김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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