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진선규 김지영 송강호 박보경 김소진 나문희 김영애 김주혁 마마무 축하공연 수상소감' (동영상)

md.sj · 2017. 11. 26. 09:12 연예.영화.TV정보/연예.TV.스타 ·

제 38회 청룡영화제 진선규 김지영 송강호 박보경 김소진 나문희 김영애 김주혁 마마무 축하공연 / 사진

'제 38회 청룡영화제'에서 '택시운전사'가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올랐습니다. 남녀 주연상은 각각 배우 송강호, 나문희가 수상했습니다.

'제 38회 청룡영화제'가 25일 저녁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시상식 MC는 배우 김혜수와 이선균이 맡았습니다.

올해는 다양한 영화들이 고르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먼저 '택시운전사'는 최우수 작품상, 최다 관객상, 남우 주연상, 음악상까지 주요 상을 휩쓸며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아이 캔 스피크'와 '더킹' 역시 각각 3관왕을 차지하며 선전했습니다.

최우수 작품상은 '택시운전사'에게 돌아갔습니다. 제작사 측은 "저희에게 큰 상을 주신 것은 아픈 현대사에 대한 위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는 소감으로 영화의 감동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제 38회 청룡영화제 진선규 김지영 송강호 박보경 김소진 나문희 김영애 김주혁 마마무 축하공연 / 사진

'택시운전사'의 송강호와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는 각각 남녀 주연상의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송강호는 "'택시운전사'라는 영화가 정치나 역사, 이런 것을 뒤로하고 우리의 가슴속에 있는 마음의 얘기가 아닌가 싶다"고 수상 소감을 남겼습니다. 나문희는 "나의 친구 할머니들. 제가 이렇게 상 받았다. 여러분들도 그 자리에서 다 상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박수를 받았습니다.

치열했던 남녀 조연상은 '범죄도시'의 진선규와 '더킹'의 김소진이 받았습니다. 진선규는 수상을 예상하지 못한 듯 횡설수설하며 눈물과 웃음이 섞인 수상 소감을 선보였습니다. 그는 "상을 받을 줄 알았으면 청심환을 하나 더 먹고 올 걸 그랬다"며 "목표를 향해 조금씩 나아가는 배우가 되겠다"고 감사함을 드러냈습니다.

제 38회 청룡영화제 진선규 김지영 송강호 박보경 김소진 나문희 김영애 김주혁 마마무 축하공연 / 사진

'청룡영화제' 진선규는 영화 '범죄도시'에서 살인과 폭행 등 어떠한 잔혹한 범죄도 서슴지 않는 위성락 역할을 맡았습니다.

남녀 신인상의 주인공은 '형'의 도경수와 '박열'의 최희가 수상했습니다. 같은 시각 그룹 엑소의 콘서트 무대에 오르고 있는 도경수를 대신해 조인성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함께 술을 마시다가 혹시 수상하게 되면 대신 받아주기로 약속했다"며 "잘 전달하겠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제 38회 청룡영화제 진선규 김지영 송강호 박보경 김소진 나문희 김영애 김주혁 마마무 축하공연 / 사진

신인상의 영예는 '형'의 도경수와 '박열' 최희서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올한해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최다관객상은 '택시운전사'가 받았습니다.

이날 청룡영화제는 '눈물의 청룡'이라 봐도 무방했습니다. 차태현은 무대에 올라 하늘의 별이 된 故김영애와 김지영, 윤소정, 김주혁을 추모했습니다. 특히 김주혁과의 이별에 대해 "날벼락 같았다"며 "사랑해요, 형"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동료를 잃은 MC 김혜수는 울컥한 나머지 진행을 이어가지 못했고,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제 38회 청룡영화제 진선규 김지영 송강호 박보경 김소진 나문희 김영애 김주혁 마마무 축하공연 / 사진

이런 가운데 '범죄도시' 윤계상이 밝힌 진선규의 반전 있는 성격이 새삼 화제입니다.

윤계상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범죄도시'에서 악랄한 위성락을 연기한 진선규의 실제 성격은 엄청 착하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심지어 여성스럽게 말한다. 그런 사람이 그렇게 연기하는 거다. 촬영할 때 내가 '가만히 있으라고 하지 않았냐'고 장난스레 구박하면 진선규 형은 '미안해'라고 말한다"고 말했습니다.

제 38회 청룡영화제 진선규 김지영 송강호 박보경 김소진 나문희 김영애 김주혁 마마무 축하공연 / 사진

그러면서 "진선규, 김성규 모두 동물같이 연기하는 배우들이다"라고 극찬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38회 청룡영화제 진선규 김지영 송강호 박보경 김소진 나문희 김영애 김주혁 마마무 축하공연 / 사진

실제로 진선규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위성락과 달리 술도 잘 마시지 못하고 큰 소리를 내거나 욕도 하지 못한다"며 "'범죄도시'는 내게 기적이었다"고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제 38회 청룡영화제 진선규 김지영 송강호 박보경 김소진 나문희 김영애 김주혁 마마무 축하공연 / 사진

한편 이날 청룡영화상 레드카펫 행사는 악천후 속에서도 외부 취재를 강행한 탓 모든 매체가 보이콧하는 잡음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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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청룡영화제 수상자(작) 명단

- 최우수작품상=택시운전사
- 남우주연상=송강호(택시운전사)
- 여우주연상=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 감독상=김현석(아이 캔 스피크)
- 남우조연상=진선규(범죄도시)
- 여우조연상=김소진(더킹)
- 신인남우상=도경수(형)
- 신인여우상=최희서(박열)
- 신인감독상=이현주(연애담)
- 최다관객상=택시운전사
- 청정원 인기스타상=나문희(아이캔스피크), 설경구(불한당), 조인성(더킹), 김수안(군함도)
- 청정원 단편영화상=곽은미(대자보)
- 각본상=황동혁(남한산성)
- 미술상=이후경(군함도)
- 음악상=조영욱(택시운전사)
- 촬영조명상=조형래 박정우(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 편집상=신민경(더킹)
- 기술상=권귀덕(악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