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가 ‘이클립스(Eclipse)’라는 이름을 다시 부활시켰다. 1989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스포츠 카에 쓰였던 그 이름이 이번에 SUV를 통해 부활했다.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이클립스 크로스는 기존 RVR(ASX)와 아웃랜더 사이에 들어가는 4.4미터 전장을 가진 미쓰비시의 새로운 준중형 SUV다. 아웃랜더와 동일한 플랫폼으로 개발되어, 둘은 축간거리가 동일하다. 하지만 전장은 이클립스 크로스가 290mm 짧고 3열 시트도 없다.
뒷좌석 시트는 60대 40 비율로 분할되며 8가지 다른 포지션으로 각각 등받이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뒷좌석 시트는 최대 200mm까지 슬라이드가 가능하다. 적재공간은 기본 448리터다.
이클립스 크로스의 외관 디자인은 2015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컨셉트 카 ‘XR-PHEV’에 강한 영향을 받았다. 현행 ASX와 아웃랜더처럼 ‘다이내믹 실드(Dynamic Shield)’로 미쓰비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했는데, 얼굴은 현행 아웃랜더를 닮았고 옆모습은 RVR과 유사하면서도 더 다이내믹하다.
우선적으로 선택 가능한 엔진은 1.5리터 배기량의 직접분사 터보 가솔린 엔진 하나 뿐이다. 163ps(161hp) 출력, 25.5kg.m(250Nm) 토크를 발휘하며, 6단 수동 또는 신개발 CVT 변속기를 함께 쓴다. 구동 방식은 전륜 구동과 4륜 구동 두 가지가 있다. 후자에서 새로운 세대의 S-AWC(Super All-wheel Control) 시스템이 적용된다. 그리고 이것은 ‘Auto’ ‘Snow’ ‘Gravel’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약간의 시차를 두고 8단 자동변속기를 쓰는 2.2리터 디젤 엔진이 투입될 예정이다.
상위 트림에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전동 개폐 파노라닉 썬루프,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이 달린다.
영국시장에서 대표 경쟁 모델은 닛산 캐시카이, 기아 스포티지, 세아트 에타카 등이 꼽힌다. 기아 스포티지의 기본 가격은 130마력(hp) 1.6 GDI 엔진, 6단 수동, 2WD 모델 기준 1만 8,945파운드(약 2,700만원)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