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명을 살해한 총격범 '아이폰 잠금 해제' 논란

11월 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교회에서 26명을 살해한 총격범 패트릭 캘리의 아이폰과 아이클라우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미연방수사국 FBI가 '애플 수색영장'을 발부했다고 엔가젯 등 IT 매체들이 보도했다.

애플은 당초 텍사스 경찰 당국과 공동으로 수사중인 FBI에 협력을 제안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은 FBI가 자력으로 잠금 해제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FBI는 범행 후 도주 중인 차량에서 사망한 프트릭 캘리의 아이폰SE를 버지니아 법의학 연구소에 보내 분석을 시도했고 뜻대로 되지 않자 사건 발생 후 나흘 만인 9일 아이폰 데이터와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대한 접근을 요구하는 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는 사연이다.

아이폰SE의 터치ID는 사용자 지문을 인식해 잠금 해제가 되는 생체 보안 기술이다. 아이폰X(텐)의 페이스ID와 다르게 48시간 안에는 숨진 범인의 지문으로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한편, 애플이 이번 텍사스주 교회 총기난사 사건 발생 초기 FBI에 직접 협조의 뜻을 밝힌 것은 아이폰 보안을 우회하는 백도어를 요구하는 심각한 상태에 이르기 전 FBI와 긴장 관계를 완화하려는 목적이라는 관측이다.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법무부 자료를 분석해 작고한 스티브 잡스가 CEO로 재임했던 기간 애플이 수사당국 요청에 70여 차례 아이폰 잠금 해제를 도왔다고 보도해 애플의 보안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md.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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