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헬스장에서 은밀히 사용되는 스트로이드제의 부작용과 피해 사례를 보도했습니다.
헬스장에서는 쉽고 빠르게 근육을 만들려는 욕심에 최근 은밀히 스테로이드제를 사용을 권하는 유혹이 많고 헬스장 코치에게 구매한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10대가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 입니다.
- 기자
한 달 가까이 엎드려 병원 침대 신세를 지고 있는 19살 김 모 군.
엉덩이와 어깨 근육이 괴사해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강원도 춘천의 한 공공기관 헬스장 소속 코치로부터 짧은 시간 근육을 만들어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건 지난 8월.
비법은 스테로이드제였고 주사제와 알약 300만 원어치를 구매했습니다.
- 김모 군 / 불법 스테로이드 피해 :
"대회(참가) 권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약(스테로이드제) 권유로 넘어갔어요. 자기가 쓰는 게 퀄리티(품질)가 좋은 제품이라고 말하더라고요."
코치가 직접 시범을 보였고 엉덩이와 어깨에 주사까지 놔줬습니다.
이후 3차례에 걸쳐 직접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했는데 주사를 맞은 부위가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괴사했습니다.
성분 표시는 물론 어디서 구매했는지 확인할 수 없는 제품에 다른 피해자도 나왔습니다.
- 다른 피해자 A 씨 :
"살 때는 저한테 비타민제 같은 개념이라고 설명을 하더라고요. 비타민제 같은 개념이라 유명 선수들도 사용한다고 했는데 저도 이제 부작용을 한번 겪고 나서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행법상 처방전이 없으면 스테로이드제는 구매할 수 없고 일반인 판매 자체가 금지돼 있습니다.
근육 괴사는 주사기 오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의료진 판단인데, 약물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부작용이 많습니다.
- 김정현 / 가정의학과 전문의 :
"몸 전체의 균형이 깨져서 골다공증이나 당뇨 악화, 우울증이라든지 성 기능 장애가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 몸을 만들려는 욕심과 헬스장 코치의 은밀한 제안이 더해져, 평생 지우기 힘든 상처로 남았습니다.
"몸짱 만들어줄게"...스테로이드 주사 맞고 근육 괴사 / YTN제공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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