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이 성폭행(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유창식. 사진

제2의 류현진으로 기대를 모았던 유창식 선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김정민 부장판사)는 강간 혐의로 기소된 전 프로야구 선수 유창식에게 9일 징역 2년 6월과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유창식은 지난 1월 12일 오전 6시쯤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유창식의 변호인은 합의로 이뤄진 성관계였고 오히려 전 여자친구가 성관계를 끝낸 뒤 한 번 더 요구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부정하기 어려우며 운동선수인 피의자의 몸무게는 110kg이지만 피해자는 44㎏의 왜소한 여성"이고 "유 씨가 위에서 몸을 누르고 팔을 잡았을 때 제압당할 수밖에 없다"며 전 여자 친구가 원하지 않은 성관계였다고 진술한 점과, 여러 정황을 미루었을 때 강제성을 인정한다며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이어 "지난 4월 유씨가 피해자를 만났을 때 왜 허위신고를 했냐고 따지거나 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달라, 이러면 앞으로 야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이러한 행동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피해자와 헤어지기로 하고도 함께 동거 관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성폭행을 한 점은 죄질이 나쁘며 상당한 충격을 받은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실형을 선고해 도주 우려가 있기 때문에 법정 구속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가 마지막 한마디를 묻자 유창식은 "정말 안 했습니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를 대답했습니다.


유창식. 사진

유창식 선수는 1992년생으로 지난 2011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할 당시만 해도 류현진을 이를 재목으로 평가됐습니다. 특히 고교 시절 국내 최고 좌완으로 꼽히며, 세계 청소년야구선수대회에 국가대표로 선출될 정도였습니다.

당시 뉴욕 양키스와 메츠 등 메이저리그 구단도 관심을 보였지만, 유창식은 어머니와 한국에서 지내고 싶다며 국내 프로야구 입단을 선택했습니다.

이후 드래프트 1순위로 7억 원의 계약금을 받고 한화에 입단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면서 2015년 기아로 트레이드됐습니다.

한편, 유창식은 2014년 4월 1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개막전 1회 초 삼성 박석민에 스트레이크 볼넷을 내줬습니다. 이 대가로 브로커에게 받은 돈은 500만원이었던 사실을 자수하면서 KBO 활동 정지라는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md.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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