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중국 등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11월 3일 판매가 시작된 아이폰X(텐)의 국내 출시가 예상보다 앞당겨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리츠종금증권 정지수 연구원은 "11월 국내 아이폰X 출시가 예고되고 있다."면서 "선택약정할인을 25% 상향조정에 따른 KT의 무선사업 성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비즈니스포스트를 통해 밝혔다.
선택약정할인율은 9월 15일부터 기존 20%에서 25%로 상향 조정됐는데 KT 같은 이통사는 상향된 만큼의 비용부담을 모두 내야한다. 아이폰8 흥행 여부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아이폰X의 11월 국내 출시는 KT의 4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아이폰X 사전 예약 주문이 1200만대에 이르고,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배송까지는 3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서도 아이폰X 흥행 가능성이 높아 KT는 번호이동 경쟁에서 마케팅 비용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지적이다.
한편 지난 주말 동안 접수 받은 아이폰X의 사전 주문 건수가 900만~1200만대에 이른다. 준 장 로젠블라트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판매된 아이폰X는 650만대"라며 "이 중 절반이 사전주문으로 판매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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