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의 빠른 변화

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는 프리미엄 시장에 진입해 모델 라인업을 갖추는 데 거의 10년이 걸렸다. 그런데 현대차의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그보다 훨씬 더 빠를 것으로 보인다. 사실 따지고 보면 제네시스의 자신만만하고 빠른 행보는 독일과 일본 럭셔리 브랜드가 프리미엄 시장의 터를 잘 닦아놓았기에 가능한 것이다.

제네시스는 2021년까지 총 8종의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세단 3종(이미 만들어졌다), SUV 3종, 스포츠 쿠페와 전기차가 각 1종씩이다. 지난 9월 한국에 출시한 콤팩트 세단 G70는 출시와 동시에 BMW 3시리즈와 벤츠 C 클래스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 차는 2018년 초 미국 시장에도 출시한다. 

중형 크로스오버 SUV GV80는 이미 뉴욕오토쇼에서 콘셉트카로 베일을 벗었다. 2019년 초에 출시하게 될 것이다. 그 뒤 바로 G70의 플랫폼을 사용한 소형 SUV GV70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스포츠 쿠페가 출시되고 G90(EQ900) 플래그십이 풀모델 체인지된다. 이미 G90는 시장에 출시된 지 4년 정도 지났다. 

2020년으로 넘어가면 GV70와 GV80 사이에 자리하는 크로스오버를 만나게 될 것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이 차가 BMW X6의 형태는 아니라고 말했다. 스포티한 SUV가 아니라는 것인데 어떤 스타일일지 궁금하다. 2021년에는 제네시스 전용 플랫폼의 전기차가 출시된다. 이 기간에 G80도 새로운 기술을 더하고 엔지니어링을 개선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될 것이다. 제네시스는 각 차의 정확한 출시 시기 정보는 제공할 수 없다고 했다.

제네시스 고위 관계자는 그들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해 ‘대담한’ 그리고 ‘대범함’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이것으로 보건대 제네시스는 무척이나 공격적으로 제품을 내놓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쩌면 유럽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벤츠 CLS 클래스와 같은 슈팅브레이크 스타일의 스포티 왜건이 더해질 수도 있다.

제네시스의 만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는 그들의 완성된 제품 포트폴리오는 럭셔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후벼 파기에 충분할 것이라 말했다(29페이지 참조). 더불어 BMW M, 메르세데스 AMG와 같은 고성능 버전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고성능 스포츠 모델에 대해선 아직까지 결정된 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린 미래에 대한 굉장히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요.” 아무래도 그들은 고성능 모델도 만들 모양이다.

md.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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