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였다. 애플이 케이블을 완전히 제거한 코드프리 이어폰을 내놓는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당시 해외에서 몇몇 제품이 출시돼 이슈 몰이를 하던 터라 애플의 코드프리 이어폰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한발 앞서 발표했다. 기어 아이콘X 말이다. 많은 관심을 받은 건 물론. 하지만 단점이 적지 않았다. 특히 고작 3시간 남짓이었던 배터리 수명과 비싼 가격이 문제였다. 너무 급하게 내놓은 것 아니냐는 질타도 받았으니까.
삼성전자가 2세대 기어 아이콘X(Gear IconX)를 내놨다. 역시 케이블을 완전히 제거했고 귀에 꼭 맞는 인체공학 디자인으로 격한 운동에도 빠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무엇보다 배터리 수명이 늘었다. 이어버드 배터리 용량을 47mAh에서 82mAh로 늘려 단독으로 사용할 때 7시간, 스트리밍은 5시간, 통화는 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전 세대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제야 좀 들고 다닐만해 졌다. 게다가 케이스를 연결하면 1회 추가로 충전할 수 있다. 두 배로 늘어나는 셈. 이번엔 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10분만 충전해도 약 1시간 동안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번에도 피트니스 기능을 넣었다. 스마트폰 없이도 동작을 감지해 운동 시간이나 거리, 운동량 등의 정보를 실시간을 알려준다. 직접 설정한 페이스대로 달리는지 알려주는 기능도 담았다.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주변 소리 듣기 모드와 터치 조작 역시 빼놓지 않았다.
이어버드는 21.8×18.9×22.8mm며 한쪽 무게는 6.3g에서 8g으로 늘었다. 케이스는 31.4×73.4×44.5mm, 54.5g. 컬러는 블루와 화이트가 빠지고 핑크와 그레이를 추가했다. 블랙은 기존대로 나온다. 가격은 전작과 같다. 22만원.
딴 건 모르겠고 일단 배터리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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