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장시간 노동과 과로를 당연시하는 사회가 더 이상 계속돼선 안 된다"며 "노동시간의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없이는 고용률과 국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국사회 가장 큰 화두 중 하나가 과로사회"라며 "OECD 최장 노동시간 속 집배원 과로사와 자살, 화물자동차 및 고속버스의 대형 교통사고 등 과로사회가 빚어낸 참사가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를 포함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책임있는 결단과 실천을 해야 할 때"라며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 나누기를 제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주당 최대 노동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장시간 노동관행 개선이 일자리 나누기와 일·가정 양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해주기 바란다"며 "기업과 노동계 등 각 경제주체도 지속가능한 경제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사회적 대화에 나서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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