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암살된 직후, 그의 아들인 김한솔(22)이 여러 나라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가운데 미국과 중국, 네덜란드만 도움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는 국내에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2017년 3월 개설한 홈페이지에는 탈북자를 구출했다는 내용이 올라와 있고, 김한솔로 추정되는 인물이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의 출처로 표기돼 있는 단체다.
언론에서는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천리마 민방위가 김정남의 둘째 부인 이혜경과 자녀 김한솔·솔희 남매의 피신을 도왔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Wall Street Journal은 당시 마카오에 머물고 있던 가족들은 김정남 피살 직후 천리마 민방위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캐나다가 도움을 거절한 배경에는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 8월 풀려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의 석방 협상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한솔이 피신하는 과정에서 대만 타이베이 공항을 경유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관계자는 Wall Street Journal에 "최종 목적지의 입국사증(비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긴장 속에 30여 시간을 타이베이 공항에서 보냈다"면서 "피신 과정에서도 몇몇 단체들의 방해 시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Wall Street Journal은 "김정남 피살 직후에 아들 김한솔 역시 위험한 상황에 놓였 있었다는 의미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김한솔의 위치나 피신 과정에서의 최종 목적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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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피신 美·中·네덜란드 도움…그 과정서 방해시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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