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가 내려진 포항에서 지난밤 산불이 발생해 3㏊가량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지난 21일 오후 9시47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산서리 신기마을 뒷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곳은 노인 요양시설인 유락원과 약 2km 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불이 나자 당국은 소방차를 비롯한 장비 22대와 인력 640여명을 긴급 투입해 4시간 만인 22일 오전 2시께 큰불을 잡고, 잔불 정리 중입니다.
하지만 바람을 타고 불은 계속 번졌고, 산불 발생 4시간여 만인 오늘 새벽 2시쯤에야 큰불을 잡았습니다.
피해면적은 3ha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화재 발생지역 인근의 한 창고에서 처음 시작돼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소방당국와 산림당국은 잔불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어두운 밤이고 포항지역의 메마른 날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항지역은 현재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산불진화 헬기를 투입해 완전히 진화할 방침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자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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