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간부, 여직원 성희롱 논란


아동 구호 기구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한국 유니세프)의 고위 간부가 여직원 비하‧성희롱 의혹에 휘말렸다. / 사진

일요주간이 아동 구호 기구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한국 유니세프)의 고위 간부가 여직원 비하‧성희롱 의혹에 휘말렸다고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20일 한 보도에 의하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고의 간부가 여직원에게 상습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간부는 성희롱 정황에도 처벌받지 않았으며, 오히려 문제를 제기한 내부 고발자가 해고됐다는 소식이 이어져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유니세프가 대표적인 아동 인권 옹호 단체인 만큼 배신감이 크다는 반응입니다. 이로 인해 후원금을 받아 아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유니세프에 후원 해지 등의 파장이 예상됩니다.

한국 유니세프 고위 간부, “좋은 비서는 침대서 굿모닝” 등 여직원 성희롱

보도에 따르면 한국 유니세프 고위 간부 ㅅ씨는 다수의 여성 직원들에게 성희롱을 행했고, 이에 내부 조사위원회는 진상 규명에 나섰습니다.

피해자 ㄱ씨에 따르면 간부 ㅅ씨는 “동두천 미군 접대부같다” “허리가 가늘어 애나 낳겠냐”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ㄱ씨는 조사위에 이에 충격을 받아 무급휴직을 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다른 직원들 또한 ㅅ씨는 “보통 비서는 아침에 굿모닝하지만, 좋은 비서는 침대에서 굿모닝 한다” “여자 비서는 커피 타려고 두는 거다” “예전 비서들은 어려서 보기 좋았는데 요즘은 나이가 많다” 등 여직원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조사위는 이에 대해 지난 9월 성희롱 사실이 인정되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당사자가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조사위는 이 같은 ㅅ씨의 성희롱 사건에 “피해 당사자가 아닌 제3자 ㄴ팀장이 신고를 했고, 사건 발생 직후 피해자 반응에서 특이사항을 발견하기 어려웠다”면서 “ㄴ팀장의 주관적 판단으로 직원 간 불화와 불신을 야기했다”며 사건을 무마했습니다.

수뇌부가 주도한 '입단속'

이어 한국 유니세프는 이 같은 사건이 내부에 알려지기 시작하자, 수뇌부가 압장서 입단속에 나선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송상현 유니세프 회장은 지난 11일 전 직원에게 전자우편을 통해 “직장 내 분파를 조장하는 행위나 하극상 사태 등 조직을 해치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 한국 유니세프에 대해 “당장 후원을 중단하겠다” “여태껏 이런 단체에 후원을 했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일로 유니세프에 정기후원 계약을 해지하는 이들이 발생하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후원 아동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자료 입니다.

md.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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