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압수수색


경찰, '뇌물 혐의' 가천대 길병원 압수수색  / 사진

뉴시스가 대형 종합병원과 보건복지부 사이에 뇌물이 오간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9일 오전 9시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가천의과대학부속길병원 등에 수사관 14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내부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은 길병원 비서실과 경리·재무부서 뿐만 아니라 가천대학교, 보건복지부(복지부)도 포함됐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뇌물수수, 횡령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복지부가 추진하는 정부 사업에 길병원이 참여하는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 오간 정황을 잡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뇌물 혐의' 가천대 길병원 압수수색  / 사진

수사팀은 병원 측이 횡령한 법인자금을 복지부 고위공무원에게 뇌물로 제공하고 사업자로 선정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뇌물 규모는 수천만원 안팎으로 알려졌지만 수사 과정에서 액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길병원, 가천대학교, 가천의과대학교 등을 보유한 가천길재단의 이길녀 이사장은 아직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재단 이사장의 지시나 묵인 없이는 거액의 법인자금을 빼돌리는 건 불가능한 만큼 횡령이나 뇌물공여 등에 이사장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 소환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복지부와 병원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정확한 뇌물 액수와 대가성 여부 등을 따질 방침입니다.

경찰은 길병원와 가천대 재무와 경리 부서처럼 돈이 오가는 길목을 급습했으며 병원 이사장의 비서실도 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경찰은 길병원이 2013년 복지부가 지정한 연구중심병원 선정 특혜의 대가성 자금으로 보건복지부 관계자에게 대가성 자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복지부 간부의 사무실과 자택도 압수수색에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복지부 공무원이 길병원 외에 다른 병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은 없다"면서 "병원 이사장에 대해서도 수사나 소환을 염두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의해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10개 병원에는 9천억 원대의 나랏돈이 지원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뇌물 혐의' 가천대 길병원 압수수색 / YTN제공 동영상

아래 이미지는 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자료 입니다.

md.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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