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일 JTBC 뉴스룸 이국종 교수와의 인터뷰
손석희 앵커는 “오늘(22일) 2차 브리핑에서 ‘말이 말을 낳는 복잡한 상황을 헤쳐나갈 상황에는 힘이 없다’고 했는데 혹시 북한군 인권침해 논란이나 의료법 위반 관련 지적을 염두에 둔 것이냐”고 이 교수에게 물었습니다.
이 교수는 “맞다”면서 “환자 개인정보는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 (정보 공개는) 충분한 협의를 거치는 것이지 혼자 결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형사처분 받을 것이 있다면 주치의인 내가 책임을 지겠다. 자부심과 명예로 버티고 있는데 개인정보를 판다는 비난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손 앵커는 “북한군과 무슨 이야기를 나누냐”고도 물었습니다. 이 교수는 “환자분이 빨리 좋아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환자분과 가볍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외과 의사가 환자에게 쉽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다”라면서 “주변사나 화젯거리를 이야기로 주고받으면서 환자의 기분을 좋게 해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손석희 JTBC 앵커는 이 교수에게 "'과거에는 외과 지원 의대생이 가장 많았고, 성형외과 쪽이 제일 적었다. 요즘 완전히 거꾸로 돼서 성형외과 지원 의대생이 가장 많고, 외과 지원 의대생이 가장 적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맞느냐"고 물었습니다.
이 교수는 "아닙니다. 선생님"이라면서 "제가 외과를 지원하던 1980년대 후반,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원래 일반 외과는 별로 인기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이 교수는 "성형외과 의사들에 대해 '너무 돈을 추구한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알고 보면 성형외과 의사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치열하게 공부하는 집단"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꼭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대한민국 거리에는 전 세계에 없는 신인류 같은 종족들이 생겼다. 그 정도로 성형외과 의사들은 뛰어나고, 어떻게 보면 (그분들은) 대학병원에 있는 저 같은 외과 의사들보다 더 치열하게 공부한다"고 했습니다.
"일반인들의 시각이 바뀌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저같이 생명을 직접 다루지 않더라도 국민에게 기쁨과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의료산업 발전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병사 몸에는 우리 국민 피 1만2000cc가 돌고 있다"
지난 JAS를 넘어 죽음에 빠질뻔한 북한 병사를 수술하고 치료 중인 이국종 교수의 말입니다. 오늘(22일) 이국종 교수는 2차 브리핑에서 두 시간 넘는 긴 시간 동안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받았습니다. 꽤 긴 시간 그만큼 할 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미처 못다 한 말도 있으실 것 같아서 오늘 잠깐 저희가 학교로 화상을 연결해서 인터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국종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Q. 북한군과 주로 어떤 얘기 나누었나?
Q. 가까운 거리서 총격…처음 봤을 때 상태는 어떤가?
Q. '북한군 인격침해 논란' 치료 과정에 방해됐나?
Q. "사투 벌이는 150명 환자" 어떤 사람들입니까?
Q. 3D로 불리는 외상외과…의사 부족 해결하려면 어떻게?
Q. 성형외과 지원 의대생이 더 많아졌다고 하는데…
[인터뷰 풀영상] '북한군 치료' 이국종 아주대 교수 (2017.11.22) / 'JTBC뉴스룸'제공 동영상
2017년 11월 22일 (수) 뉴스룸 다시보기
1. 총알 쏟아지던 JSA…영상 공개 2:35
유엔사령부가 북한군 병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남쪽으로 넘어온 과정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유엔사가 공개한 CCTV에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총격을 가하고 일부가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등 정전 협정을 위반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2. "빠르게 회복"…이국종 교수 연결 1:04:37
우리 측으로 넘어온 북한군 병사는 빠르게 회복 중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2일) 뉴스룸 2부에서는 북한군 병사를 직접 치료한 아주대 이국종 교수를 연결해 치료 상황 등을 듣겠습니다.
3. '박승춘 6년' 보훈단체 비리 얼룩 14:07
박승춘 전 처장 재임당시 국가보훈처가 상이군경회 등 산하 보훈단체 관리를 부실하게 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 전 처장 재임시절 보훈처 산하단체들은 활동비 지출 내역을 남기지 않는 등 방만하게 운영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4. '지열발전소-지진 관련성' 정부 조사 21:00
포항 지열 발전소에서 물 주입 작업을 벌인 다음 날 잇따라 지진이 발생했다는 JTBC 보도와 관련해 정부가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발전소 운영 업체 측은 앞서 발전소 건설 과정에선 대부분 규모 3.0 이하 지진만 발생한다고 해명했지만, 지난 4월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한 사실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5. 다시 수능 D-1, 긴장 속 예비소집 26:32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전국 85개 시험지구에서 수험생 예비소집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지진이 발생한 포항 지역 시험장에는 긴장 속에 바뀐 시험장을 확인하는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6. '연명치료 거부' 첫 합법적 존엄사 39:17
연명치료를 거부한다는 의사를 미리 밝힌 환자가 최근에 숨졌습니다. 지난달 연명의료결정법 시범사업이 시작된 이후 임종과정에서 연명치료 없이 자연사한 첫 사례로 내년 2월부터 이 법이 전면 시행됩니다.
7. "입국 심사 때 주소지 잘못 기재" 35:44
미국 애틀랜타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한국인 85명은 한 명상단체의 힐링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단체 측은 여행사의 실수로 입국 심사 과정에 주소지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8. 미, 한국산 세탁기에 '관세 폭탄' 50:06
내년부터 삼성과 LG가 미국에 세탁기를 수출할 때 무거운 관세를 내야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국 세탁기 수입량이 120만 대를 넘으면 관세를 50%까지 부과하는 세이프가드 권고안이 나왔습니다.
2017년 11월 22일 (수) 뉴스룸 다시보기 / 'JTBC뉴스룸'제공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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