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롯데홈쇼핑에 3억 요구, 협회돈 인턴 월급 줘, 보좌관이 선거자금 1억 만들라
11.15일 롯데홈쇼핑 및 e스포츠협회와 관련해 의혹을 받고있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소식입니다.
"전병헌, 롯데홈쇼핑에 3억 요구" 진술 확보
MBN뉴스에 따르면 전병헌 정무수석이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대표를 독대하고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 3억 원을 요구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고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대표와의 만남은 구속된 정 수석의 전 보좌관 윤문용 씨가 주선했다는 내용입니다.
- 앵커
전병헌 정무수석이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대표를 독대하고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 3억 원을 요구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구속된 정 수석의 전 보좌관 윤문용 씨가 주선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2015년 5월 강현구 당시 롯데홈쇼핑 대표와 직접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 수석은 홈쇼핑 재승인을 지원하는 대신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e스포츠협회에 3억 원의 후원금을 받는 일종의 신사협정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구속된 전 의원의 당시 비서관 윤문용 씨가 한 달 앞서 롯데 측과 협의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긴급체포해 조사한 조만수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으로부터 "윤 씨가 주도해 전 의원과 강 대표가 만난 뒤 후원금 작업이 마무리됐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롯데 측도 재승인 담당 국회 상임위 간사인 전 수석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윤 전 비서관의 요구에 응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는 전 의원이 협회장 시절 함께 일한 전 수석의 측근으로, 윤 씨 등이 롯데홈쇼핑 후원금 3억 원 가운데 1억여 원을 빼돌리는 데 공조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입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전병헌 정무수석이 직접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측근에 초점을 맞춰던 뇌물 수사가 전 수석을 향하게 됐습니다."]
전병헌, 롯데홈쇼핑에 3억 요구" 진술 확보 / MBN뉴스제공 동영상
"e스포츠협회 돈으로 전병헌 의원실 인턴 월급 줘"
JTBC뉴스룸에 따르면 e스포츠협회가 전병헌 정무수석의 의원 시절 인턴 등에게 월급을 지급한 정황을 그제(13일) 체포된 e스포츠협회 직원 등을 통해 관련 진술을 확보했고 이르면 다음주 초, 전 수석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는 냐용입니다.
e스포츠협회가 전병헌 정무수석의 의원 시절 인턴 등에게 월급을 지급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그제(13일) 체포된 e스포츠협회 직원 등을 통해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이르면 다음주 초, 전 수석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민용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e스포츠협회는 전병헌 정무수석을 명예회장으로 두고서 전 수석의 전 보좌진과 측근 등이 협회를 사실상 운영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검찰 수사를 통해 전 수석의 전 비서관 윤모 씨의 전횡 등이 드러나면서 사실상 전 수석의 사금고였다는 의심까지 나옵니다.
그런데 검찰이 그제 체포한 협회 사무총장 조모씨로부터 전 수석의 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 등에게 협회 돈으로 월급을 지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전 수석의 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 등을 협회 직원인 것처럼 꾸며 급여를 지급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협회의 예산이 의원실 근무자들의 급여로 흘러간 만큼 전 수석이 몰랐을리 없다는 판단입니다.
검찰은 협회 사무총장 조 씨에 대한 영장을 청구하면서 이같은 허위 급여 지급 혐의를 포함시켰습니다. 전 수석에 대해서도 이르면 다음주 초, 직접 불러 관련 내용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스포츠협회 돈으로 전병헌 의원실 인턴 월급 줘" / JTBC뉴스룸제공 동영상
“전병헌 보좌관이 선거자금 1억 만들라 해”
중앙일보에 따르면 e스포츠 협회 간부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롯데홈쇼핑의 후원금 중 일부가 전병헌 수석을 위해 쓰였다는 진술과 검찰 소환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전병헌 수석측은 언제든 소명할 준비 돼있다는 내용입니다.
한국e스포츠협회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롯데홈쇼핑 후원금 일부가 전병헌(59) 청와대 정무수석 관련 자금이라고 들었다는 이 협회 내부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가 13~14일 이 협회 간부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롯데홈쇼핑의 후원금 중 일부는 회장님(전 수석)을 위해 쓴다고 동료 간부로부터 들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e스포츠협회 한 간부는 중앙일보에 롯데홈쇼핑 후원금이 오갔던 2015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당시 조모 사무총장이 ‘전 수석 보좌관인 윤모씨(구속)가 회장님 선거자금이 필요하니 1억원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며 “이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롯데홈쇼핑의 3억원 중 1억원을 빼돌리는 과정에 개입하게 됐다. 검찰에 이런 내용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전 수석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곧 전 수석에게 소환 일정을 통보할 계획이다. 전 수석은 이날 “언제든지 (검찰에) 나가서 소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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