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 사진
전병헌 직접 개입 정황…"소환 후 영장 청구할 듯"
롯데쇼핑, e스포츠 협회와 관련해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 사항에 대해 다뤄 볼까합니다. 13일 SBS뉴스에 따르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직접 개입 정황이 있다는 것과 검찰이 롯데 홈쇼핑 재승인 청탁에 개입한 혐의로 이번 주 안에 전병헌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는 내용입니다.
SBS 뉴스 / 사진
- 기자
전병헌 정무수석에 대한 검찰의 공식적인 수사 방침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입니다. 소환 일정도 잡지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전병헌 수석이 롯데 홈쇼핑 재승인과 관련해 청탁과 대가가 오가는데 직접 개입한 정황을 확보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소환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아가 전병헌 수석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결론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전병헌 수석의 보좌진이었던 윤문용 전 비서관 등을 롯데 홈쇼핑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한 바 있습니다.
윤 전 비서관 등이 2015년 롯데 홈쇼핑 재승인 심사의 문제점을 묵인하는 대가로 전병헌 수석이 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금 3억 3천만 원을 내도록 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빼돌렸다는 겁니다.
검찰은 윤 전 비서관 등의 혐의에 전병헌 수석이 관여했는지를 수사해왔습니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전병헌 수석이 당시 롯데 홈쇼핑 측과 직접 접촉한 정황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정부에 대한 수사에 이어 살아 있는 권력인 현 정부 수석에 대해서도 검찰이 칼을 겨누고 있는 셈입니다.
출처 : SBS 뉴스
아래는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 사진
청와대 “전병헌 검찰 소환 땐 비서실장 조치 있을 것”
전병헌(59)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오전 청와대로 출근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오전 8시 현안점검회의에 참석했다. 그런 뒤 오전 10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당대회를 지켜봤다. 그는 전당대회 후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연루 의혹과 관련해 “과거 저의 일부 보좌진 일탈에 대해 유감스럽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과거 ‘논두렁 시계’ 상황이 재현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논두렁 시계 사건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물받은 명품 시계를 권양숙 여사가 논두렁에 버렸다’는 검찰발 보도 내용을 말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국정원의 망신 주기 공작이란 주장이 나온다.
의혹이 제기된 이후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표명한 전병헌 수석은 “확실하고 분명한 건 현재까지 저와 관련해 어떤 혐의도 찾지 못했다는 게 검찰 내부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가 현재 (청와대 수석이란) 위치가 있기 때문에 많이 절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전병헌 수석의 거취 문제에 대해 “청와대가 수사에 대해 언급하는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일정에 집중하고 있다는 말만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문 대통령 귀국 전) 전병헌 수석의 검찰 소환이 이뤄질 경우 임 비서실장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e스포츠협회 회장당시 전병헌 정무수석 / 사진
검찰은 또 롯데홈쇼핑이 2015년 방송 재승인을 전후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 10여 명에게 190만~7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적혀 있는 내부 문건을 입수해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병헌 측근, 직책도 없이 협회 카드로 '1억 사용'
JTBC에서도 전병헌 정무수석에 관련해 보도를 냈습니다. JTBC 뉴스룸에서는 직책도 없는 전병헌 측근이 협회 카드로 1억을 사용 했다는 내용입니다.
JTBC 뉴스룸 / 사진
- 앵커
전병헌 정무수석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전 정무수석을 소환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다, 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긴 했습니다만은 이건 아직 소환도 되기 전이기 때문에 알 수는 없는 일인 것 같고요. 다만 전병헌 정무수석이 오늘(13일)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수사가 옥죄어오자 이것이 마치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수사 당시에 논두렁 시계 보도를 연상케한다라고 이야기 했는데 아무래도 본인은 망신주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긴 합니다. 다만 그 비유가 적절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시청자 여러분께서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오늘 취재한 내용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전병헌 수석의 비서관 출신 윤모 씨가 전병헌 수석이 회장이던 게임산업 관련 e스포츠협회의 법인카드로 유흥비 1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협회 간부들을 전병헌 수석의 공천 탈락 항의 집회에 동원한 정황도 확인됐다고 합니다. 검찰은 아무런 직책도 없던 윤 씨가 이런 일을 저지른 배경에는 전병헌 수석의 영향력이 있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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