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앤올룹슨(Bang&Olufson, B&O)은 베오링크 멀티룸이라는 커넥티드 사운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말 그대로 집 안에 있는 여러 대의 오디오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것. 동시에 제어하면서 같은 사운드 세팅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각각 다른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다. 그러니까 방이 여러 개거나 집이 넓어도 걱정 없다. 음악을 듣기 위해 거실로 나갈 필요 없이 어디서든 원하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으니.
B&O가 이번에 선보인 베오플레이 M3(Beoplay M3)는 지난 1월 선보인 M5의 후속작으로 멀티룸 구성에 초점을 맞춘 무선 컴팩트 스피커다. 기존에 B&O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M3를 서브 스피커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덴마크 산업 디자이너 세실리에 만즈(Cecilie Manz)가 맡았다. 눈치챘겠지만 M5를 맡았던 그 디자이너다. 이번에도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실루엣. 북유럽 감성을 물씬 풍긴다. 아래쪽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부드러운 폴리머 소재를 적용해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크기는 작지만 사운드는 공간을 가득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다. 3.75인치 우퍼와 3/4인치 트위터 드라이버를 하나씩 넣었으며 각각 40W 출력을 내는 클래스D 앰프를 매칭해 총 80W의 사운드를 출력한다. 크기만 보면 침실이나 서재 등 비교적 작은 공간에 적합할 것 같지만 출력을 보면 어지간한 공간은 채우고도 남겠다. 재생 주파수는 65~2만2000Hz. 단 M5와 달리 전 방향으로 사운드를 내뿜지는 않는다.
B&O만의 사운드 기술도 적용했다. 급격한 음량 변화가 생겨도 왜곡을 방지하는 어댑티브 베이스 리니어리제이션(Adaptive Bass Linearization)과 앰프 온도를 조절해 드라이버 손상을 방지하는 열 보호 기능(Thermal Protection) 등으로 B&O만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구현한다. 베오플레이 앱으로 이퀄라이저를 조절하면 원하는 사운드로 세팅할 수 있다.
아담한 멀티룸 스피커
B&O가 있는 넓은 집에 산다면 추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