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구청 간부, 여직원 #성희롱 의혹

부산 영도구청의 한 간부 공무원이 부하 여직원을 상습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도구는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여직원을 수차례 성희롱한 의혹을 받는 A 씨의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유부남인 A 씨는 지난달부터 여직원 B 씨의 어깨를 주무르는 등 신체 접촉을 했고 “토요일에 시간이 어떻냐. 따로 보자”는 내용의 문자를 수차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도구는 B 씨의 제보를 받고 지난 19일 피해자·가해자 조사를 마친 뒤 A 씨의 혐의를 확인했다. A 씨는 다음 날 다른 부서로 무보직 전보 조처됐다.B 씨는 수차례 반복된 원치 않는 말과 행동에 굴욕감과 불쾌함을 토로하며 A 씨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또 조만간 ‘성희롱 고충 상담창구’에 이러한 내용을 접수할 계획이다.영도구에 따르면 A 씨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도구 측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영도구가 제 식구 감싸기식 조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영도구의회 한 의원은 “애초 영도구가 가해자를 전보 조처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하려 했다. 공직자윤리위원회를 열어 정상적인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md.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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