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0 세 번째 대형 업데이트인 '가을 크리에이터 업데이트(Fall Creators Update)'의 무료 배포가 17일 시작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 회의 '빌드 2017'에서 약속한 기대를 모았던 '타임라인', '클라우드 클립보드' 두 기능이 제외됐음에도 이 가을 업데이트에는 충분히 매력적인 기능들이 많다. 새 디자인 가이드 '플루언트 디자인 시스템'의 매끄러운 작동이 인상적인 윈도우10 가을 크리에이터 업데이트에서 주목할 기능 5가지를 모았다.
동영상 편집 기능의 '사진'
사진을 저장•관리하는 사진 앱에서 기대되는 기능은 '비디오 만들기'와 '검색' 두 가지다. 비디오 만들기는 사용자 PC로 가져온 사진, 원드라이브(OneDrive) 같은 클라우드 저장소에 있는 사진을 소재로 음악과 화면 전환, 3D 효과, 필기 입력 같은 편집 효과의 손쉬운 동영상 제작 툴이다. 필터 옵션을 지정하면 그럴듯한 동영상이 만들어진다. 사진 선택과 관리에 도움이 되는 기능이 '자동 태그'다. 로컬 또는 윈드라이브에 저장된 사진, 이미지를 탐색하고 태그가 자동 입력되는 방식이다. 태그 정보가 일정 이상 축적된 다음부터는 검색 창에 연관되는 태그가 뜨고 사용자는 키워드로 이미지 검색을 할 수 있다. 구글 포토 같은 클라우드 사진 저장 서비스에 이미 선보인 기능이라 신선함은 덜해도 어쨌든 태그와 분류를 일일이 했던 수고를 덜어준다.
윈도우 잉크 '정교한 필기'
손가락이나 펜으로 필기 입력이 되는 '윈도우 잉크(Windows Ink)'도 개선됐다. 서피스 같은 투인원PC 또는 터치 화면 노트북 사용자는 PDF 문서에 필기를 하고 자동으로 사각형을 정확하게 그릴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의 '스마트 잉크'를 활용할 수 있다. 직전에 필기를 한 공간에서 입력이 재개되는 스타일러스 위치 찾기를 돕는 '내 펜 찾기(Windows Find my Pen)' 기능도 유용하다.
윈도우MR(Mixed Reality)
PC의 윈도우MR 하드웨어 조건 만족 여부는 'Mixed Reality 포털'을 실행하면 곧바로 알려준다. 윈도우MR 하드웨어 사용은 크게 2가지. 60Hz 프레임률의 스탠다드 버전은 인텔 코어 i5-7200U, HDMI 1.4 또는 DP 1.2 이상, 인텔 HD 620 그래픽이 필요하다. 고성능이 필요한 VR 게임은 즐기지 못할 확률이 높다. HTC 바이브와 동일한 90Hz 프레임의 울트라 버전은 인텔 코어 i5-4590, 엔비디아 GTX 1050이나 AMD RX 460 이상, HDMI 2.0이나 DP 1.2 이상이 필요하다. 메모리는 DDR3 8GB 이상, USB 3.0 단자 하나가 필요하다.
원드라이브 '파일 온디맨드'
피플, 친구와 연결
독특한 새로운 기능 중 하나가 '피플'이다. 앱과 연결된 서비스를 통해 친구 정보를 참조하고 자주 방문한 상대방을 작업 표시줄에 '고정'한다. 필요에 따라 즉시 연락할 수 있는 구조가 이 기능의 포인트다. 원래 직전 업데이트 '크리에이터 업데이트'에서 지원될 예정이었다.
HDR 옵션 생긴 '설정'
'설정' 앱의 '정보' 항목에 하드웨어 정보, 버전 정보, 윈도우 디펜더(Windows Defender) 상태가 일괄 표시되는 등 여러 공간에 분산되어 있던 항목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 윈도우 디펜더 보안 센터라는 전용 앱이 새로 들어갔고 여기서 세부 설정과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새로 추가된 '비디오 재생' 항목에서 'HDR(High Dynamic Range)' 옵션을 켜고 끌 수 있다. 지원 하드웨어가 탑재되면 이 옵션이 활성화되고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를 통해 HDR 고품질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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