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게이밍 기어 ‘마닉’의 차별점은?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케이스와 파워, 일체형PC를 주로 만들고 있는 PC 제조사다. 하지만 이번엔 게이밍기어에 도전한다. 새로운 브랜드도 론칭했다. 이름은 마닉(MANIC). 사실 마닉은 소비자들이 한미마이크로닉스를 부르던 애칭이다. 이를 아예 이름으로 정한 것.
사실 게이밍기어를 생각한 건 3년 전이다. 하지만 당시 사용하던 스위치와 기술력으로는 다른 제조사와의 차별화를 두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가격 경쟁이 심하기도 하고. 결국 3년 동안 더 많이 고민하고 제품을 개발한 후 론칭하게 됐다. 그러니까 다른 제조사와의 확실히 차별화되는 제품을 만들었다는 말이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마닉의 차별점으로 3가지를 들었다. 스위치, 화려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 불량 없는 제품으로 인한 신뢰성이 그것. 그중 가장 강조한 건 스위치다.
지금의 기계식 키보드는 저가 제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키감도 떨어지고 내구성도 부족한 것이 사실. 물론 기계식 키보드의 대중화에는 기여했지만 오히려 기계식 키보드만의 매력을 깎아 먹고 있다. 그래서 마닉은 카이화가 만든 카일 박스 스위치를 선택했다. 고급스러운 스위치로 차별화를 주기 위함이다. 물론 카일 스위치가 기계식 키보드의 원조인 체리는 아니다. 하지만 입력 속도나 내구성 등 기술력 측면에서 충분히 따라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선보인 키보드 중 전면에 내세운 건 K735 엣지 RGB다.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고 테두리를 LED로 둘렀다. 내부에는 1.6mm 양면 PCB를 넣어 내구성을 높였다. 기계식 키보드는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PCB 기판의 내구성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얇으면서도 내구성이 좋은 두께인 1.6mm를 적용했다. IP56 방진방수와 동시 입력, 매크로는 기본. 색상은 레드, 블루, 블랙, 스위치는 백, 적, 갈축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6만원대.
K532는 카일 박스 스위치의 대중화를 위해 선보인 제품이다. K735보다 약 20% 저렴한 5만원대로 책정했다. 하지만 1.6mm 양면 PCB, IP56 방진방수, 동시 입력, 매크로는 모두 지원한다. 백축으로만 나왔다.
K940 RGB는 카일 초콜릿 스위치를 적용한 국내 최초 모델이다. 카일 초콜렛 스위치는 높이가 일반 스위치의 절반 수준인 8mm에 불과하다. 기계식이면서 펜타그래프처럼 슬림하게 만든 것. 그러니까 K940은 가장 얇은 기계식 키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덕분에 세련된 디자인도 지닌다. RGB 백라이트와 1.6mm 양면 PCB 기판, 동시 입력, 매크로 기능을 지원하며 7000만 회 이상의 수명을 지닌다. 백, 적, 갈축 중 고를 수 있다. 이 제품 역시 1월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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