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가스 사고 '폐유정제업체 근로자 3명 7m 아래로 추락'

순천 사고로 근로자가 또다시 큰 부상을 당하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4일 오전 8시37분께 전남 순천시 서면 폐유정제업체에서 반응기 탱크 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3명이 약 7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날 순천 사고로 A(33)씨가 중상을 입었으며 B(52)씨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구조된 근로자 2명 중 1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반응기 내부 잔류가스 검출작업을 하던 중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언론에선 부상 당한 B씨가 오전 11시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고 전해집니다. 

순천 경찰은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이 사다리를 타고 반응기 위쪽으로 가던 중 가스를 흡입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을 마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