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미래 비판 영화 100선 (스크롤주의)

1. 화씨 911

21세기 가장 쑈킹한 폭로!! |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영화 | 57년 칸느 역사상 가장 통쾌한 선택 | 부시 대통령이 열받아도 7월에 개봉합니다

무어 감독은 특유의 뛰어난 유머와 독특한 고집스러움으로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끊임 없이 문제를 제기한다. 전문가의 증언, 민감한 질문에 답을 찾으려는 그의 외골수 적인 끈질긴 추적 등이 한데 뭉쳐, 이 영화는 오늘날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골치 아픈 문제들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마이클 무어는 911테러와 사우디의 연계성을 무시하고 곧바로 이라크 침공을 선택한 부시 대통령과 그의 측근에 대해 회의적인 렌즈를 들이댄다.

무어는 치열했던 2000년 대선부터 시작해서 실패한 텍사스 석유재벌에서 미국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부시 대통령의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일련의 역사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나서 무어는 대통령 일가와 측근의 가까운 친구들과 사우디 왕가와 빈 라덴 일가 사이의 개인적 우정과 사업적 연계성을 보여주며, 공개되어서는 안될 대통령의 판도라 상자 뚜껑을 열어 제친다. 무어는 이러한 연관성이 빈 라덴 일가가 911테러 직후 광범위한 FBI의 수색 과정 없이 사우디를 벗어 날수 있도록 허가하는 결정으로 이어졌는가를 영화 내내 집요하게 파고 든다. 또한, 무어는 국가 방위의 이러한 허점과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는 "애국법"이 제정되면서 끊임 없이 테러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한 나라와의 명확한 불일치에 대해 집중한다. 또 다른 미스터리는 미국 국경은 재정부족 때문에 위험천만하게도 허술하게 방치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주된 이유는 부시 행정부가 지구반대편에 있는 이라크와의 전쟁을 준비 하는데 엄청난 재원을 할당했기 때문이다.

일단 이라크에서 전쟁이 시작되자, 무어는 전쟁에 대한 극단적인 민감성과 전쟁이 야기한 문제에 대한 극단적인 둔감성을 대비하여 보여준다. 영화는 미국 본토에서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고통 받는 가족들의 시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라크 전선에 파견된 미군들이 직면하는 끔찍한 현실과 환멸감을 대비시킨다. 반면, 이런 끔찍한 현실 앞에서 부시 행정부는 전쟁 승리를 공포하며 참전 군인들의 보너스와 건강보험 공제 삭감을 제안한다. 대통령이 국가를 위한 장렬한 죽음의 영애를 말하는 동안 국군 모집원들은 미국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의 고등학생들에게 입대를 종용하고 있다. 기업 경영진들이 이러한 비인간적 비극 앞에서도 '이라크 석유와 미국민의 피를 섞어 어떻게 하면 이윤을 창출할까' 와 경영에 필요한 자금 문제만을 고민하는 장면에서 관객의 분노는 증폭되어만 간다.

무어 감독은 현재 자행되고 있는 이러한 아이러니를 꿰뚫어 보면서 국회 의원들에게 자신들이 이미 사인한 법안들을 꼼꼼히 검토하도록 촉구하고, 그들의 자녀를 이라크에 보내라고 요구함으로써 정치권의 입에 발린 미사여구의 부조리를 여실히 폭로한다.

{물론, 한 명의 의원도 이라크 전쟁에 자기 자녀를 희생시키려 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그들을 비난할 수 있을까요? 누가 자녀를 버리고 싶어 할까요? 당신이? 부시 그가? 저는 항상 궁금했습니다, 과연 어떤 사람들이 가장 나쁜 도시에서 살고, 가장 나쁜 학교를 나와 가장 힘든 일을 하는지 말이죠. 그들은 항상 먼저 위험한 일에 뛰어듭니다. 그들이 그런 봉사를 하고 있기에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는 겁니다. 그들은 생명을 던질 것을 제안받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유로울 수 있죠. 그것이 그들이 우리에게 주는 굉장한 선물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돌아와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위험한 곳에 절대 자신들을 보내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정말로 필요하지 않다면 말이죠. 그들이 우리를 다시 믿어줄까요?

"그와 그의 무기..."(조지 부시), "우린 어디 있는지 압니다. 티그리트와 바그다드 주변에 있어요. 동,서,남,북 어디든 가능성 있죠"(로날드 럼스펠드), "이라크와 9/11 사건 간에 관계가 있습니다."(콘돌리자 라이스), "테러와의 투쟁은 완전하고도 영원한 파괴가 있어야 끝날 겁니다."(딕 체니), "우리는 문명을 수호하기 위해 전쟁을 할 것입니다. 우리가 찾아내진 못했지만, 우리는 싸울 것이고 승리할 것입니다"(조지 부시)

조지 오웰이 말하기를... 전쟁이 비현실적인가 아닌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승리란 있을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전쟁이란 승리가 아닌, 끊임없는 악순환을 의미합니다. 계층 사회(hierarchical society)는 가난과 무지에 기반을 두어야 가능합니다. 현재의 이 모습은 이미 과거에도 있었고, 늘 반복되어 왔습니다. 근본적으로 전쟁은 항상 사회의 극단적 빈곤을 유지하게끔 기획됩니다. 전쟁은 지배계층이 피지배계층에게 강요하는 것입니다. 그 목적은 유라시아나 극동에서 승리를 거두는 게 아닌, 사회의 지배 구조를 유지하는 데 있습니다. "테네시에 옛 속담이 있습니다. 텍사스에도 있으니 테네시에도 있겠죠. '한 번 더 속았다면 그건 네 탓이다' '한 번 속았으니 다시 속을 순 없습니다'"(조지 부시), "처음 우리 의견이 일치했군요"(마이클 무어)

이 영화를 마이클 패더슨(Michael Pedersen), 브렛 페트리큰(Brett Petriken)과 이라크 전쟁에서 전사한 플린튼 지역 출신의 모든 병사들, 빌 윔즈(Bill Weems: 마이클 무어의 친구)와 9/11 테러에 의한 2,973명의 사망자들, 그리고 우리 행위의 결과로 인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죽은 수천명의 희생자들에게 바칩니다.}

2. 트루먼 쇼

트루먼 버뱅크(Truman Burbank: 짐 캐리 분)는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적어도 그가 아는 한은 그렇다. 그는 메릴(Meryl Burbank/Hannah Gill: 로라 린니 분)이란 여인과 결혼했고 보험회사에서 근무하며 어린 시절 아빠(Kirk Burbank: 브라이언 디레이트 분)가 익사하는 것을 보고 물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 남자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익사한 것으로 알던 아버지를 길에서 만나고 알 수 없는 사람에 의해 아빠가 끌려가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생활이 뭔가 평범치 못하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그는 하루 24시간 생방송 되는 트루먼 쇼의 주인공이다. 전 세계의 시청자들이 그의 탄생부터 30이 가까운 지금까지 일거수 일투족을 TV를 통해 보고 있다. 그는 만인의 스타지만 정작 본인은 짐작도 못하고 있다. 그의 주변 인물은 모두 배우이고 사는 곳 또한 스튜디오이지만 그는 실비아(Lauren Garland/Sylvia: 나타샤 맥엘혼 분)를 만날 때까지 전혀 알지 못한다. 대학 때 이상형의 여인 실비아와 만난 트루먼은 그 여인으로부터 모든게 트루먼을 위해 만들어진 가짜란 얘기를 듣는데 그 여인이 피지섬으로 간다는 얘길 듣고 늦게나마 그 여인을 찾아 떠나기로 결심한다. 아내와 함께 떠나려는 시도를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면서 가족, 친구 조차 믿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혼자서 고향을 빠져나가려는 시도를 한다.

마침내 카메라의 눈을 피해 바다로 간 트루먼을 찾은 방송 제작자는 트루먼의 물에 대한 공포증을 이용해서 돌아오게 하려고 시도를 하지만 실패한다. 트루먼은 마침내 진정한 자유를 찾아 바깥 세상으로 망설임 없이 나간다.

3. 왝 더 독

{개는 왜 꼬리를 흔드는 걸까? 그것은 개가 꼬리보다 똑똑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꼬리가 개를 흔들어댔을 것이다.}

대통령 선거 D-12. 백악관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는 사건이 발생한다. 대통령이 백악관에 견학온 걸스카웃 학생을 성추행한 것이다. 현직 대통령의 재선이 어렵게 되자, 백악관 참모진은 정치 해결사 브린(로버트 드 니로)을 백악관 밀실로 불러들인다. 브린은 대처방안으로 미국 참모진은 미국 국민들에게 생소한 알바니아를 적대국으로 포장하고 反알바니아 감정을 고취시키는 비상책을 강구한다.

브린의 계획이 적중, 언론에서는 B-3 폭격기의 전진배치와 군장성들의 주둔지 이동에 관한 뉴스가 연일 속보로 보도되고 전쟁발발 가능성은 갈수록 고조된다. 한편, 급박하고 생생한 전쟁상황 연출과 영상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브린은 헐리우드의 유명한 제작자 모스(더스틴 호프만)의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른다. 모스는 할리우드의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총동원해 긴박한 전쟁 현장을 재현하고 이 모든 가상 시나리오는 TV를 통해 방송된다. 뉴스가 보도된 후, 백악관의 예상대로 성희롱 사건은 무마되고 국민들의 관심은 전쟁으로 쏠린다. 그러나 반대 후보 진영에서 이를 알아차리고 대통령의 성추행 사건이 재이슈화 된다. 브린은 두 번째 가상 시나리오를 기획, 전쟁 후 알바니아에 억류된 가상의 군인 슈만을 전쟁 영웅으로 만들어 다시 여론의 관심을 끌어 모은다. 브린은 슈만에게 '헌신발'이란 별명의 붙여주고 슈만과 관련된 각종 보도성 행사를 마련하여 국민들의 동정 여론을 들끓게 하는데 성공한다.

자연히 섹스 스캔들은 잠잠해지고 대통령의 지지도는 급상승한다. 슈만을 구출하라는 국민들의 여론이 확산되고 브린은 슈만의 미국송환 계획을 실행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소환 도중, 예기치 않은 사고로 슈만이 죽자 브린은 또 한 번 슈만의 죽음을 국가적 영웅의 죽음으로 위장한다. 이후 대통령 선거에서 현직 대통령은 89%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재선되고 희대의 사기극 '대통령 만들기' 작전은 종결된다.

4. 매드 씨티

부인과 두 아이를 가장 샘(Sam Baily: 존 트라볼타 분)은 자신의 직장인 자연사 박물관 예산이 삭감되자 강제로 정리 해고를 당한다. 자신이 실업자가 됐음을 부인에게 알리지도 못하고 아침마다 출근하는 척하는 샘. 아이들 교육비 걱정에, 집세 걱정에, 절박해진 샘은 박물관 원장의 인정에 한번만 더 호소하려는 생각에서 총과 폭약을 들고 박물관에 찾아간다. 박물관엔 원장을 인터뷰하기 위해, 방송기자 맥스(Max Brackett: 더스틴 호프만 분)와 선생님을 따라온 어린이들이 견학와 있었다. 맥스 또한 한 때 예리한 감각으로 촉망받는 방송기자였지만, 순간의 실수 때문에 캘리포니아의 소도시로 발령난 일종의 좌천당한 기자로 호시탐탐 재기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박물관 원장은 샘을 무시하기만 하고 복직에 대해선 재고의 여지도 보이지 않는다. 샘은 원장을 위협하려는 목적에서 우발적으로 총을 쏘는데 재수없게 전동료 클리프가 지나가다 총에 맞는다. 한발의 총성과 몰려든 기자들, 그리고 샘이 예상치못한 박물관에 견학온 어린이들로 샘은 순식간에 흉악무도한 인질범이 되버린다. 샘은 일자리를 얻기위해 단지 겁만 주려했던 것뿐인데, 이제 샘은 어떻게 될 것인가.

5. 다크 시티

{태초에 암흑이 있었다. 그리고 이방인이 찾아왔다. 시간이 존재한 순간부터 있어왔던 그들은 정신으로 물질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고도의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이 능력을 '튜닝'이라 불렀다. 그러나 문명이 쇠락하여 멸종 위기에 달하자, 자신들의 별을 버리고 치유할 방법을 찾아 기약없는 길을 떠났다. 그리하여 도달한 곳이 우주 반대편의 초록별 바로 우리의 지구였다. 그들은 드디어 찾던 별을 찾았다고 했다. 난 다니엘 슈리버 박사. 인간이며 이방인의 실험을 돕고 있다. 난 동족의 배신자다.}

자정 12시, 거대한 도시는 한순간 정지되고, 모든 인류는 수면 상태로 빠져든다. 초고층 빌딩들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다시 세워진다. 그리고, 시침과 분침이 엇갈리는 순간, 방금 전까지 잠에 빠졌던 사람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복잡한 도시의 분주한 밤을 움직인다. 도대체, 이 도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무엇 때문엔가, 깜짝 놀라 잠이 깬 존 머독(John Murdoch: 루퍼스 스웰 분)은 자신이 왜 낯선 호텔에서 잠들어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몹시 격분했던 한 순간의 감정이 남아있을 뿐 지난 일들에 대한 기억은 모두 사라져 버린 것이다.

존 머독이라는 이름마저도 생소한 그는 호텔의 물건들을 살펴보던 중 존 머독이 잔혹한 연쇄살인범으로 수배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중절모를 쓴 검은 옷의 무리와 범스테드 수사과(Inspector Frank Bumstead: 윌리엄 허트 분)의 집요한 추적을 받으며 존은 잊혀진 기억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실마리를 하나하나 추적하던 존은 12시, 모든 사람들이 잠든 사이 벌어지는 엄청난 사건을 목격한다. 거대한 도시와 사람들의 기억은 그를 쫓던 정체 모를 이방인들에 의해 사라지고 바꿔치기 되는 것이다. 그들은 정신을 집중함으로써 시간을 멈추고 주위의 현실마저도 바꿔버리는(이 과정은 '튜닝'이라고 불리운다) 염력을 지니고 있다.

[스포일러] 머독은 위기에 처한 순간, 염력으로 그들을 따돌리면서 자신에게도 튜닝의 능력이 있으며, 오직 자신만이 이방인들의 통제에 저항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머독은 그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인 것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슈레버 박사(Dr. Daniel Poe Schreber: 키퍼 서덜랜드 분)의 도움을 받으며, 머독은 이방인들의 근처에 머물며 과거의 기억에 대한 미궁의 퍼즐 조각을 하나하나 맞추어간다. 셸비치에서의 어린 시절, 아내 에마(Emma Murdoch/Anna: 제니퍼 코넬리 분)와의 사랑, 그리고 연쇄살인에 대한 단서가 하나씩 윤곽을 드내러고 이방인들의 엄청난 음모의 내막을 알아낸다. 이방인들을 도와주던 과학자 슈레버는 머독을 이용하여 이들에게 대항할 계획을 세우고 마침내 기억을 되찾지만 기다리는 현실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세계와의 만남이다.

6. 프라이머리

X 오타

7. 프라이머리 컬러스

잭 스탠튼(Governor Jack Stanton: 존 트라볼타 분)은 뛰어난 정치적 자질을 타고났지만 중앙정치 무대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야심적인 남부 주지사이다. 우호적인 유권자를 지니고 멋진 아내(Susan Stanton: 엠마 톰슨 분)를 두었으며 국민을 위해서라면 맨발로라도 뛰고자하는 진실로 자신의 동정심을 표현하는 인물이다. 그의 뛰어난 기질과 준수한 용모 더불어 대중 집회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적인 대중 흡입력은 백악관을 향한 그의 야망과 능력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지만 잭의 지지도는 낙담할 만큼 절망적이다.

정치적 조언자이며 아내인 수잔은 차점자로 어렵게 민주당내 경선 후보에 오른 잭의 정신적 동료가 되어준다. 총명한 정치 전략가로 명성을 얻은 보좌관 헨리(Henry Burton: 에드리안 레스터 분), 미디어 조언자 데이지(Daisy: 모라 티어니 분), 교활한 전략가 리차드(Richard Jemmons: 빌리 밥 쏜톤 분) 그리고 용의주도한 리비(Libby Holden: 캐시 베이츠 분)는 미국 역사의 일부가 되기 위한 잭의 본격적인 경주에 가세한다.

마침내 경쟁 후보들과 뜯고 뜯기는 치열한 선거전이 시작된다. 후보들의 비방전은 잭의 과거와 현재의 은밀하고 치명적인 일들을 낱낱이 보도한다. 교활한 음모에 의해 언론에 발가벗겨지고 심지어 토크쇼의 웃음거리가 되기에 이른다. 당내 최우선 후보였던 해리스는 라디오 방송도중 심장마비로 대선 레이스에서 도중하차하고 피커(Governor Fred Picker: 래리 핵맨 분)가 그의 자리를 대신한다. 피커의 지지도는 해리스에 대한 동정표까지 얻어 잭의 지지도에 비교도 안될만큼의 상승세를 탄다. 설상가상으로 곧이어 터진 섹스 스캔들은 그의 정치적 생명은 물론 아내 수잔과의 사이에도 심각한 균열을 제기 시킨다. 수잔은 정치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에 심적 갈등을 겪으면서도 추문들의 홍수 속에서 남편의 옹호에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

어느 부부보다도 다정한 모습을 연기하는 등 잭보다 훨씬 큰 야망을 위해 보다 이성적인 판단력으로 대통령 캠페인을 이끌어 나간다. 하지만 잭의 유세장은 온갖 야유와 모욕적인 치욕이 난무한 가운데 치뤄진다. 급기야 리비는 피커의 과거를 폭로해줄 증인들을 찾아 떠나게 된다. 이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고 피커의 압도적인 스코어를 뒤집을 그들의 집념과 의지는 확고했고 결국 리비는 잭의 정치적 야망을 향한 질주에 결정타가 되어줄 자료를 손에 넣는다.

8. JFK

{저항해야 할 때 침묵하는 것은 비겁한 죄악이다(To Sin By Silence When We Should Protest Makes Cowards Out Of Men) - E.W. 윌콕스(Ella Wheeler Wilcox)}

1963년 12월 22일 오후 12시 30분, 텍사스주, 달라스. 눈부신 햇살를 받으며 달리 풀라자를 달리는 콘버터블 리무진을 향해 세 발의 총탄이 날았다. 첫 총탄은 케네디(John F. Kennedy: 스티브 리드 분)를 명중시키고, 앞자석에 타고 있는 텍사스 주지사 코날리에게 명중하여 나갔다. 다른 한 발은 표적이 빗나가 길에 맞았고 콘스탄트 파편이 튀어 서있던 사람의 뺨에 튀었다. 느리게 움직이고 있던 차가 나무판자 있는 곳에 왔을 때 또 한발의 강력한 총탄이 그의 머리에 명중했고, 대통령의 몸을 뒤로 밀어냈다. 그리고 총격이 있은지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24세의 백인 남자가 체포되었는데 해병대 출신의 하비 오스왈드(Lee Harvey Oswald: 게리 올드만 분)는 한때 소련에 망명한 적이 있으며, 그해 여름에는 뉴올리언즈에서 카스트로 지지운동을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23시간 동안 계속된 수사에서, 오스왈드는 계속 “아무도 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로부터 2일 뒤, 경찰서에서 호송되던 오스왈드는 텔레비젼으로 중계되는 앞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를 쏜 것은 잭 루비(Jack Ruby: 브라이언 도일-머레이 분)라는 자로 스트립 쇼를 하는 술집 주인이었다. 그리고 잭 루비 역시 곧 감옥에서 사망했다.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된 린드 비 죤슨은 국내 여론과 외국의 의심을 무마하기 위해 급히 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진상조사 위원회를 열었다. 대법원의 얼 워렌 판사를 의장으로 하는 이 위원회에서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포함한 여러 자료를 토대로 ‘워렌 보고서’를 작성, 이 사건이 오스왈드의 단독범행이라고 결론지었고, 이 사건은 공식적으로 끝났다.

그러나 그 뒤로 수많은 학자와 수사관들은 이 위원회의 수사방법에 의문을 제기했고, 자기 나름대로의 수사를 시작했다. 그들 중의 한 사람이 짐 개리슨(Jim Garrison: 케빈 코스트너 분) 검사로 그는 JFK 암살 사건의 배후인물을 재판장에 최초로 세운 사람이다. 이때 게리스 검사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 주는 X(X: 도날드 서덜랜드 분)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마치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에 등장하는 두 기자에게 정보를 제공해 주어었던 딥스 루트같은 인물이다.

X는 게리스에게 누가, 어떻게 케네디를 죽였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케네디를 죽였는가”가 사건의 본질이라고 얘기하면서 게리슨에게 당신의 승리는 예측할 수는 없지만은 사실을 들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면서 그를 격려한다. 하지만 게리슨이 유력한 증인으로 법정에 세우고자하는 사람은 차례로 의문사 당하고 게리슨 팀 내에서 조차 내분이 일어날 정도로 게리슨은 곤궁에 처한다. 63년에 일어나 종결 된 지 6년 후인 1969년 게리슨은 JFK 저격사건의 배후 인물로 남부지역에서 입김이 센 경제인 클레이 쇼(Clay Shaw: 토미 리 존스 분)를 기소해서 법정에 세운다.

9. 시민 케인

1940년 '뉴욕 인 콰이어러지'를 비롯, 수 많은 신문들의 발행인이었던 찰스 포스터 케인(Charles Foster Kane: 오슨 웰즈 분)이 죽는다. 그는 당시 70세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였고 죽음 직전에는 플로리다의 대저택 제나두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는 생전에 많은 정치인과도 친분을 맺고 있었고, 미국 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 하기도 했다. 그에 대한 여러 얘기들에 대해 그는 "나는 현재 미국인이고 과거에도 미국인이었으며 앞으로도 항상 미국인일 것이다."라고 말로 일축하곤 했다.

잡지 편집장인 록스톤은 그의 죽음 내면의 것을 취재하고자 기자인 톰슨(Jerry Thompson: 윌리암 알랜드 분)에게 케인이 죽기 전에 말했다는 '장미꽃 봉오리(로즈버드)'가 무슨 뜻인지 알아오라고 한다. 톰슨은 케인의 주변 인물을 샅샅이 취재한 결과 다음과 같은 기사를 작성한다.

찰스 케인은 1860년대 중반 콜로라도 뉴 살렘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에 있던 하숙생이 준 쓸모없는 광산에서 노다지가 쏟아져 케인 가족은 풍요함을 누리게 된다. 케인(Young Charles Foster Kane: 버디 스완 분)은 25살이 되었을 때 재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뉴욕 인콰이어러지를 인수한다. 처음 신문 발행 날 노동자의 입장에서 일해나가겠다는 케인의 야심찬 선언이 실리고, 폭로 기사들로 인콰이어러지는 발행부수가 급격히 늘어나는데.

[스포일러] 1900년 케인은 대통령의 질녀인 에밀리 노튼(Emily Norton: 루스 워릭 분)과 결혼하고 아들 찰스 쥬니어가 태어난다. 그러나 그는 미모의 여가수 수잔 알렉산더(Susan Alexander: 도로시 코밍고어 분)와 사랑에 빠진다. 선거에 나선 케인은 그러나 그의 부정한 애정 행각이 발각돼 낙선한다. 그후 그는 아내와 이혼하고, 1918년에는 에밀리와 그의 아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후 케인은 수잔과 결혼하고 그녀를 가수로 데뷰시키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케인은 그녀에게 계속 노래를 부르라고 종용하지만 그녀의 자살 소동으로 그만 둔다. 1929년에는 그의 신문사 중 가장 중요한 신문사가 문을 닫는다. 1932년 수잔도 그를 떠나고 그는 극도로 난폭해진다. 더 이상 누구도 케인의 말에 귀를 귀울이지 않는다. 그는 결국 홀로 숨을 거둔다.

이상의 기사 작성 과정에서 톰슨은 끝까지 장미 꽃봉오리가 무슨 뜻인지 알아내지 못하고 단지 그는 같은 인간으로서 비참한 최후를 마친 케인 때문에 슬픔만을 느낄 뿐이었다. 이제 쓸모없게 된 케인의 물건들이 불 속에 던져지고 있었다. 그 중 하나는 케인이 어린 시절 즐겨 타던 썰매였다. 그 썰매에는 장미꽃 봉오리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바로 그 썰매의 이름이 장미꽃 봉오리였던 것이다.

10. 패스워드

천재들이 벌이는 0과 1의 생존게임! | "이젠 나자신도 믿을 수 없다!"

스탠포드 대학의 졸업생이자 컴퓨터 업계의 촉망 받는 젊은 희망 마일로(라이언 필립 분)그는 제 2의 빌 게이츠를 꿈꾸며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집 주차장을 개조하여 벤처 회사를 설립 의욕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그때 컴퓨터 업계의 실력자이며 백만장자인 게리 윈스턴(팀 로빈스 분)으로 부터 자신의 디지털 컨버전스 회사에 입사 제의를 받는다. 마일로는 윈스턴이 제공하는 돈과 기회가 자신의 일생에 있어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 친구들에게 회사를 부탁하고 윈스턴의 제안을 받아 들인다. 그리고 여자친구 앨리스(클레어 폴라니 분)와의 사랑도 이룰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마일로는 윈스턴의 회사 시설들과 그가 운영하는 기술력에 놀라워하며 빠르게 상황에 적응해 간다. 거기에 재능 있고 아름다운 직장 동료 리사(레이첼 리 쿡 분)와 일하면서 묘한 마음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마일로는 윈스턴의 적극적인 추진력에 매료되지만, 한편 그의 강한 독점욕과 야심에 의심을 하기도 한다.

그러던 중, 마일로의 친한 친구이자 벤처 회사에 같이 참여했던 친구 테디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마일로는 큰 슬픔에 잠긴다. 우연히 테디의 방을 방문하게 된 마일로는 테디의 방에서 테디의 죽음과 관련된 어머어마한 비밀을 발견하게 되면서 생명의 위협까지 받게 되는 극한 상황으로 사건은 치닫게 되는데.

11. 인사이더

제프리 위건드 박사(Jeffrey Wigand:러셀 크로우 분)는 미시시피주와 기타 49개주 정부가 담배를 생산하는 재벌 기업 "브라운 & 윌리암슨"을 상대로한 사상초유의 2500억 달러짜리 소송의 주요 증인인데, 바로 그 재벌 기업의 연구개발분야 중역이어서 그 기업의 내막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담배회사가 10여년간 담배가 중독성이 있음을 알고 있었음을 증언하여 기업을 궁지로 몰아넣는다.

한편, <60분>의 유명기자 마이크 월라스(Mike Wallace: 크리스토퍼 플러머 분)의 인터뷰 파트를 주로 담당하는 PD인 로웰 버그만(Lowell Bergman:알 파치노 분)은 제프리 위건드가 담배회사의 내막에 대하여 <60분>에서 자세하게 밝히도록 유도한다. 그런데 담배회사측은 소송에 휘말릴 것을 두려워하는 CBS에 압력을 넣어 인터뷰 장면에 삭제될 위기에 처하고, 위건드는 고소당함과 동시에 이혼까지 당한다. 이제 위건드와 버그만, 두 사람은 서로 공조하며 방송국과 담배 재벌 기업에 맞서는데, 이들은 그 와중에 그들 내부에 존재하는 사악한 감정도 발견하게 된다.

{"이 사건 이후 담배 회사들은 엄청난 소송이 제기되었으며, 그 손해 배상액은 2,460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와이건 협박 사건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고, 기소된 사람도 없었다. 1996년 와이건은 '올해의 교사'로 선정됐고 캐롤라이나에 살고 있다. 로웰은 PBS의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언론학을 강의하고 있다."}

12. 네트워크

USB 방송국의 뉴스 앵커 하워드 빌(피터 핀치 분)은 과장된 풍자와 독설로 한때 높은 시청률로 인기를 누렸던 인물이다. 그러나 점차 시청률이 떨어지게 되자 방송국의 사장(로버트 듀발 분)은 빌을 해고하려고 한다. 빌은 그의 직속상사(윌리엄 홀덴 분)와 함께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방송 중 자살에 대한 농담을 나누고는 고별 방송에서 시청률 저하 때문에 자살하겠다고 한다.

빌은 방송에서 교체되었지만 가까스로 고별 방송을 할 수 있도록 허락받고는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처지를 솔직히 털어놓는다. 그의 솔직함에 시청자들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며 시청률이 급등하자 프로그램 기획자인 다이아나(페이 다나웨이 분)는 빌의 상품성을 꿰뚫고는 사장에게 빌을 해고해서는 안된다고 설득한다. 빌은 다시 방송을 하게 되지만 직업적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병이 점점 심해져간다.

13. 리틀 빅 히어로

야심만만한 여기자 게일(Gale Gayley: 지나 데이비스 분)은 방송 기자상을 수상하기 위해 뉴욕의 시상식에 참석하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 추락 사고를 당한다. 이곳을 지나가던 버니(Bernie Laplante: 더스틴 호프만 분), 그는 이혼한 후 작은 공장에 다니며 소매치기, 장물거래 등을 부업삼아 살아가는데 그의 신조는 '남의 눈에 띄지않게 조용히 사는 것'. 그가 비행기 승객을 구해 준 것도 자의가 아니고 그저 우연한 '실수'일 뿐이었다.

그 다음날 버니는 길에서 우연히 고물차를 태워준 존(John Bubber: 엔디 가르시아 분)에게 자신의 무용담을 들려준 뒤 구두 한 짝을 그에게 주고 간다. 한편 게일은 폭발하는 비행기에서 자신을 구해준 신비의 영웅을 찾기 위해 백만달러의 포상금을 내건다. 밤이었고, 사고로 혼란했기 때문에 얼굴을 못본 것이다. 주인공이 남긴 유일한 증거는 구두 한짝. 수많은 사람들이 구두를 들고 방송국으로 몰려들었고, 결국 진짜 구두를 갖고 있는 버니는 졸지에 영웅이 된다. 그는 마치 성직자 같은 솜씨로 사람들을 매료시켰고, 게일의 사랑까지 받는다. 하지만 버니가 나타날까봐 점차 초조해 지기 시작한다. 그런 와중에 버니는 게일을 구해줄 때 훔쳤던 그녀의 신용카드를 팔다가 경찰에 체포되고 직장에서 해고 당한다. 그리고 감옥까지 가게 되는데, 그는 마지막으로 아들 조이(Joey: 제임스 마디오 분)에게 전화를 하게 되지만 그저 건달로만 생각하는 전처 때문에 할 말도 다 못한다.

[스포일러] 한편 게일은 카드을 듣고 버니를 찾아가지만, 꿈에도 자신을 구해준 사람임을 믿지 않는다. 두 사람이 언쟁을 하고 있을 때 TV뉴스에서 존의 투신자살기도 소식이 들려온다. 양심의 가책을 못 이긴 존이 게일에게 모든 사실을 적은 편지 한통을 남기고 호텔 난간에 올라간 것이다. 게일은 존이 그저 한끼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카드를 훔쳤다가 이것이 버니에게로 들어가 결국 협박에 못이겨 자살을 기도했으리라 짐작하고 버니를 끌고 현장으로 달려 간다. 수 많은 사람들이 가슴 졸이며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버니는 게일의 만류를 뿌리치고 홀로 난간으로 올라가 존과 대면하게 된다. 그리고 버니는 현명하게 대처, 그를 영웅으로 그대로 두고 자신은 아들의 학비만 받아내도록 협상한다. 이때 버니가 떨어질 뻔하나 존이 구하게 되어 영웅심을 발휘한다.

14. 퀴즈 쇼

1958년, NBC 방송국이 텔레비젼 퀴즈 쇼의 엄청난 시청율 기록에 힘입어 방송의 위력을 과시할 무렵, '트웬티 원(Twenty One)'은 방송 제작자 댄 앤라이트(Dan Enright: 데이비드 페이머 분)가 고안해낸 퀴즈쇼 프로로, 이 쇼에는 두 명의 참가자가 출연하며 이들은 각기 두 개의 부쓰 안에 들어가서 우열을 가린다. 이 부쓰는 스테이지 중앙의 사회자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분리되어있을 뿐만아니라 상대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질문이나 문제의 정답을 들을 수 없도록 완전히 밀폐되어 있다. 사회자에 의해 무작위로 선택되는 각 문제는 난이도에 따라 1점에서 최고 12점까지 배정되어 있으며 몇 문항을 맞추든 이 쇼의 타이틀 숫자가 암시하는 21점을 먼저 따낸 참가자가 우승하게 된다. 만일 한 참가자가 10점이 배정된 문제를 맞추어 21점을 따내면 단 두 문제로 간단하게 우승할 수도 있다.

1956년 11월 28일, 당시 연전연승 가도를 달리던 퀴즈 챔피언 허비 스템펠(Herbie Stempel: 존 터투로 분)은 콜롬비아 대학교수 찰스 반 도렌(Charles Van Doren: 랄프 피너스 분)의 도전을 받는다. 이들의 대결은 3주가 동점을 기록하였고, 마침내 반도렌이 새 챔피언이 되었다. 그러나 연승가도를 달리다가 프로그램 편성자의 각본에 의해 밀려났다고 생각한 허비 스템펠은 새 챔피언을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새 챔피언 찰스 반 도렌은 콜롬비아 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던 인물로, 이번 방송 출연으로 '타임'과 '라이프'지의 표지 모델로 선정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게 된다. TV 시청자의 우상이 된 그는, 아버지 마크 반 도렌(Mark Van Doren: 폴 스코필드 분)이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시인이며 어머니 도로시 반 도렌(Dorothy Van Doren: 엘리자베스 윌슨 분) 역시 소설가이자 잡지 편집자였다. 매주 수요일 밤에 방송되던 이 퀴즈쇼는 찰스 반 도렌의 우승 기록이 깨지지 않은 채 시청률이 증가하자, 인기 코미디 프로 <내 사랑 루시>의 시청률에 대적하며 일요일 밤 시간대로 편성이 개편될 정도였다. 다음해 3월까지는 <내 사랑 루시>의 시청률을 따라잡지 못했으나 당시 자그마치 34.7%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퀴즈쇼 프로는 빨간 머리 루시의 프로와 결쟁을 벌인 NBC의 첫 시도이기도 했는데.

[스포일러] 1957년 3월 11일 찰스 반 도렌은 총명한 여 변호사 비비앤느 니어링(Mrs. Nearing: 그레이스 필립스 분)에게 패한다. 경이적인 시청률 기록에 감동한 NBC사는 2개월 뒤 배리 앤라이트 프로덕션사의 다른 프로들과 트웬티 원 프로를 포함하여 배리 앤라이트 프로덕션사의 자산 일체를 거액 2천만 달러에 사들였다. 배심원단에 의해 수사가 진행된 이 퀴즈쇼 조작극은 1959년에 종결되었다. 그러나 이 수사를 통해 밝혀낸 사실들은 미첼 슈바이처 판사에 의해 공개 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이때부터 리차드 굿윈(Dick Goodwin: 로브 모로우 분)의 의혹은 시작되었고 그는 국회 법사위 소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독자적 수사에 착수했다.

1959년 10월 6일, 청문회가 소집되었고 허비 스템펠이 첫 증인으로 출두했다. 반 도렌은 NBC측으로부터 소위원회에 전문을 띄워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의혹을 밝혀줄 것을 요청하라는 지시와 압력을 받았다. NBC사는 또한 반 도렌에게 만일 그가 워싱턴 DC의 청문회에서의 증언을 거부할 경우 그가 출연 중이던 '투데이 쇼'의 출연 계약은 파기될 것이라는 압력도 넣었다. 찰스 반 도렌은 1주일간 증발해 버렸다. 이 기간동안 그는 자신의 양심의 소리에 귀기울였고 돌아온 후 가족은 변호사에게 진실을 고백했다. 그리고 마침내 청문회에 출석하여 증언했다. 자신의 가식에 대한 수치심을 견디며 청문회장에서 행한 찰스 반 도렌의 고뇌와 양심의 목소리는 당시 미국의 모든 국민들에게 가슴 깊이 새겨졌다.

{"찰스 밴도런은 브리타니카 백과사전 편찬 일을 했다. 그는 강단에 서지 못했으며, 현재 가족사를 집필 중이다. 구드윈은 케네디의 대통령 선거전 연설문 작성가였고, 케네디가 암살된 후 정계를 떠나 작가가 되었다. 허버트 스템펠은 뉴욕시 운송부에서 일했고, 여전히 퀸즈에 살고 있다. 엔라이트와 퀴즈쇼 사회자 배리는 수년 후 재개하여 백만장자가 되었다. 프리드맨은 펜트하우스 잡지사에서 일하고 있다. NBC와 제리톨사는 퀴즈쇼 스캔달에 말려들지 않았다."}

15. 그때 그사람들

그날, 전대미문의 사건을 벌인 (그때 그 사람들) | 내가 쏘면 행동개시야!

{이 영화는 실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의 세부사항과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는 모두 픽션입니다.}

헬기에 자리 없다고 대통령과의 행사에 함께 가지 못하고 병원을 찾은 중앙정보부 김부장은 주치의로부터 건강이 안 좋으니 잠시 쉬라는 권유를 받는다. 집무실에서 부황을 뜨던 중 대통령의 만찬 소식을 전해 들은 김부장, 잠시 생각에 잠기지만 이내 수행 비서 민대령과 함께 궁정동으로 향한다. 만찬은 시작되고, 오늘따라 더 심한 경호실장의 안하무인스런 태도에 비위가 상한다.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 있던 그는 슬며시 방을 나와 오른팔 주과장과 민대령을 호출하여 대통령 살해계획을 알린다.

김부장의 오른팔 주과장. 오늘도 여러가지 골치 아픈 일들을 수습하느라 여념이 없는 그는 이런 일들이 이제 지긋지긋하다. 게다가 갑작스럽게 들려온 만찬 소식에 투덜거리지만 뭐 별 수 있으랴. 함께 할 손님들을 섭외하여 만찬장에 도착한다. 잠시 후, 자신과 민대령을 호출하여 "오늘 내가 해치운다"며 지원하란 김부장의 명령에 잠시 머뭇거리던 주과장, 별 뾰족한 수도 없는 듯 명령에 따르기 위해 바삐 걸음을 옮긴다.

경비실로 들어온 주과장은 부하 네 명에게 작전을 명령하고 무장시킨다. 명령이라면 무조건 복종하는 충직한 부하 영조와 순박한 준형, 비번임에도 불구하고 끌려나온 경비원 원태, 그리고 해병대 출신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지목된 운전수 상욱까지. 영문도 모른채 주과장의 명령에 따라 각자 위치에서 대기중인 부하들. 침을 꼴깍이며 잔뜩 긴장한 채로 김부장의 총소리를 기다리는데...

16.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

미 공군의 잭 리퍼 장군(General Jack D. Ripper: 스터링 하이든 분)은 공산주의자들이 미국인의 ‘신성한 혈통’을 오염시킬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핵폭격기를 출격시킨다. 미국 대통령은 절대절명의 위기를 해결 하기 위해 자문회를 소집하는데, 그 자리에서 소련 대사는 만일 소련이 핵공격을 당한다면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이 파멸되는 ‘운명의 날’이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피터 셀러스는 이 비극을 막을 수 있는 세 인물의 역할을 맡고 있다. 셀러스는 1인 3역으로, 머킨 머플리 대통령(President Merkin Muffley), 발광한 리퍼 장군의 부관인 영국 공군 대위 라이오넬 맨드레이크(Group Capt. Lionel Mandrake), 전 나치주의자였던 천재 과학자 스트레인지러브 박사(Dr. Strangelove)로 등장한다. 영화 속에서 스트레인지 러브 박사는 핵무기에 지구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사실이 너무 명백하므로 핵무기로 상황을 대응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과연 폭격기는 제 시간에 제거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잭 리퍼 장군이 전세계를 파멸시키는데 성공 할 것인가?

17. 식코

의료보험에 얽힌 당신이 알아야 할 충격적 진실! | What seems to be the problem? | This might hurt a little.

가장 잘 산다는 나라의 돈뜯고 또 돈먹기! 돈 없으면 죽어야 하는 세상을 고발한다! 영화 제작자이자 감독인 마이클 무어가 미국 민간 의료 보험 조직인 건강관리기구(HMO)의 부조리적 폐해의 충격적인 이면을 폭로하며 열악하고도 무책임한 제도에의 신랄한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 수익논리에 사로잡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헬스 케어 서비스도 생략하는 미국의 의료보험제도의 진실은 돈 없고 병력이 있는 환자를 의료제도의 사각지대에 방치하여 결국 죽음으로 내몰고 있었던 것. 지상 최대 낙원이라 선전되는 미국 사회의 의료시스템을 캐나다, 프랑스, 영국, 쿠바 등의 국가의 의료보장제도와 비교하며 완벽하게 포장된 미국 사회의 허와 실을 마이클 무어 감독 특유의 도발적 직설화법으로 벗겨낸다.

18. 자본주의 러브스토리

<로저와 나>,<볼링 포 컬럼바인>,<화씨 911>,<식코>등의 화제작을 통해 미국내 보수파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퍼부었던 마이클 무어 감독이, 전세계적 금융위기를 몰고 온 미국 월스트리트의 추문을 파헤치며 자본주의의 탐욕을 정면으로 고발한 사회고발성 다큐멘터리. 자본가/노동자의 문제를 다루었던 데뷔작 <로저와 나>가 개봉한 지 20년이 되는 해에 다시 한번 자본주의 문제를 들고 돌아온 마이클 무어 감독은 이 영화에서 특유의 화법과 유머를 통해, 금융위기를 몰고온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고발한다. ‘로마제국 멸망사’로 시작한 영화는 금융위기와 함께 주택 융자금을 갚지못해 길거리로 쫒겨나는 서민들, 정작 경제위기의 주범이면서도 서민의 세금으로 구원받는 금융기업들, 직장폐쇄로 해고된 노동자들, 월스트리트와 의기투합한 정치인들(특히 민주당 정치인들로, 백악관 경제자문위 위원장 래리 서머스, 재무장관 티모시 가이트너, 민주당의 크리스 도드 상원의원, 전 재무장관 로버트 루빈 등) 등에 카메라를 들이댄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자본주의 시스템이 부자들에게만 혜택을 주고, 수백만명을 가난으로 몰아넣는다며, 결국에는 자본주의는 실패한 개념이므로 (회장부터 말단사원까지 동등한 이윤분배로 성공한 위스콘신 메디슨의 로봇회사를 예로 들며) 사회주의로 바꾸어야한다는 급직적인 주장으로 영화를 마무리한다. 특히, 마이클 무어가 어렵게 발견, 처음으로 공개되는 루즈벨트 대통령의 ‘제 2의 권리장전’ 선언에 대한 기록필름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미국 개봉에선 뉴욕과 LA의 4개 극장에서 1주일간 맛보기 상영한 후, 2주차에 전국 962개 극장으로 확대상영에 돌입한 첫 주말 3일동안 445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8위에 랭크되었다.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호평과 혹평으로 나뉘어졌는데, 전자쪽의 반응이 숫적으로 다소 우세하였다. 우선 호감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에 세개반을 부여하며 “영화는 제목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해주지 않는다. 무어가 이야기하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영화 <러브 스토리>의 명대사 ‘사랑은 결코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처럼) 자본주의란 결코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는 것일 것.”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우뚝 세웠고, 미네아폴리스 스타 트리뷴의 콜린 코버트는 “지금까지 무어가 만든 영화들중 가장 박력있고, 가장 급진적인 작품.”이라고 흥분했으며,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이 영화에는 지금까지 무어 영화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치솟는 분노(simmering anger)’가 있다.”..

19. 시대정신 1,2,3

미국에서 2007년 인터넷에 공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던 다큐멘터리.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의 음모론을 다루고 있다. 특정 집단의 이윤을 위해 전세계를 움직이는 집단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사람들을 쉽게 움직이기 위해 미디어나 종교를 통해 전세계에 걸쳐 만들어놓은 허상을 '시대정신'이라 칭하고 있다. (knh6643님)

종교, 그중에서도 기독교와 예수, 성경의 허구를 파헤친 1부 - '지금껏 밝혀지지 않은 엄청난 이야기 (The Greatest Story Ever Told)', 9.11 테러에 대한 '911 대책위원회'의 보고서를 요목조목 반박한 2부 '전 세계를 무대로 (All The World's A Stage)',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연방준비제도의 은밀한 비밀과 통화정책을 다룬 3부 - 커튼 뒤의 사람들(Don't Mind The Men Behind The Curtain).

20. Money As Dept

다큐물입니다.

21. 컨스피러시

What you know could kill you.

제리 플레쳐(멜 깁슨 분)는 뉴욕시의 영업용 택시 운전사로, 기억할 수 없는 과거의 공포에 휩싸여 살고 있다. 그는 근무 시간의 대부분을 승객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는 재미로 소일한다. 문제는 그가 들려주는 얘기들은 여러가지 엄청난 음모에 관한 것들인데 이들 음모는 단지 그의 가설에 입각한 스토리일 뿐이다. 식수에 섞여있다고 믿는 비금속원소 '플루오르'나 현행 국제 금융정책 등의 비밀에 관해 제리 플레쳐는 남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엘리스(줄리아 로버츠 분)는 법무성에 소속된 매우 헌신적인 변호사이며 뉴욕에서 일한다. 그녀에겐 하나의 강박관념이 있다. 저명한 연방 판사였던 그녀의 아버지는 몇년전 미스테리에 싸인 채 피살당했다. 엘리스는 아버지의 사인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물론 살인범의 신원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의 일에 전념하면서 아버지의 피살사건을 혼자 캐내고 있다. 엘리스는 제리의 이상한 주장들에 대해 차츰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제리에게 미묘한 애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제리는 닥터 조나스(패트릭 스튜어트 분)란 정체 불명의 남자로부터 납치당한다. 닥터 조나스는 외관으로는 기품이 넘치는 사람으로서 정부기관에 소속된 정신병의사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그는 제리 자신만큼이나 제리의 기억이 감추고있는 비밀의 파편들을 잘 알고 있다고 자처하는 사람이다. 하마트면 죽을 뻔한 위기에서 살아난 제리는 닥터 조나스로부터 탈출하여 엘리스를 찾아간다.

22. 존 큐

단란한 한 가정의 아버지 존 큐(덴젤 워싱턴 분). 어느 날 그의 아들 마이크(다니엘 E. 스미스 분)가 야구 게임 도중 쓰러지고, 병원에서는 당장 심장 이식 수술을 하지 않으면 살아날 가망이 없다는 청천 벽력같은 소식을 전해온다. 그러나 보험 혜택은 물론 정부 지원금도 기대할 수 없고 그는 더욱 절망적이 되고 마는데. 죽어가는 아들을 버린 미국의 정책에 망연자실한 아버지. 그는 아들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아들의 수술을 진행할 병원을 점거하기에 이른다. 그가 목숨을 걸고 내건 요구 사항은 단 하나! 아들의 이름을 심장 수술 대기자 명단에 올리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경찰이 그의 요구를 무시하고 베테랑 네고시에이터 프랭크 그림(로버트 듀발 분)을 투입하면서 존 큐의 인질극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다. 언론은 이 특별한 인질극을 시시각각 보도하고 특별 기동대 SWAP까지 동원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결국 SWAP에서는 존 큐를 사살하라는 명령이 떨어지는데.

23.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워싱턴 포스트'지의 두 기자는 어느 날 우연한 절도 사건에 엄청난 정치적인 음모가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들은 그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사건 당사자 모두가 영화의 제목처럼 ‘대통령의 사람들’임을 알면서 신변의 위험도 느낀다. 결국 그 사건은 그 유명한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비화되었고 현직 대통령이었던 닉슨이 사임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닉슨의 대통령 취임 생중계 방송이 나오는 TV 화면 뒤편으로 열심히 기사 타이핑을 치는 두 기자의 모습으로 마무리되는 라스트가 대단히 인상적이다.

TV에서도 한동안 금기시했던 작품이었는데도 국내에 방영이 됐을 정도로 유명한 영화이다. 주된 내용은 '워싱턴 포스트'지 기자인 칼 번스타인(Carl Bernstein)과 밥 우드워드(Bob Woodward)가 불가능해 보이는 워터게이트 사건을 집요하게 파헤쳐 마침내 기사화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결국 두 기자는 특종보도로 퓰리쳐상을 수상했고, 나중에 이 사건을 책으로 펴내서 일대 베스트셀러가 된다. 이 영화는 바로 그 책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세미 다큐멘타리식의 스타일로 흥미롭게 묘사하고 있으며 아주 긴장감 있고 재미도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워싱턴 포스트지 편집장으로 나와 인상 깊은 연기를 했던 제이슨 로바드가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윌리엄 골드먼이 각색상을 수상했다. 참고로 두 기자 중 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예전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 관한 글을 책으로 써내기도 했다. 물론 그 책은 당연히 국내에서는 금서가 되어버렸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1972년 6월, 대통령 닉슨의 재선을 획책하는 스파이들이 워싱턴 서쪽 워터게이트 빌딩의 미 민주당사(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침입하여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 체포된 사건이다. 1972년, 재선을 위해 뛰고 있던 닉슨은 암암리에 야당을 정찰하고 야당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활동에 연루되었다.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 폭로 이후, 닉슨은 도청사건과 백악관과의 관계를 부인하였으나, 그가 백악관의 집단 사건 은폐에 직접적으로 개입되었다는 증거가 계속 발견되자, 상원은 사건 조사 청문회를 소집했다. 청문회 의장 샘 어빈의 주도하에, 1973년 5월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 청문회가 열렸다. 결국 다수의 백악관과 정보기관의 인물이 워터게이트 침입과 그에 이은 은폐에 참여했다는 증거가 폭로되었다. H.R. 할데만, 존 에리히만, 존 딘, 법무장관 리차드 클레인디엔스트가 이에 연루되었는데, 이들은 모두 사직되었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이 영화의 엔딩 자막으로 나온다. 1973년 1월 11일 헌트, 도청 및 무단침입 시인 / 1973년 8월 17일, 맥그루거 워터게이트 계획 동조 시인 / 1973년 11월 5일 세그레티 6개월 언도 / 1974년 2월 26일 캄바치, 백악관 불법기금 시인 / 1974년 4월 6일 채핀, 위증죄로 기소 / 1974년 4월 12일 포터, 위증죄로 30일 구류 언도 / 1974년 5월 17일 전 법무장..

24. 시계태엽 오렌지

가까운 미래의 런던. 알렉스와 그의 세 친구들 피트, 조지, 팀은 미래의 방황하는 청소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학교에도 가지 않고 그들은 코로바 우유가게(마약의 함유된 우유를 파는 가계)에 드나들며 여기저기서 온갖 비행을 일삼는다. 결국 나레이터이자 주인공인 알렉스는 친구들의 배신으로 감화원에 들어가게 된다.

감화원에서 자의에 의해 루드비코 치료원으로 간 알렉스는 온갖 고통 속에서 치료 아닌 치료(세뇌교육)을 받고 사회로 화원되나 그가 이전에 저지른 비인간적인 비행의 대가로서 피해자들로부터 다시 고통을 받게 된다. 결국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창 밖으로 투신하여 병원으로 실려간다.

그러나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했을 때는 정부 시책의 하나였던 루드비코 치료법(인권을 말살하는 비인간적인 치료법)에 대한 유권자들의 비난을 무마시키기 위해 병문안을 온 정부관리는 알 수 없는 미소를 띠며 알렉스와 손을 잡는다. 그리고 알렉스는 중얼거린다. 고상하게 차려입은 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여인과의 섹스를 상상하며 "나는 완전히 치유되었다."

25. 닉슨

1972년 워싱턴. 38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6월 17일, 신원을 알 수 없는 5명의 남자가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 후보의 사무실에 무단 침입을 기도하다 현장에서 체포된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민주당 통신 시설에 도청 장치를 설치하려고 했음이 밝혀지고, 당시 재선을 준비 중이던 닉슨(Richard Nixon: 안소니 홉킨스 분)의 법률 고문 고든(Gordon Liddy: 존 디얼 분)이 무단 가택 침입과 도청으로 기소된다. 5명의 침입자들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지고, 의혹의 시선을 받게 된 닉슨은 부분적인 책임을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그러나 이 사건에 대통령이 관련되어 있다는 심증을 굳힌 민주당 의원들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닉슨에 대한 맹공을 시작한다. 바로 이때, 미국 정치사 최대의 정치 스캔들의 도화선이 된 결정적인 '양심선언'이 등장한다. 백악관 보좌관으로 일했던 버터필드가 대통령 집무실 대화 내용이 기록된 비밀 테이프의 존재를 폭로한 것이다. 테이프를 공개하라는 빗발치는 여론, 기회를 만난 민주당 의원들의 비난. 그러나 닉슨은 국가 보안을 이유로 테이프 공개를 거부한다. 설상가상으로 워터게이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지명된 특별 검사 콕스가 공식적으로 증거 제출을 요구하자 닉슨은 콕스를 해임시키는 최악의 수로 맞서는데.

[스포일러] 73년 7월, 총 4천여 시간에 달하는 문제의 테이프가 공개된다. 그러나 가장 결정적인 단서가 될 18분 30초가 누군가에 의해 이미 교묘히 지워진 후였다. 여론은 이제 닉슨이 워터게이트 사건을 직접 지시했다는 방향으로 굳어져 간다. 가까이 있던 측근들마저 등을 돌리고, 아내인 패트(Pat Nixon: 조안 앨렌 분) 조차 이혼을 요구한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준비되는 가운데, 닉슨은 고개 숙인 케네디의 초상화 앞에서 오열하며 최후의 단안을 내린다.

{1994년 4월 26일 그의 장례식엔 5명의 대통령이 참석했다. 아내가 죽은 지 1년이 채 못돼서였다. 닉슨은 자신이 사퇴 안했다면 베트남 공산화는 없었을 것이며, 그때문에 캄보디아가 킬링필드가 됐다고 말했다. 그가 물러난 후 미소간의 군비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닉슨은 포드에 의해 사면받았고 6권의 저서를 남겼다. 그는 살아있는 동안 성공적으로 테입을 지켰다. 그의 테입은 14년 동안 분류, 보관 작업을 거쳤으며 총 4천시간 중 60시간의 내용만이 공개됐을 뿐이다.}

26. 루즈 체인지

<화씨 911>과 비슷한 2006년에 나온 911 사건을 음모론적 시각에서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 1. 비행기와 상관없이 세계무역센터 7번 건물은 왜 무너졌나? / 2. 철골로 된 세계무역센터 빌딩들은 어떻게 자유낙하속도로 무너졌나? / 3. 붕괴된 층보다 20~30층 아래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편들은 대체 무엇인가? / 5. 세계무역센터 건물주는 9.11이 발생하기 6주 전에 35억짜리 테러보험과 함께 건물을 샀을까? / 6. 9.11 이전 몇 주 동안 예고에 없던 대피훈련은 무엇인가? / 7. 펜타곤 충돌 현장에서는 보잉 757기 파편이 없는가? / 8. 비행기가 스쳤다는 펜타곤 잔디밭에는 왜 아무 흔적이 없나? / 9. 펜타곤에서 엔진들이 들이받았을 자리의 왜 멀쩡한가? / 10. 펜타곤 직원들은 사고 당시 군용 화약 냄새를 맡았다고 하는데? / 11. 미국 정부는 사고기들의 블랙박스를 회수하지 못했다고 왜 거짓말을 했나? / 12. 흔적없이 사라진 UA93편은 어디로 갔을까? (mics@naver.com)

27. 오바마의 속임수

오바마는 거대 금융자본의 하수인에 불과하다는 음모론

28. 브이 포 벤데타

제3차 세계대전 후 완벽하게 통제된 미래 V가 돌아왔다 <매트릭스> 워쇼스키 형제가 만들어 낸 또 다른 가상현실!

미래,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후 2040년 영국. 정부 지도자와 피부색, 성적 취향,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이들은 ‘정신집중 캠프’로 끌려간 후 사라지고, 거리 곳곳에 카메라와 녹음 장치가 설치되어 모든 이들이 통제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평온한 삶을 유지한다.

어느 날 밤, ‘이비’라는 소녀가 위험에 처하자 어디선가 한 남자가 나타나 놀라운 전투력으로 그녀의 목숨을 구해준다. 옛날, 국회의사당을 폭파하려다 사형당한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뛰어난 무예와 현란한 두뇌회전, 모든 것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진 남자는 ‘V’라는 이니셜로만 알려진 의문의 사나이.

세상을 조롱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헨리 5세>의 대사들을 인용하고, 분열되고 투쟁하는 현실세계의 아픔을 노래한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를 읊으며 악을 응징하는 브이는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모아 폭력과 압제에 맞서 싸우며 세상을 구할 혁명을 계획하고 있다. 브이의 숨겨진 과거를 알아가는 동안 자신에 관한 진실을 깨달아가는 이비는 점점 브이에게 이끌려 그의 혁명에 동참하게 된다. 과연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왜곡된 세계의 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인가.

29. 가타카

인간을 지배하는 블루빛 테크놀로지의 세계- 가타카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SF와 스릴러의 완벽한 유전자 조합이 시작된다. | 그는 정열적이고, 풍부한 감성의 소유자이며, 자신의 꿈에 대한 확실한 믿음도 있다. 그러나 21세기에 그는 단지 쓰레기일 뿐이다!

{"하느님이 행하신 일을 보라, 하느님이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 전도서 7장 13절 / “우리가 자연을 함부로 바꾸려 하지만 자연도 우릴 바꾸려 할 것이다.” - 윌리암 게리린}

가까운 미래, 우주 항공 회사 가타카의 가장 우수한 인력으로 손꼽히고 있는 제롬 머로우(Vincent/Jerome: 에단 호크 분), 큰 키에 잘생긴 외모, 우주 과학에 대한 탁월한 지식과 냉철함, 그리고 완벽한 우성인자(유전법칙의 우/열성이 아닌 ‘우수한 유전자’을 가르킴)를 갖추고 있다. 토성 비행 일정을 일주일 남겨두고 약간은 흥분을 느끼고 있는 그의 과거는 우주 비행은 꿈도꾸지 못할 부적격자 빈센트 프리만이었다. 부모님의 사랑으로 태어난 신의 아이 빈센트의 운명은 심장 질환에, 범죄자의 가능성을 지니고, 31살에 사망하는 것이었다. 빈센트의 운명에 좌절한 부모는 시험관 수정을 통해 완벽한 유전인자를 가진 그의 동생 안톤을 출산한다.

어린 시절부터 우주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던 빈센트는 부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우주 비행사가 되는 꿈을 펼쳐 나간다. 그러나 성인이 된 후 그는 우주 비행사가 되는 그 어떤 시험이나 면접도 통과하지 못하는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고, 집을 나간다. 동생과의 수영 시합 중에 바다 한 가운데서 익사하려는 동생을 구해냈을 때 힘은 육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정신에서 나오는 것이다라는 믿음과 자신이 꿈을 간직한 채.

청소부 생활을 전전하던 빈센트는 어느 날 최고의 우주 항공 회사 가타카에서 청소부로 일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예견된 미래에 반기를 든 그는,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해 위험한 도박을 시작한다. 유전학적으로 열성인 자에게 가짜 증명서를 파는 DNA 중계인 게르만은 우성인자를 팔려고 하는 유진 머로우와 빈세트를 연결시켜 준다. 유진의 유전학적 우성인자는 빈센트가 인생에 있어 순수하게 원하던 모든 것을 이룰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성공을 위해서 빈센트는 피한 방울, 피부 한 조각, 타액으로 인간의 증명을 읽어내는 사회를 속여야만 한다. 물론 쉬운 것은 아니다. 그는 자신의 열성을 감추기 위해 그의 근시안, 유진과 같은 키를 맞추기 위해 고통스럽고 고문같은 수술까지도 견뎌야 했다. 유진 머로우와 빈센트 프리만의 결합을 통해 제롬 머로우는 탄생했다. 그후 당당히 가타카에 입사했고, 가타카에 같이 근무하는 아이린(Irene Cassini: 우마 써먼 분)과 사랑에 빠지는 행운까지 누리게 되는데.

30. 생방송 에드 TV

한 케이블 방송국이 시청률을 올리기위해 대담한 프로그램 기획을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한 사람의 24시간을 있는 그대로 생중계하는 것. 오디션차 전국에서 카메라 테스트를 하던 중 형 레이(Ray Pekurny : 우디 헤럴슨 분)의 오디션에 쫓아와 구경 중이던 에드(Ed Pekurny: 매튜 맥코노히 분)가 방송국의 PD의 눈에 띄어 발탁이 된다. 그 전까지 에드는 그야말로 평범하기 짝이없는 동네 비디오가게 점원. 그러나 화장실 가는 것만 빼놓고 그의 모든 것이 전국의 전파를 타게 되자 그는 하루아침에 벼락 스타가 된다. 한편 에드의 유명세를 업고 한 몫 벌고자 하는 형 레이의 약혼녀 셰리(Shari: 제나 엘프만 분)는 그에게 싫증을 느끼고 에드의 따뜻함과 인간다움에 끌리게 된다. 사실 에드도 셰리를 짝사랑하던 차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셰리도 유명세를 타지만 그들의 생활이 방송에 나가게 되면서 그들의 사랑은 순탄치 않은 길을 걷게 되고 한술 더떠 방송국은 프로그램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조작으로 새내기 배우인 질을 등장시켜 에드를 유혹하게 만드는데.

31.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로버트 딘(Robert Clayton Dean: 윌 스미스 분)은 강직한 변호사다. 자신이 맡은 노조관련 사건의 의뢰인을 위해 마피아 보스와 맞닥뜨려야 하는 위험한 협상도 거리낌없이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다. 딘이 마피아 보스 핀테로와 협상을 벌이고 있을 무렵 공화당 소속의 국회의원 필(Phillip: 제이슨 로바즈 분)을 국가 안보국(NSA)에서 제거하려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 국가 안보국의 감청 및 도청 행위를 법적으로 승인하자는 법안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한편, 조류 사진 작가이자 로버트 딘과 대학 동창인 다니엘(Daniel Zavitz: 제이슨 리 분)은 우연히 필의 피살 현장을 카메라에 담게 되고 그로 인하여 국가 안보국으로부터 제거당할 위험에 놓이게 된다. 아내(Carla Dean: 레지나 킹 분)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간 란제리 숍에 들렀던 딘은 마침 쫓기고 있던 다니엘과 맞닥뜨린다. 다급한 나머지 다니엘은 딘의 쇼핑백에 디스켓을 집어넣고 도망치다가 차에 깔려 즉사한다. 딘은 다니엘이 자신의 쇼핑백에 뭔가를 집어넣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딘과 다니엘이 마주쳤던 순간을 란제리 숍의 감시 카메라를 통해 분석한 국가 안보국은 이제 딘이 소지하고 있는 녹화 테이프를 강탈하기 위해 딘을 추격한다. 국가 안보국의 획책으로 변호사 사무실에서 해고당하고 모든 금융거래마저 차단당한 딘은 아내한테도 의심받게 된다.

딘은 한마디로 벼랑 끝에 몰린 처지가 되어버린다. 이제 딘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다. 그동안 변호사 일과 관련하여 그에게 비밀리에 정보를 제공해주고 뒷돈을 챙기던 정보 브로커 브릴(Brill/Edward Lyle: 진 해크만 분)이 바로 딘의 구세주로 등장한다. 브릴은 전직 국가 안보국 출신이며 냉전이 중식된 이후로 자신이 맡았던 국제적 도청행위를 청산하고 신비의 인물로 살아가는 정보 베테랑이다. 처음엔 자신의 정체가 노출될 것을 꺼리던 브릴마저 딘과 함께 국가 안보국으로부터 목숨을 위협당하는 위기에 처하게 되자 둘은 역습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다. 그러나 국회의원 필을 죽인 장본인이자 국가 안보국의 도청 임무를 지휘하는 레이놀즈(Thomas Brian Reynolds: 존 보이트 분)는 순순히 꼬여들지 않는다. 결국 브릴이 레이놀즈를 단독으로 상대하기로하고 접근한다. 그러나 이미 배치된 안보국 요원들에 의해 브릴은 최악의 궁지에 몰리고 딘 또한 숨어있던 아지트에서 발각당한다. 이때부터 딘은 레이놀즈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기 위한 치밀하고도 쇼킹한 작전을 짜게 되는데.

32. 프리즈 프레임

90대의 카메라 97.663개의 테잎 | 그 날이 사라졌다! | 멈출 수 없는 죽음의 기록

숀 베일(Sean Veil)은 한 가족을 무참히 살인한 혐의로 기소가 되나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다. 자신을 음해하려는 무리들이 언제 어떤 사건으로 또 다시 누명을 씌울 수 있다고 판단한 숀은 자신의 몸에 카메라를 부착시켜 10년 동안, 24시간 모든 활동을 카메라에 기록한다.

어두운 지하, 자신만의 요새 속에서 카메라 기록만이 유일한 자기 생존이 되어버린 숀은 또 따른 범죄의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온 몸의 털을 밀어버린 채 살아간다. 어느 날 5년 전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이 또 다시 숀을 찾아온다! 하지만 당시의 무죄를 증명 할 비디오테이프는 갑자기 사려져 버린다.

유일한 알리바이가 증발된 상태, 급기야 살인사건의 사체에서는 숀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가 발견된다. 자신을 추궁하는 경찰들... 그리고 자신의 사건을 뒤쫓는 의문의 여기자... 숀은 5년 전 10월 15일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밝혀내야만 하는데.

33. 시몬

재능있고 섹시하고 완벽한... | 오! 내가 그녀를 만들었다니!! | A star is... created (스타는 창조된다)

헐리웃의 감독 빅터 타란스키(알 파치노 분). 그는 자신의 천재성을 알아주지 않는 세상이 야속할 뿐이다. 게다가 새 영화의 촬영도중 콧대 높은 여배우 (위노나 라이더)의 불만으로 그의 영화는 제작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게 되고... 그녀를 대체할 여배우를 찾아보지만 그것마저도 쉽지 않다.

그러던 중 타란스키 감독의 광적인 팬이자, 컴퓨터 엔지니어인 더글라스는 죽기 전에 타란스키에게 유품을 남긴다. 그것은 다름아닌 사이버 여배우 프로그래밍 CD-Rom. 더글라스가 죽기 직전까지 혼신의 힘을 기울여 만든 이 프로그램에는 실제로 살아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사이버 여배우 Simone (Simulation one의 약자)의 프로그램이 담겨있다.

결국, 타란스키 감독은 자신의 영화에 시몬을 출연시키고, 영화가 개봉되자 시몬은 하루아침에 인기 스타로 떠오르며 영화는 대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러나 시몬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타란스키는 세상을 속였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게 되는데… 하지만 이미 일은 저질러진 것, 팬과 제작사 측의 기대감, 그리고 감독으로서 성공하고 싶다는 자신의 꿈으로 인해 타란스키는 계속해서 시몬을 여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를 제작하고 시몬의 인기는 수직 상승의 가도를 달린다.

일반인들에게 실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신비의 여배우 시몬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증폭되자 급기야 타란스키는 시몬의 콘서트까지 개최한다. 홀로그램을 활용하여 개최된 콘서트는 대성공을 거두지만, 이미 인기스타가 되어버린 시몬의 존재가 커지면 커질수록 타란스키의 영화 는 시몬의 인기에 가려 좋은 평을 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결국 괴로움에 몸부림 치던 타란스키는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되는데.

34. 페이퍼

뉴욕의 작은 신문사 소속의 기자 헨리(Henry Hackett: 마이클 키튼 분)는 어느날 한 살인 사건을 접하게 된다. 윌리암스버그에서 두 백인 사업가가 총에 맞은 피살체로 발견되고 그곁에 흑인소년 둘이 있었던 사실이 한 목격자에 의해 밝혀지면서 그 소년들은 흉악한 살인범으로 몰려 체포되기에 이른다. 언론에서는 이전 흑인 소년 살해사건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루어진 범행이라며 떠들지만 이를 미심쩍어하던 헨리는 취재 과정에서 우연히 그들이 무고하다는 경찰내에서 목소리를 듣게 된다. 입증만 할 수 있다면 대단한 특종을 따낼 기회를 잡게 된 것이다. 경찰서와 사법성 등을 오가며 정보수집에 나선 헨리는 이후 피살자들이 은행 재직 당시 마피아에게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손실을 입혔다는 사실을 밝혀내지만, 직장 상사와의 갈등으로 해고될 위기에 처하는데.

35. 이글아이

세상을 조종하는 또하나의 눈 (이글 아이)

평범한 청년 제리(샤이아 라보프)의 통장에 의문의 75만불이 입금 된다. 집에는 각종 무기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여러 개의 여권들이 배달되어있다. 그리고 걸려온 전화의 차가운 목소리는 "30초 후, FBI가 닥칠 테니, 도망갈 것"을 명령한다. 결국 테러리스트로 몰리게 된 제리는 FBI의 추격전에서, 아들의 목숨을 담보로 전화 지시에 따르고 있는, 같은 처지의 레이첼(미셀 모나한)을 만나게 되고, 이 둘은 거대한 사건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핸드폰, 현금지급기, 거리의 CCTV, 교통안내 LED사인보드, 신호등 등 그들 주변의 전자장치와 시스템이 그들의 행동을 조종한다. 그들은 선택되었고, 살기 위해선 복종해야 한다. 과연 그것의 정체는 무엇인가? 왜 그들은 선택되었는가? 2008년 10월, 전혀 새로운 초특급 액션 스릴러의 역사가 시작된다.

36. 컨텐더

대통령 임기 말년 차. 뜻하지 않은 부통령 유고 기간이 3주간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은 단 하루도 그 자리를 비워 놓을 수 없어 적임자를 선정하는데 고심한다. 그리고 유력한 후보들 가운데서 예상을 뒤엎고 여성 상원의원인 레이니 핸슨(조안 알렌 분)이 지명된다. 그녀가 부통령이 된다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 탄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정식 부통령으로 임명되기 위해서는 하원 법사위원회가 주관하는 청문회를 통과해야 하는 중대한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인생에서 다시 없을 영광의 기회를 얻은 레이니 핸슨. 하지만 청문회가 시작되자 그 기회는 영광이 아닌 치욕의 장으로 변하고 만다. 여자가 권력을 쥐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겨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핸슨을 불신임하려는 청문회 회장 셸리 러니언(게리 올드만 분). 그가 ‘핸슨’ 의 신임에 치명타를 가할 그녀의 과거 - 대학 시절 섹스파티 - 를 폭로하고 만 것이다. 여기에 정계의 쾌속진입을 노리는 하원의원 웹스터 (크리스챤 슬레이터), 위선적 정치가 헤더웨이가 가세, 핸슨은 사면초가에 몰린다. 급기야는 핸슨의 섹스파티 참여가 자발적이었는지 아니었는지까지 치달으며 청문회는 인신공격성 질문들로 추악해져 간다. 하지만 핸슨은 그 건에 대해 단 한마디의 부정도 변명도 시인도 하지 않는다. 도대체 그녀의 침묵은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 정말 그녀가 섹스 파티에 참여하기는 한 것일까? 형국은 부통령 신임이라는 애초의 쟁점보다는 섹스 스캔들에만 포커스가 집중되는데.

37. 굿 나잇,앤 굿럭

진정한 힘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CBS 스튜디오 - 뉴욕 1953년 10월 14일. 1940-50년대 미국은 공산권의 위협에 대한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었다. 상원의원 조셉 매카시(Joseph McCarthy)는 미정부내에 2백 명 이상의 현직 공산당원이 활동 중이라고 폭로하였다. 하지만 그의 표적이 될 것을 두려워하여 매카시에 맞서는 언론은 거의 없었다.}

1935년부터 1961년까지 미국의 메이저 방송사 중 하나인 CBS에서 뉴스맨으로 명성을 날렸던 실존인물 에드워드 R. 머로. 머로와 프로듀서 프레드 프렌들리는 인기 뉴스 다큐멘터리인 "SEE IT NOW"를 진행하며, 매회마다 정치 사회적인 뜨거운 이슈를 던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영화는 1950년대 초반, 미국 사회를 레드 콤플렉스에 빠뜨렸던 맥카시 열풍의 장본인 조셉 맥카시 상원의원과 언론의 양심을 대변했던 에드워드 머로 뉴스 팀의 역사에 길이 남을 대결을 다루고 있다.

조셉 매카시 의원은 공산주의자 및 친 공산주의자들을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반 사회적 스파이들로 규정하고, 사회 각 분야에 걸쳐서 대대적인 빨갱이 색출 작업에 열을 올린다. 극에 달한 맥카시의 레드 혐오증으로 인해, 공산주의와는 아무 상관없는 무고한 사람들까지 빨갱이로 몰리는 사태가 발생하지만, 두려움 때문에 감히 그와 맞서려는 자들이 없는 상황. 이때 바른 말 잘 하는 머로와 그의 뉴스 팀은 위험을 무릅쓰고 그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맥카시의 부당함에 정면으로 도전, 마침내 그를 몰락시키고 헌법에 명시된 개인의 권리를 되찾는데 크나큰 공헌을 한다.

{(아이젠하워의 연설) 이 나라가 건국될 때부터 우린 당당한 국민이었습니다. 남자건 여자건 상관없습니다. 친구건 적이건 당당하게 만날 수 있죠. 정당한 근거도 이유도 없이 함부로 감옥에 가둘 만큼 적들이 우월한 위치에 있더라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인권보호법'을 존중합니다.

(머로우의 연설) 처음에 우리 역사는 우리가 만든다고 말씀드렸죠. 우리 방송이 이대로 가면 역사의 비난을 받을 것이며,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됩니다. 생각과 정보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맙시다. 에드 설리번이 장악한 일요일 저녁 시간이 '미국 교육현실 진단'에 할애되리란 꿈도 가져봅시다. 한 두 주 뒤면 스티브 앨런의 시간도 '미국의 중동정책 철저분석'에 넘어가겠죠. 그런다고 광고주 기업의 이미지가 손상을 입을까요? 주주들이 불평과 분노를 토로할까요? 수백만 시청자들이 조국과 기업의 미래가 달린 주제에 관해 폭넓은 지식을 얻게 된다는 것 외에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자만에 빠져 고립되던가 말던가 아무도 관심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저는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단 한 기자의 의견이라도 논박하려면 충분한 증거가 있어야 된다고요. 만약 그들이 옳다면 무엇을 잃어야 될까요? 그들이 옳다면 TV는 바보상자가 되어 세상과 격리시키는 도구로 전략하겠죠. TV는 지식을 전합니다. 깨달음도, 영감도 선사합니다. 허나 그것은 오직 최소한의 참고용으로 쓰일 때만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TV는 번쩍이는 바보상자에 불과합니다. 좋은 밤 되시고, 행복하십시오(Good night, and good luck.)}

38. 맨프럼어스

상상 그 이상, 당신의 상식과 이론을 파괴하는 최고의 반전!!

10년간 지방의 대학에서 교수 생활을 하던 중에 종신교수직도 거절하고 돌연 이사를 가려는 존 올드맨 (데이빗 리 스미스 분)은 그의 행동에 의심을 품고 집요하게 추궁하는 동료들이 마련한 환송회에서 갑자기 폭탄선언을 한다. 그건 다름 아닌 자신이 14,000년 전부터 살아온 사람이라는 것. 만약에..로 시작한 고백에서 그는 매번 10년마다 자신이 늙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채기 전에 다른 신분으로 바꿔 이주해왔고 이 곳에서도 10년을 채웠기 때문에 떠날 수 밖에 없으며, 자신이 그 동안 이동하면서 역사 속 많은 인물들과 사건에 관여했다고 주장한다. 맨 처음엔 그저 농담으로 생각하던 사람들이 게임형식으로 질문을 던지고, 존이 논리정연 답변을 척척 해나가면서 각 분야 전문가인 동료 교수들은 그의 주장에 점차 신빙성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급기야 그가 자신이 부처의 가르침을 중동에 전하려다 본의 아니게 예수가 되어버렸다고 하자 존의 주장에 수긍해 주던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동료의 분노를 사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의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없는 정연함에 동료 모두들 괴로워하자 그런 동료를 위해 존은 지금까지의 자신의 얘기가 다 거짓말이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동료들이 다 떠나고 나서 그의 주장에 대한 놀라운 진실이 밝혀지는데...

39. 모범시민

도시를 뒤흔드는 최강 스페셜리스트 | 불합리한 세상을 향한 통쾌한 복수가 시작된다!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에 의해 아내와 딸이 무참하게 살해당한 클라이드! 범인들은 곧 잡히지만 담당검사 닉은 불법적인 사법거래로 그들을 풀어주고 마는데... 이에 분노한 클라이드는 범인들과 그들을 보호한 정부를 향해 거대한 복수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10년 후, 클라이드 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이 잔혹하게 살해되고 그 살인범으로 클라이드가 지목된다. 기다렸다는 듯이 순순히 유죄를 인정하고 감옥에 들어가는 클라이드! 그런데 클라이드가 감옥에 수감되자마자 도시는 그가 경고한대로 연일 처참한 살인사건과 대형 폭파 사건으로 혼란에 빠지는데.. 당황한 닉은 온갖 사법수단을 동원하지만 그의 거침없는 복수행각을 막을 수가 없다. 클라이드, 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40. 모던타임즈

컨베어 벨트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찰리는 하루 종일 나사못 조이는 일을 하고 있다. 단순 작업의 결과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조여버리는 강박 관념에 빠지고 찰리는 정신이 이상해져서 급기야 정신 병원까지 가게 된다. 병원에서 퇴원한 그는 일자리가 없어 거리를 방황하다가 시위 군중에 휩싸여 감옥에 끌려가게 된다.

몇 년의 감옥살이 끝에 풀려난 찰리는 빵을 훔친 예쁜 소녀를 도와준다. 근사한 집을 사기 위해 백화점 경비원으로 취직하기도 하고, 철공소에서 일을 하나 번번히 소동으로 막을 내린다. 소녀의 도움으로 카페에서 일하게 된 찰리는 자신을 추적하는 사람들에 아랑곳 않고 노래를 하다가 결국 다시 떠돌이로 남는다. 거리에 나선 찰리와 소녀는 희망만은 버리지 않는다.

41. 데드맨 워킹

루이지애너의 흑인 빈민가에서 희망의 집(Hope House)를 운영하는 헬렌 수녀(Sister Helen Prejean: 수잔 서랜든 분)는 어느날 매튜 폰스렛(Matthew Poncelet: 숀 펜 분)이란 백인 죄수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는다. 그는 감옥 생활의 외로움과 고통을 달래줄 얘기 상대가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면회가 불가능하다면 편지라도 써달라고 애원한다. 한번도 교도소를 방문한 적이 없는 헬렌 수녀는 교구 신부와의 면담 끝에 그를 만나기로 결심하고 교도소로 면회를 간다.

매튜 폰스렛은 데이트 중이던 두 연인을 강간한 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사형수. 게다가 아주 비열하고, 불량스럽고, 자신의 죄를 조금도 인정하지 않는 쓰은 인간이다. 하지만, 헬렌 수녀를 만난 매튜는 가난 때문에 변호사를 대지 못해 주범은 사형을 면하고 자신만 억울하게 사형선고를 받았을 뿐, 무죄라고 주장하며 도와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수녀로서 감당하기 힘든 결정을 앞에 두고 갈등하던 헬렌 수녀는 무보수로 봉사하는 힐튼 바버(Hilton Barber: 로버트 프로스키 분) 변호사와 함께 항소를 하고, 주지사에게 '사형 제도'의 불합리성을 호소해 보는 등 죽음만은 면하게 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TV에 나오는 잔혹한 살해 현장 장면과 거친 욕설을 퍼붓는 매튜의 기자회견 모습을 보고 마음을 정하지 못한다. 설상 가상으로 그는 히틀러를 열렬히 사모하는 나치 추종자에, 지독한 인종 차별주의자이다.

유죄를 확신하면서도 사형만은 면하게 하려는 바버 변호사의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사형 집행일이 결정된다. 사형 집행 6일전, 헬렌 수녀를 찾는 절박한 매튜의 호소로 다시 그를 만난 헬렌 수녀는 매튜로부터 사형장까지 함께 하는 영적 안내자가 되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 일은 여자로서는 전례가 없는데다가 무엇보다도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는 그를 회개시켜야 하는 힘든 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인종차별주의자와 친구가 되려는 그녀를 빈민 지역의 아이들조차 외면하고, 죽은 아이들의 가족들은 그녀를 경멸한다. 그러나,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매튜의 청을 수락한 헬렌 수녀는 그로부터 사형 집행일까지 6일동안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

42. 이퀼리 브리엄

모든 감정이 통제되는 미래도시 | 열광은 시작됐다... 매트릭스는 잊어라!! | Forget The MATRIX!, from the makers of MINORITY REPORT and SPEED

{21세기 첫 해에, 제3차 대전이 일어났다. 거기서 살아남은 자들은 인간이 더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제4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인간의 변덕스러움으로 인한 위험을 더이상 감수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법을 수호할 새로운 무기를 만들었다. 그라마톤 성직자(The Grammaton Cleric). 인류에 해를 가하는 중심집단을 찾는 이들의 유일한 임무는 찾고 박멸하는 것이다. 감정을 느끼는 자들을.. (His Ability... To Feel)}

chapter 1. ‘HOLDBACK’. 3차 대전 이후의 21세기초 지구[‘리브리아’라는 새로운 세계는 ‘총사령관’이라 불리우는 독재자의 통치하에, 전 국민들이 ‘프로지움’이라는 약물에 의해 통제되고, 이 약물을 정기적으로 투약함으로서 온 국민들은 사랑, 증오, 분노...등의 어떤 감정도 느끼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펼쳐진다.

chapter 2. ‘CONTRADICTION’. 한편, ‘리브리아’에서 철저히 전사로 양성된 특수요원들은 ‘프로지움’의 투약을 거부하고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며 살아가는 반역자들을 제거하며, 책, 예술, 음악...등에 관련된 모든 금지자료들을 색출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chapter 3. ‘CONFLICT’. ‘존 프레스턴’은 이러한 일련의 규제에 저항하는 반체제 인물제거의 임무를 맡은 정부 최고의 요원으로, 정부의 신임을 두텁게 받지만 동료의 자살, 아내의 숙청....등으로 인해 괴로운 감정에 휩싸이고, ‘프로지움’의 투약을 중단하며 서서히 통제됐던 감정을 경험하게 되는데.

43. 레드

상대를 잘못 건들렸다! | 레전드급 특수요원 VS CIA의 가장 통쾌한 맞대결

CIA 사상 최고의 특수요원 ‘프랭크’.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장 괴한들의 습격을 당한 그는 상상조차 하지 못할 거대한 위협을 직감하고, CIA 최고의 두뇌 ‘조’와 폭탄 전문가 ‘마빈’ 킬러계의 대모 ‘빅토리아’와 함께 힘을 합치기로 한다. 한편, CIA 특수 요원 ‘쿠퍼’는 살려두기에는 너무 위험한 실력자, 일명 ‘레드’를 제거하라는 특별 지령을 받고 이들을 맹추격하기 시작한다. 시시각각 찾아오는 무차별 공격 속에 CIA 사상 최고의 레전드팀 부활을 선언한 프랭크 일당은 자신들의 목숨을 노리는 CIA 조직을 향한 지상최대의 반격을 선포하는데…

44. 체인질링

뒤바뀐 아이... 숨겨진 진실 홀로 세상과 맞선 그녀의 '감동 실화'

1928년 LA, 회사에서 돌아온 싱글맘 크리스틴(안젤리나 졸리)은 9살난 아들 월터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고 경찰에 신고하지만, 아들의 행방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목숨보다 소중한 아들을 찾기 위해 매일매일을 수소문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던 크리스틴은 다섯 달 뒤 아들을 찾았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는다. 하지만, 경찰이 찾은 아이는 그녀의 아들이 아니다. 사건을 해결해 시민의 신뢰를 얻으려는 경찰은, 자신의 진짜 아들 월터를 찾아달라는 크리스틴의 간절한 바람을 무시한 채 사건을 서둘러 종결하려고 하고, 아들을 찾으려는 크리스틴은 홀로 부패한 경찰과 세상에 맞서기 시작한다.

45. 불워스

{캘리포니아 예비 선거(The California Primaries)가 한창이던 1996년 3월 중순, 로버트 돌(Robert Dole) 의원이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고, 클린턴 대통령은 민주당 단일 후보로 출마했다. 사람들은 자극을 받지 않았다. 그 당시 의원직 재임을 위해 민주당의 현직 상원의원인 제이 빌링턴 불워스(Jay Billington Bulworth)가 벌였던 선거전은 그다지 화려하지도 대중의 관심을 끌지도 못했다.}

빈민층보다 부유층의 기득권 보호가 우선이고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정책보다 검은 돈을 끌어들인 비자금 조성이 중요한 정치판. 이혼 일보 직전이면서도 언론 앞에서는 더없는 원앙 커플인양 연기하는 아내, 아버지에 대해 관심도 없고 이제 연락조차 끊긴 외동딸, 황폐해져 가는 자신의 삶을 견디지 못한 미 상원의원 불워스는 자신의 죽음을 준비한다. 그는 부패한 로비스트와의 거래를 통해 자신의 딸에게 돌아가는 어마어마한 금액의 생명 보험에 가입한 후 마지막 주 선거 캠페인 주말에 자신을 살해할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한다.

이제 위선을 떨 이유가 없는 그는 일정이 잡힌 유세장마다 진실을 이야기한다. "있는 놈은 더 있고 없는 놈은 없어지네. 방송도 썩었고 정치도 썩었어. 대기업 총수들과 더러운 뒷거래. 모두 하나를 주고 둘을 달래." 온 몸을 뒤흔들며 랩의 리듬으로 속시원한 마음을 쏟아 붓는 불워스. 그런 그에게 뜻밖에도 예기치 못한 상황이 들이닥친다. 모든 것을 포기한 불워스가 진실을 말하기 시작하자, 전국적으로 그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지기 시작하고, 진실을 외치기 시작하는 그 앞에 나타난 젊고 아름다운 여성 니나에게 끌리는 불워스. 할렘가 출신인 불워스로 인해 밑바닥 사람들의 울분을 이해하고, 니나의 조각같은 미모와 거칠 것 없는 젊음에 사랑의 열병을 앓는다. 다시 삶에 대한 강렬한 애착을 가지는 불워스. 살인 청부업자에게 의뢰를 취소하려 하지만 이미 킬러가 고용된 상태. 언제 살해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힌 불워스. 그의 뒤를 밟는 수상한 사내들.

46. 아일랜드

전 인류가 흥분한 최고의 화제 '인간복제' | 이제, 거대한 미래가 다시 창조된다! | 100년에 한 번 숨막히는 거대한 SF 액션이 온다!

지구 상에 일어난 생태적인 재앙으로 인하여 일부만이 살아 남은 21세기 중반. 자신들을 지구 종말의 생존자라 믿고 있는 링컨 6-에코(이완 맥그리거)와 조던 2-델타(스칼렛 요한슨)는 수백 명의 주민들과 함께 부족한 것이 없는 유토피아에서 빈틈없는 통제를 받으며 살고 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면서부터 몸 상태를 점검 받고, 먹는 음식과 인간관계까지 격리된 환경 속에서 사는 이들은 모두 지구에서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은 희망의 땅 ‘아일랜드’에 추첨이 되어 뽑혀 가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 들어 매일 같이 똑 같은 악몽에 시달리던 링컨은 제한되고 규격화된 이 곳 생활에 의문을 품게 된다. 그리고 곧, 자신이 믿고 있던 모든 것들이 거짓이었음을 알게 된다. 자기를 포함한 그곳의 모든 사람들이 사실은 스폰서(인간)에게 장기와 신체부위를 제공할 복제인간이라는 것! 결국 ‘아일랜드’로 뽑혀 간다는 것은 신체부위를 제공하기 위해 무참히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을 의미했던 것이다.

어느 날, 복제된 산모가 아이를 출산한 후 살해되고 장기를 추출 당하며 살고 싶다고 절규하는 동료의 모습을 목격한 링컨은 아일랜드로 떠날 준비를 하던 조던과 탈출을 시도한다. 그간 감춰졌던 비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외부의 모습을 보게 된 이들은 자신들의 스폰서를 찾아 나서고 오직 살고 싶다는 본능으로 탈주를 계속하는데...

47. 아무도 모른다

어른들은 모르는 도시의 슬픈 동화 | 엄마가 우리를 정말 버린걸까? | 2004년 칸느영화제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작

가을. 도쿄의 한 작은 아파트에 네 남매와 젊은 엄마가 이사를 온다. 집주인에게는 식구가 적은 척 해야 하기 때문에 엄마와 12살 장남 아키라는 몰래 동생들을 짐 속에 숨겨 들여온다. 엄마는 아이가 넷이나 딸린 싱글맘이라는 것이 발각되면 아파트에서 쫓겨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시끄러운 소리를 내지 말 것, 밖에 나가지 말 것 등등의 규칙을 정한다. 또 이 철없어 보이는 엄마는 아이들(심지어 네 아이들 모두 아버지가 다르다)을 학교에 보내지도 않는다. 집안에서만 갇힌 듯 살아가지만 아이들은 엄마와 행복한 보금자리를 꾸려간다. 어느 날, 엄마는 아키라에게 동생들을 부탁한다는 쪽지와 약간의 돈을 남기고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이제부터 아무도 모르게 네 남매 스스로 살아가기 위한 세상에서 가장 슬픈 모험이 시작된다.

겨울. 엄마가 사라진 지 한 달이 지났어도 여전히 네 아이들은 집안의 특별한 규칙을 지키며 지내고 있다. 어느 날, 아무렇지않게 엄마는 선물을 사 들고 불쑥 나타난다. 하지만 머무는 것도 잠시, 그녀는 서둘러 짐을 챙겨가지고 크리스마스 전에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집을 나서지만 역시 돌아오지 않는다. 섣달 그믐까지도 엄마가 돌아오지 않자, 아키라는 엄마가 보내온 편지 주소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전화를 걸지만, 엄마의 성이 바뀐 것을 알고는 전화를 끊어버린다. 엄마가 자신들을 버렸다는 것을 깨닫지만 동생들에게는 이 사실을 숨긴다.

봄. 엄마가 보내온 돈도 바닥나고 편지도 끊기고, 밀린 세금 영수증들이 쌓이기 시작한다. 네 남매가 더 굳게 뭉쳐야 한다고 느낀 아키라는 더욱 적극적으로 동생들을 돌본다. 네 아이들은 처음으로 함께 밖에 나가 편의점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을 사고 공원에서 놀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여름. 이제 아이들은 매일매일 공원을 찾는다. 집에는 전기도 수도도 모두 끊겼기 때문에 공원에서 머리를 감고 빨래를 한다. 그리고 거기에는 언제나 학교를 빼먹고 벤치에 않아있는 소녀 사키가 있다.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그녀는 아키라와 친해지고 네 남매의 친구가 된다. 아키라는 동생들을 굶기지 않고 보호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지만 결국 절망적인 사건을 맞이하게 되는데…

48. 뮌헨

1972년 뮌헨 올림픽, 11명의 이스라엘 선수들이 살해당했다. 이야기는 그 다음부터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1972년 뮌헨올림픽. 모두가 스포츠의 환희와 감동에 열광하는 가운데 끔찍한 인질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은 전 세계에 TV로 생중계가 되고,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검은 9월단'은 인질로 잡았던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을 살해한다. 전 세계는 엄청난 충격과 혼란에 휩싸이고, 팔레스타인은 이제 세계가 그들의 목소리로 귀기울이게 되었다고 자축한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복을 결심한 이스라엘은 '검은 9월단'이 했던 것처럼 세계인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비밀 공작을 준비하게 되고....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최정예 요원들을 소집, 기록조차 없는 비밀 조직을 만들고 '검은 9월단'에 대한 복수를 명령한다. 조국애가 깊은 '모사드' 출신 비밀 요원 '애브너(에릭 바나)'를 리더로 도주, 폭발물, 문서위조, 뒷처리를 담당하는 전문가들로 암살팀을 구성한다. 뮌헨 사건의 배후 인물로 지목된 팔레스타인인은 모두 11명. 이스라엘 비밀 요원들은 이들을 한 명씩 찾아내 치밀한 복수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들은 목표물을 제거할수록 조국의 임무와 복수의 정당성 사이에서 고민하기 시작하고, 살인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다. 동시에 자신들 또한 누군지 모르는 암살팀의 표적으로 쫓기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져든다. 애브너와 비밀 요원들은 점점 더 큰 두려움과 죄책감에 사로잡혀가는데....

49. 리포맨

가까운 미래사회, 고가의 인공장기를 개발되어 건강을 유지해서 살아가는 사람들. 하지만 인공장기를 개발한 '유니온' 이라는 회사는 사람들이 장기값을 지불하지 못할시 강제로 장기를 회수하게 되는데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심장마비로 인해 쓰러지게 되고 인공장기를 이식받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인공장기를 회수하려는 전 동료와 싸우게 된다는 이야기. (etesia_lo님)

50. 도그빌

<디 아더스> 니콜 키드먼, 그녀에게 비밀이 있다

록키 산맥에 자리한 작은 마을 '도그빌'. 이 평온한 곳에 어느 날 밤 총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한 미모의 여자가 마을로 숨어 들어온다. 창백한 얼굴에 왠지 모를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는 이 비밀스러운 여자의 이름은 '그레이스'. 그녀를 처음 발견한 '톰'은 다만 그녀가 갱들에게 쫓기는 신세라는 사실만 알 수 있을 뿐이다. 첫눈에 그녀에게 반한 그는 그레이스를 마을 사람들에게 인도하는데.

갑작스런 이방인의 등장에 경계심을 거두지 못하는 마을 사람들. 하지만 톰의 설득으로 그레이스에겐 마을에서 머물 수 있는 2주의 시간이 주어진다. 그리고 2주의 시간이 지난 뒤, 도그빌 사람들은 천사 같은 그녀를 받아 들이기로 결정한다. 고단한 방랑에 지친 그레이스에게 도그빌은 그렇게 행복한 마을이 되어가고, 그레이스는 자신을 보살펴주는 톰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어느 날 마을에 경찰이 들이닥치고, 곳곳마다 그레이스를 찾는 현상 포스터가 나붙는다. 소박하고 착해 보이기만 하던 도그빌 사람들은 점점 그녀를 의심하면서 변하기 시작하고, 숨겨준다는 대가로 그레이스를 견딜 수 없는 노동과 성적 학대 속으로 몰아넣는다. 결국 그레이스는 마을을 탈출하기로 결심하지만 그녀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마을 사람들은 그녀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개목걸이를 채우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모른다. 그레이스가 숨겨온 단 하나의 비밀을...

51. 아메리칸 크라임

{1966년, "배니체프스키 대 인디애나"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모든 진술은 법원 기록에 의한 것이다.}

서커스단에서 일하는 부모를 둔 실비아는 학교를 다녀야 하는 10대의 학생이기 때문에 유랑생활을 해야 하는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한다. 이에 그녀의 동생 제니와 함께 한 과부의 집에서 머물게 된다. 과부는 6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다가 돈이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에 실비아의 부모로부터 얼마의 돈을 받기로 하고 실비아와 제니를 돌보기로 한 것이다. 과부는 실비아와 제니에게 처음에는 잘 대해줬지만 그들 부모로부터 받게 될 돈이 늦어진다는 것을 핑계로 점차 아이들에게 난폭하게 대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과부의 딸 폴라의 임신 사실을 실비아가 실수로 말하게 되어 그녀가 다니는 학교에선 소문이 퍼지고 폴라는 실비아에 대해 앙심을 품는다. 실비아와 제니의 작은 실수로도 쉽게 학대하는 엄마에게 그 사실을 거짓말로 부풀려 밀고하는 폴라. 그리고 6명의 아이들은 실비아에 대한 엄마의 학대에 동참하게 된다. (myplaner@naver.com)

52. D-13

"You'll never believe how close we came."

1962년 10월 16일, 미국 U-2 비행기가 쿠바 항공을 정찰 중, 핵미사일 기지가 건설되고 있음을 포착한다. 이 미사일은 미 전역을 단 5분만에 전멸시킬 수 있는 소련제 핵탄두. 발사될 경우, 전 미국의 파괴는 물론 제3차 세계대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대통령 존 F. 케네디는 동생인 로버트 F. 케네디와 보좌관 케네스 오도넬을 중심으로 ExComm(Executive Committee of the National Security Council: 비상 대책 위원회)을 소집해 대책을 강구하지만 내부에서조차 의견이 엇갈린다. 군부는 이러한 소련의 태도를 명백한 도전 행위로 간주하고 강력한 군사적 행동을 취하자고 주장한다. 하지만 자칫 3차 세계대전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는 전 세계인의 생존을 건 문제 앞에 케네디 형제를 중심으로 한 온건파는 신중한 고심 속에 냉정을 유지한다. '선전포고'냐 '외교협상'이냐 라는 치열한 논쟁 속에 강경파와 온건파의 대립은 커져만 가고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막막한 현실 속에 전 세계인들은 제3차 세계대전의 공포에 휩싸이게 되는데.

53.일급살인

{This Film is Inspired by A True Story (이 영화는 실화가 바탕이다)}

1938년 3월, 샌프란시스코만의 검푸른 심연에 뿌리를 박은채 우뚝 솟은 한 이름없는 바위섬, 바로 그 곳에 '앨카트래스'란 이름의 감옥이 위치한다. 나체의 한 남자가 5피트 깊이의 지하 감방에 던져진다. 육중한 철제문이 금속성을 울리며 닫혀지면, 한평반 남짓한 독방은 칠흙같은 어둠 속에 잠긴다. 이 남자의 이름은 헨리 영(Henri Young: 케빈 베이컨 분). 그는 동생을 위해 단돈 5달러를 훔친 죄명으로 이 지하 감방에서 3년 동안 인간 이하의 삶을 살게 된다.

1941년 6월, 마침내 그는 앨카트래스의 지하 감방에서 벗어나나 몇시간 후, 햇빛 가득한 교도소 식당에서 그는, 자신을 그런 고통 속에 몰아넣은 장본인이라고 생각되는 한 사나이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200명의 목격자들이 보는 앞에서 그 자를 살해한다. 이 단순한 보복 행위로 인해, 헨리 영은 일급살인죄로 기소된다. 그의 변호를 맡은 24세의 젊은 관선 변호사 제임스 스탬필(James Stamphill: 크리스찬 슬레이터 분). 제임스는 헨리 영이 지난 3년 동안 지하 독방에서 비인간적이며 짐승과 같은 생활을 한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서서히 제임스 스탬필에게 신뢰를 갖게 되는 헨리 영. 제임스는 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헨리를 지하 감방에 가두게 한 진짜 장본인은 교도소 부소장 글렌(Warden Glenn: 게리 올드먼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뒤에는 앨카트래스와 연방정부라는 거대한 권력이 도사리고 있었다.

한편, 제임스의 애인이며 여성 변호사인 매리(Mary McCasslin: 엠베스 데이비츠 분)는 법조인으로 전도 유망한 제임스의 장래가 걱정이 되어 그를 이 사건에서 보호하려고 애를 쓰다. 재판은 크로슨 판사(Clawson: R. 리 에어미 분)가 맡게 되고, 제임스는 형 바이론(Byron Stamphill: 브래드 듀리프 분)의 반대가 심해지는데.

{알카트레즈(Alcatraz)는 1963년에 영원히 폐쇄됐다. 오늘날, 알카트라즈는 최대의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100만이 넘는 관광객들로 매년 붐비고 있다.}

54. 프라이멀 피어

시카고에서 존경받는 로마 카톨릭 대주교, 러쉬맨이 B-32-156이라고 새겨진 채 피살된다. 현장에서 도망치다 붙잡힌 19살의 소년 용의자 애런 스탬플러(Aaron Stampler: 에드워드 노튼 분)의 모습을 TV로 본 변호사 마틴 베일(Martin Vail: 리차드 기어 분)은 교도소로 찾아가 무보수로 변호할 것을 제의한다. 검사로는 마틴 베일의 검사 동료였던 여검사 베너블(Janet Venable: 로라 린니 분)이 맡게 되어 둘 사이에 팽팽한 경쟁이 시작된다. 피살자의 피가 묻은 용의자의 옷과 운동화를 확실한 증거로 제시하며 피고의 유죄를 주장하는 검사. 하지만 현장에는 또다른 제3자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피고는 그 당시 기억을 못한다고 우기며 정신감정결과 어린 시절 학대로 인한 심리 억압적 기억상실 환자임을 변호사측에서는 강조한다.

검사측에선 피살자의 가슴에 새겨진 B-32-156이 교회 지하 도서실에 있는 '주홍글씨'책 156페이지의 밑줄쳐진 구절을 상징한다는 것을 발견하여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범인의 살인동기를 밝혀낸다. 변호사측에선 별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죽은 대주교가 피고 애런과 그의 여자친구 린다, 그리고 남자친구 알렉스(Alex: 존 세다 분) 등 세명에게 변태적 성행위를 강요해 찍은 포르노비디오 테잎을 발견한다. 확실한 살인동기를 제공하는 그 테잎의 발견으로 변호사 베일은 피고가 저지른 짓임을 확신하고 괴로워하는데.

베일이 감방으로 찾아가 비디오 테잎에 대해 다그치자 애런은 발작을 일으켜 그의 또다른 얼굴인 로이라는 인물이 튀어나와 그를 공격하며 살인은 애런이 아닌 로이 자신이 했다고 자백한다. 발작했던 상황을 기억못하는 그는 다중성격 장애의 정신이상자로 판명된다. 재판 도중 피고의 정신이상을 증명하는 문제로 고민하던 베일은 비디오 테잎을 베너블 검사한테 전해줘 검사측이 법정에서 그걸 확실한 증거로 채택하도록 만든 후 베너블이 경멸하듯 애런을 몰아가자 애런은 다시 발작을 해 베너블 검사의 목을 조이며 난동을 부려 결국 정신이상에 의한 무죄를 선고받는데.

55. 굿 셰퍼드

1961년... 3차대전 위기... CIA 최대의 음모가 시작된다!

1961년 4월 쿠바 반 혁명군 침공작전에 실패한 미국 정부는 CIA 내부 첩자로 인해 정보가 유출되었음을 알게 된다.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받은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CIA는 내부 첩자를 비밀리에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CIA 초창기부터 첩보 업무를 담당한 베테랑 요원 에드워드 윌슨(맷 데이먼)에게 익명의 녹음 테잎과 흑백사진이 도착한다. 첩자를 알아낼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인 이 증거물의 정체를 하나씩 밝혀나가면서 윌슨은 자신의 CIA 활동을 거슬러 올라간다.

1939년. 명문가 출신의 예일대 학생 에드워드 윌슨(맷 데이먼)은 비밀 서클인 Skull and Bones에 가입하면서 첩보세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그의 명석하고 냉철한 두뇌, 무엇보다 국가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은 미 정부 비밀요원이 되기에 최적의 요소였던 것. 윌슨은 이 단체에서 만난 클로버(안젤리나 졸리)와 하룻밤을 보내고 그녀가 임신하자 책임감으로 결혼에 이른다. 결혼식 직후 윌슨은 국가의 첩보요원으로 유럽으로 발령, 그곳에서 영국 첩보원들과 교류하며 점차 CIA 요원으로 자리를 잡아간다. 그러나, 그가 최고의 요원이 될수록 그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 가족조차도 불신하게 되고 이것은 결국 크나큰 희생을 불러오게 되는데...

56. 골든 슬럼버

숲의 도시 센다이. 반미 성향을 가진 젊은 신임 총리의 취임 퍼레이드 중 R/C(radio control) 헬기 폭탄이 폭발! 전국민이 목격하는 가운데 총리 암살 사건이 벌어진다. 현장 부근에선 택배기사인 아오야기가 대학시절 친구인 모리타와 오랜만에 재회하고 있다. 그러나 어딘가 모르게 이상한 친구는 아오야기에게 전한다. "너는 총리 암살범으로 지목 당할 거야. 도망쳐! 오스월드처럼 될거야!수수께기 같은 말이 끝나자마자 폭발음과 함께 경찰들이 아오야기를 향해 총구를 겨누며 추격해 오는데…

아오야기가 암살현장에 있었음을 증언하는 목격자, R/C헬기를 조종하고 있는 아오야기의 증거 영상 등이 차례로 공개되고 그의 모든 과거는 그를 범인으로 몰아가는 증거가 된다. 왜, 일반 시민에게 누명을 씌운 것일까? 라는 의문을 해결할 방법도 여유도 없다. 체포가 아닌 그저 사살을 목적으로 다가오는 경찰을 피해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것 뿐! 그의 도주극은 어떻게 끝날 것인가? 그를 돕는 의문의 친구들이 하나 둘 나타나는 가운데… 모든 사건의 진상은 비틀즈의 명곡 '골든 슬럼버'가 쥐고 있다!

57. 본 시리즈

액션 블록버스터의 기준이 역전된다!

고도의 훈련을 받은 최고의 암살요원 제이슨 본. 사고로 잃었던 기억을 단편적으로 되살리던 제이슨 본은 자신을 암살자로 만든 이들을 찾던 중 ‘블랙브라이어’라는 존재를 알게 된다. ‘블랙브라이어’는 비밀요원을 양성해내던 '트레드스톤'이 국방부 산하의 극비조직으로 재편되면서 더욱 막강한 파워를 가지게 된 비밀기관.

그들에게 자신들의 비밀병기 1호이자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제이슨 본은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대상이다. 니키의 도움으로 블랙브라이어의 실체를 알게 된 제이슨 본은 런던, 마드리드, 모로코 그리고 뉴욕까지 전세계를 실시간 통제하며 자신을 제거하고 비밀을 은폐하려는 조직과 숨막히는 대결을 시작하는데…

58.차베즈

재밌는 다큐입니다.

59. 맨츄리안 켄디데이트

예기치 못한 악몽은 현실이 되어 돌아온다!

상원의원 엘리노 쇼는 아들을 부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아들까지 세뇌시키고 반대파 정치인들을 암살하려는 음모는 물론, '맨츄리안 글로벌'이라는 기업과 뒷거래를 서슴치 않는다. 그러는 와중, 주인공 마르코도 걸프전에서 그들로부터 세뇌를 당하고 고퉁을 당하고 있지만 사실을 파 해치고자 그들과 정면으로 부딪히는데.....

60. 그린존

2003년, 세계평화라는 명목 하에 시작된 이라크 전쟁. 미 육군 로이 밀러(맷 데이먼) 준위는 이라크 내에 숨겨진 대량살상무기 제거 명령을 받고 바그다드로 급파된다. 정부의 지시에 따라 수색 작업을 펼치지만 밀러 준위는 대량살상무기가 아닌, 세계평화라는 거대한 명분 속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퍼즐처럼 얽힌 진실 속에 전쟁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대량살상무기의 존재 여부에 대한 의혹만 커져가는데…

61. 전기자동차를 누가 죽였나?

62. 긴급 명령

CIA 분석가 잭 라이언 박사(Jack Ryan: 해리슨 포드 분)는 그리어 국장(Admiral James Greer: 제임스 얼 존스 분) 밑에서 일하고 있다. 어느날 한 요트에서 하든이란 사람의 일가족과 승무원이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하든에 대한 수사는 점점 열을 더해가게 된다. 이때 그리어 국장이 암 선고를 받게 되어 병원에 입원하자, 라이언은 이 사건의 수사에 뛰어들게 된다.

어느날 라이언은 하든에게 거액의 돈이 해외로부터 입금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라이언은 추측을 하게 된다. 즉 하든이 마약 조직인 칼텔 조직과 연계하여 그들의 돈 세탁에 관여했다는 일종의 추론이었다. 대통령은 하든이 자신의 친구였다는 사실과 하든의 구좌에 들은 돈을 국고로 돌릴 셈으로 일을 추진했다.

칼텔 조직에 대한 무력 보복이 조용히 시작되고, 이에 화가 난 카텔 조직의 보스인 애스케베도(Ernesto Escobedo: 미구엘 샌도발 분)는 다른 보스들의 짓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그때 그의 정보책임자인 코테즈(Cortez: 조아킴 드 알메이다 분)는 이 기회에 다른 보스들과 음모를 꾸며 그를 제거하려 한다. 하지만 미군이 개입된 것을 안 코테즈는 국가안보자문과 만나 서로 이익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라이언이 그 사실을 알게 되자 상관의 지시에만 따랐던 병사들이 위기에 직면하는 결과를 초래하는데.

63. 호미사이드

헐리우드 강력반 최강 프로젝트- | 사건도 쿨하게 작업한다!

할리우드 강력반 베테랑 콤비 조(해리슨 포드)와 케이시(조쉬 하트넷). 영화같은 강력범죄를 해결하는 투캅스이자 조는 부동산 중개업자로, 케이시는 요가교실을 운영하며 배우를 꿈꾸는 '투잡스'족이기도 하다. 수사는 물론 의뢰인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받느라 늘 동분서주하는 와중에서도 쿨한 자세를 잊지 않던 그들에게 공연 중에 살해당한 인기절정의 랩그룹 살해사건이 맡겨지는데...

연예계가 연루된 사건의 실마리를 잡기도 전에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바람에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강력반 내부에는 두 사람을 노리는 음모까지 진행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조와 케이시 콤비는 과연 이 모든 사건을 쿨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

64. 볼링 포 콜럼바인

미국을 날려버린 마이클 무어 감독의 강력 펀치 | 학교 도서관에 900여 발의 총알을 날린 마피아 조직 학생! 대통령이 전쟁놀이에 열중하던 아침, 그들은 볼링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영화는 '총의 천국' 미시간 주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총을 쏘고 싶어 안달했었다는 감독 마이클 무어의 고백에서 시작한다. (그는 미국총기협회(NRA)의 평생 회원이다). 그리고 그 지역의 명성에 걸맞게 계좌를 틀면 경품으로 총을 주는 노스 컨트리 은행을 찾아간 후, 계좌를 만들고 총을 들고 나오는 감독의 신이 난 모습과 함께 경쾌한 음악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99년 4월 20일. 농부는 농장 일하고, 선생은 수업하고, 대통령은 전쟁놀이에 열중하던 별다를 것 없는 미국의 아침. 콜로라도의 소년 '에릭'과 '딜란'은 볼링을 하러갔다. 그런데 그날, 콜로라도 리틀톤의 콜럼바인 고교에서 끔찍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평소 '트렌치코트 마피아'라고 자칭했던 에릭과 딜란이 900여발의 총알을 시원하게 날려 학생 12에 교사 한 명을 죽이고, 자기네들도 그 자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사건이 일어나기 1시간 전, 클린턴 대통령은 코소보 전역에 걸쳐 미군 대공습을 발표했다. 누구의 책임일까? 궁금했던 '마이클 무어'는, 무작정 세계 최대 무기 메이커 '로키드 마틴'사를 찾아갔다. MX 미사일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이라크전에도 혁혁한 성과를 올린 미국내 최대의 국방업체 로키드 마틴의 홍보 담당자와 인터뷰한다. 그는 마이클 무어에게 "우리는 방어를 목적으로 무기를 제조한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과연 그런가?

[스포일러]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가 흐르며, 미국이 지금까지 전세계에 저지른 사건들이 나열된다. 1953년, 이란의 수상 '모자데크'를 축출하고 독재자 '샤아'를 그 자리에 임명 / 1954년, 민주적으로 선출된 과테말라 대통령 '아벤즈'를 축출. 20만명의 민간인 학살. / 1963년, 남베트남 대통령 '디엠'의 암살 배후 지지. / 1963년~1976년 미군, 동남아에서 400만명의 민간인 학살. / 1973년 9월 11일, 칠레에서 쿠데타 조종. 민주적으로 선출된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 암살됨,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그 자리에 앉고 5천명의 칠레인들 살해됨 / 1977년 엘 살바도르의 군부통치 지지, 7만여명의 살바도르 국민과 4명의 미국 수녀학살. / 1980년대 소련군을 격파하기 위해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테러리스트 집단을 훈련, CIA가 30억 달러 원조. / 1981년 레이건 정부, 반정부 세력을 훈련시키고 자금원조. 3만여명의 니카라과인들 사망. / 1982년 이란인들을 학살하려는 '사담 후세인'에게 수억 달러의 무기(화학무기 포함)원조. / 1983년 백악관은 이라크인들을 학살하려는 이란에게 비공개적으로 무기 판매. / 1989년, CIA 요원이자 파나마 대통령이기도 한 '마누엘 노리에가'가 워싱톤의 명령에 불복하자, 파나마를 침공하여 노리에가 제거. 3천여명에 이르는 파나마 민간인 사상. / 1990년, 무기로 무장한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 쿠웨이트 침공. / 1991년, 이라크와 전면전. '조지 부시', 쿠웨이트의 독재자를 원상복귀 시킴 / 1998년, '클린턴', 수단의 "무기 공장" 폭파. 나중에 아스피린 공장으로 판명됨. / 1991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비행기들이 매주마다 이라크 폭격. UN은 50만명의 이라크 어린이들이 폭격과 봉쇄정책으로 사망한다고 추정. / 2000-2001년 미국은 탈레반 정권하의 아프카니스탄에 2억4천5백만 달러를 "원조". / 2001년 9월 11일 '오사마 빈 라덴', CIA에게 훈련받은 능숙한 실력으로 9.11테러 실행. 3천 명 사망.

록키드사는 5천이 넘는 직원의 자녀들 대부분이 콜럼바인 고교에 다닌다고 한다. 한 달에 한 번 로키드는 아이들이 잠든 한 밤 중에 콜럼바인 고교 앞길로 탄두가 장착된 로켓을 공군 기지로 운반한다고도 한다. 그럼 동네 환경 탓인가? TV를 보니 콜럼바인 참사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렇게 대답한다. "헤비 메탈이죠. 폭력 영화. 사우스 파크. 비디오 게임. 마약. 마릴린 맨슨, 마릴린 맨슨..." 콜럼바인 참사의 주역인 에릭과 딜란의 집에서 마릴린 맨슨의 CD가 발견됐다고 하던데, 정말 마릴린 맨슨 때문일까? 그 사건을 수사 중인 '스티브 데이비스' 보안관에게 물어보았다. "걔들이 그 날 아침 볼링을 했대요. 그거 밖엔 몰라요!"

마이클 무어는 미국 사타니즘의 대표주자인 록음악가 마릴린 맨슨을 만나본다. "대통령보다 내가 더 힘이 있다면 좋겠지만, 어디 그런가?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나에게 폭력 문제를 전부 내 탓으로만 돌린다...." 만약 콜럼바인 사건의 희생자가 앞에 있다면 어떻게 할거냐고 묻자 그는 이렇계 말한다. "만약 그들이 내앞에 있다면 그냥 얘길 들어주고 싶다" 총기를 난사한 학생들이 자기 음악을 좋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혐의(?)는 거두어지지 않았다.

콜럼바인 사건 당시의 상황이 그대로 녹화된 장면이 사람들의 육성과 함께 생생하게 보여지고,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일어난 지 채 10일도 되지 않아 대규모 총기애호가 대회를 개최한 찰톤 헤스톤의 모습이 나온다. "딱 다섯 마디만 하겠소. 내 총은 죽어도 못 줘! 우린 미국 어디든 다닐 자유가 있다!" 그 속에서 감독은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한다. 찰톤 헤스톤도 미시간주 태생이고, 오클라호마 폭파사건의 주범인 제임스 니콜스는 미시간주 태생인 자신과 고교졸업 동기생인데다가, 콜럼바인 사건을 일으킨 에릭도 어린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다는 것! 게다가 콜럼바인 고교 주변엔 72년 크리스마스에 베트남인을 죽인 폭격기가 자랑스럽게 전시되어있고, 도시 외곽의 로키 플랫은 세계 최대 핵무기 생산공장이자 엄청난 방사능 쓰레기더미인데다, 그 근처 산 밑의 NORAD엔 북미 방공 총사령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쯤 되면 모든 건 동네 탓이라고 사건의 원인규명이 될까?

얼마 후 무어의 고향 미시간주 플린트시에서 참혹한 총격사건이 또 하나 터졌다. 살던 집이 철거되는 바람에 엄마랑 삼촌 집에 얹혀살던 뷔엘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삼촌의 총을 학교에 들고 와서는 같은 반 여자아이를 쏜 것이다! 연간 총기 피살자 수. 일본 39명, 호주 65명, 영국 68명, 캐나다 165명, 프랑스 255명, 독일 381명, ... 미국 11, 127명. 도대체 왜 미국만 이렇게 총기 사고가 많은가? 그는 사건의 원인을 찾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미국 전역과 캐나다를 누빈다. 행복을 추구하는 미국인의 욕구가 왜 이리 폭력으로 얼룩져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간절히 희망하면서.

마이클 무어는 오클라호마 폭파 사건 주범 제임스 니콜스를 비롯, 리틀톤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제아들 브랜트과 DJ, '무정부주의자를 위한 요리책'을 읽고 가정용(홈메이커) 네이팜을 제조한 젊은이, 콜럼바인 고교 출신으로 왕따의 설움을 만화로 풀어낸 <사우스 파크>의 작가 맷 스톤과 트레이 파커도 만나 그들의 출신 학교가 어떠한지 물어본다. 또 미국의 10년 장수 드라마 <캅스(Cops)>의 전 프로듀서 딕 헐란에게는 켄 레이(엔론 회장)같은 사람들을 까발리는 <기업경찰>을 제작하면 대중들이 통쾌해할 거라며, 직접 기업회장 잡는 경찰이 된 자신을 상상하는 유머를 보여준다. 그리고 플린트시에서 일어난 최연소 총기사건의 주인공인 꼬마 소년의 엄마 타말라 오웬스가 아이를 방치하고 생계를 위해 근무할 수 밖에 없었던 레스토랑과 캔디숍을 운영하는 록앤롤 가수 출신의 악덕기업주 딕 클락도 만나본다.

결국 그는 미국의 2억 8천만 인구가 얼마나 정부와 언론, 기업이 조장하는 공포의 세계에 길들여져 소비를 소장하는지 깨닫게 된다. 그 공포가 정복의 역사를 시작으로 끊임없이 적을 만들고 죽이면서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도 함께. 집요한 추적을 통해 폐부를 찌르다가도, <사우스 파크>식의 장난기 가득한 애니메이션을 들이밀며 명랑한 유머로 돌아서는 감독 마이클 무어. 한편으로는 유머스럽고, 또 한편으로는 어떤 칼날보다 날카로운 그의 화법은 분명 미국과 전세계 폭력주의에 날리는 강력한 펀치다.

그리고 콜럼바인 사건의 희생자인 두 학생 리차드 카스탈과 마크 테일러을 만나본다. 불구가 된 그들과 함께 그들 몸 속에 박혀있던 총알을 판매한 K마트를 찾아가 탄약판매중지를 요구하지만 거절당하자, 다음날 대규모 언론 카메라를 동원하여 K마트 본사로 향한다. 결국 그는 뜻밖의 성과를 거두며 시원한 승리감에 환호하게 한다.

마이클 무어는 곧장 미시간주 태생인 전국총기협회 회장 찰톤 헤스톤을 찾아갔다. 두 건의 총격사건이 일어난 후 반대가 심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일어난 도시를 방문해서 총기애호가대회를 열었던 그의 의도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난 다만 이 나라를 건설한 현명한 백인 조상들이 물려준 권리를 즐기는 거야!" 영화 마지막 집요한 인터뷰가 계속되자, 자리를 떠나버린 찰톤 헤스톤 집 기둥에 총기 사건으로 죽은 6살짜리 소녀의 사진을 놓고 나온다. (이 장면에선 칸느와 토론토 영화제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며 기립 박수를 치기도 했다)

총이 불티나게 팔리는 곳 미시간. 그곳은 결국... 다시 그 볼링이 문제가 됐다. 세 명의 볼링장 직원이 일요일 밤 총에 맞아 숨졌다. 그 이유가 뭔지 정말로 궁금하다.

65. 로드오브워

모든 전쟁은 그로부터 시작된다!

{전세계적으로 5억 5천만정 이상의 화기가 유통되고 있어. 12명 당 한명 꼴이지. 문제는, 나머지 11명을 어떻게 무장시키냐는 거야}

1992년, 우크라이나에서 자그마치 4조원 규모의 무기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90년대 중반에 접어 들어 이 사라진 무기들은 세계 각국의 무기 밀거래상들에 의해 공공연히 유통되기 시작하고, 이 와중에 '전쟁의 제왕(Lord of War)'이라 불리며 독보적인 위력을 떨치는 남자, 유리 올로프(니콜라스 케이지)가 나타난다. 전 세계의 큰 전쟁 중 열에 여덟은 유리의 손을 거쳐 이루어진다고 얘기될 정도로, 그는 '전쟁의 제왕'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금액만 맞는다면 세계의 독재자, 전쟁광, 무기 밀거래상 등 상대를 가리지 않고 위험한 거래를 만들어 간다.

유리는 모든 거래에서 자신만의 탁월한 협상력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하고, 이 때문에 국제 인터폴 잭(에단 호크)의 집요한 추적을 받게 되지만 거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거래가 더욱 위험해지면 위험해 질수록, 그것을 통한 짜릿한 쾌감에 더더욱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친동생까지 끌어들이며 자신의 무기 밀거래 사업의 범위를 급격히 넓혀가며 '전쟁의 제왕 (Lord of War)'으로서의 그 위세를 더욱 높이게 되지만 아프리카 내전 독재자와의 거래 도중 동생을 잃게 되고, 결국 그자와의 최후의 협상 테이블 앞에 자신의 운명마저 내던지게 되는데..

{지구를 상속받게 될 자는? 무기상들이지. 다른 사람들은 서로들 죽이느라 너무 바빠. 살아남는 비결은? 전쟁을 하지 않는 거야, 특히 자신과는 절대}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다. 개인 무기밀매상(Private Gunrunners)도 계속 번성하고 있지만, 세계 최대의 무기 공급원은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그리고 중국이다. 그들은 U.N.안전보장상임이사국(U.N. Security Council)들이기도 하다}

66. 퍼펙트 크라임

라파엘은 백화점 직원으로 타고난 세일즈맨이며 바람둥이다. 어느 날, 라파엘은 백화점의 ‘플로어 매니저’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안토니오와 말다툼을 하다가 사고로 안토니오를 죽이게 되고 그만 그 사실을 백화점에서 제일 못 생긴 여직원 로우르데스에게 들키고 만다.

결국 라파엘은 로우르데스의 입을 막기 위해 로우르데스가 시키는 대로 하고, 결혼까지 하지만 도저히 로우르데스를 좋아할 수가 없다. 어떻게든 로우르데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녀를 죽이기로 결심한 라파엘, 이번엔 반드시 완전범죄를 해야 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67. 코미디의 왕

건달 루퍼트 펍킨(Rupert Pupkin: 로버트 드니로 분)은 스스로 타고난 코미디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배우 지망생이다. 거물 코미디언 제리 랭포드(Jerry Langford: 제리 루이스 분)에게 접근, 화려한 데뷔를 꿈꾸는 그는 갖은 수단을 다 쓰나 별무효과. 그가 탄 자동차에 무조건 올라탄 펍킨은 '한번 연락하라'는 한마디에 벌써 유명 인사나 된듯 과대망상에 빠진다. 그러나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고, 마지막 수단으로 펍킨은 역시 랭포드의 열광적인 여성팬을 동원, 그를 납치한다. 랭포드에게 권총을 들이대고 협박한 펍킨은 그로 하여금 제작자에게 전화를 걸게 한다. 깜짝 놀랄 미지의 인물이 랭포드 쇼에 출연케 된다고, 혜성같이 등장할 그 코미디언의 이름은 '킹(왕)', 자칭 코미디의 왕은 기가 막힌 모습으로 데뷔한다.

68. 양파무비

69.번 애프터 리딩

정보국을 뒤흔들 일급비밀(?)이 하필이면 그들 손에 들어갔다

헬스 클럽 트레이너로 일하며 주변의 모든 일에 관심이 많은 참견쟁이 채드(브래드 피트)와 성형을 해서 멋진 남자를 만나는 것이 지상 최대 목표인 린다(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우연히 헬스 클럽에서 정보국의 일급 비밀(?)이 담긴 CD를 발견하고 거액의 협상을 계획한다. 하지만 전 CIA 요원이자 CD의 주인인 오스본(존 말코비치)은 어처구니 없는 조건을 제시하며 협박하는 이들에게 쉽게 응하지 않고 상황은 점점 더 꼬여만 간다. 예상대로 협상이 잘 풀리지 않자 초조해진 린다는 인터넷을 통해 만난 해리(조지 클루니)에게 그만 마음을 뺏기고, 린다를 도와주고 싶은 채드(브래드 피트)는 오스본을 협박하기 위해 그의 집에 숨어들지만 놀랍게도 그 곳에서 해리를 만나게 된다. 바람둥이 연방 경찰 해리는 오스본의 부인인 케이티(틸다 스윈튼)와 내연의 관계였던 것. 얽히고 설킨 이들의 관계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채드와 린다는 난생 처음 해보는 협상에 성공할 것인가?

70. 박수칠때 떠나라

버라이어티 리얼 수사극 | 살인에 관한 가장 화려한 수사 | 이제까지 스타일은 잊어라! 지금부턴 수사도 생중계된다!

강남의 최고급 호텔 1207호에서 칼에 9군데나 찔려 발견된 A급 카피라이터 정유정. 휘발유 통을 들고 현장에서 바로 검거된 의문의 용의자 김영훈. 사건의 증거 확보를 위해 현장에 투입된 수사팀들의 분주한 움직임 속에, 이들과 함께 발빠르게 움직이는 무리가 있었으니... 바로 방송국 PD, 스탭들이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로, '범죄없는 사회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허울좋은 '살인사건의 수사 생중계'가 공중파를 타고 실황 중계되려는 찰나다. 이름하야 특집 생방송 "정유정 살해사건, 누가 그녀를 죽였는가?". 방송 스튜디오 내부엔 패널과 전문가, 방청객들의 식견이 오가고, CCTV로 연결된 현장 수사본부에서는 검사와 용의자 간의 불꽃 튀는 수사가 벌어진다. 이들의 목적은 바로 수사의 생중계를 통해 '최대한의 시청률'을 뽑아내는 것! 동물적 감각을 지닌 검사 최연기(차승원)와 샤프하지만 내성적인 용의자 김영훈(신하균). 전 국민의 유례없는 참여와 관심 속에, 1박 2일 간의 '버라이어티한 수사극'은 활기차게 진행된다.

시작은 창대하지만 끝이 미약하다...?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수사. 김영훈 외 호텔 지배인, 벨보이, 주유원 등 증언자들이 늘어 나면서 애초 범인을 김영훈으로 지목하던 수사는 미궁으로 빠질 위험을 보인다. 혼란스러운 수사 데스크와 방송 관계자들의 우려 속에 50%에 육박하던 시청률도 곤두박질을 치며 수사쇼는 점점 흥미를 잃어간다. 다급해진 방송국에선 극약처방을 쓰기로 하는데...

71. 세르비안 필름[19+]

은퇴한 포르노 스타 밀로스는 돈을 벌기 위해 한 ‘예술적’ 포르노의 출연 제의를 받아들인다. 광기어린 감독의 손아귀에서, 그는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발버둥쳐야 한다. 영화는 엄청나게 성적이고, 폭력적이고,비인간적이다. 웬만한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한 건, 이 영화는 결코 잊을 수 없다는 것.

72. 마이너리티 리포트

톰 크루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2054년 워싱턴, 범죄가 일어나기 전 범죄를 예측해 범죄자를 단죄하는 최첨단 치안 시스템 프리크라임은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이다. 프리크라임 시스템은 범죄가 일어날 시간과 장소, 범행을 저지를 사람까지 미리 예측해내고, 이를 바탕으로 프리크라임 특수경찰이 미래의 범죄자들을 체포한다. 프리크라임 팀장인 존 앤더튼(톰 크루즈)은 천부적인 감각으로 미래의 범죄자를 추적해내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가 프리크라임에 최대한의 열정을 기울이는 것은, 6년전 자신의 아들을 잃은 아픈 기억을 다른 사람에게만은 되풀이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앤더튼은 프리크라임 감사를 위해 연방정보국에서 파견된 대니 워트워(콜린 파렐)와 사사건건 대치하는 가운데 프리크라임 시스템은 믿을 수 없는 살인을 예견한다. 그것은 바로 앤더튼 자신이 누군가를 살해하는 범행 장면. 이제 프리크라임의 모든 시스템이 앤더튼을 추격한다. 앤더튼은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미래를 바꾸기 위해 직접 미래의 피살자를 찾아나선다. 자신이 저지를 범죄 현장에 한 발짝씩 다가갈수록 앤더튼 앞에는 믿을 수 없는 사실들이 드러나고, 앤더튼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예견된 희생자가 나오는데. 이제 그의 미래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되고 마는가...

73. 네트

안젤라 베네트(Angela Bennett: 산드라 블록 분)는 미모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새로나온 소프트웨어의 바이러스나 에러를 분석하는 일이 전문이다. 취미는 인터넷의 컴퓨터광들과 채팅하는 것이 전부. 컴퓨터와 붙어사는 그녀는 집밖으로 나올 일이 거의 없다. 피자는 PC 네트워크로 주문하면 곧바로 배달되고 항공권도 마찬가지다. 그녀가 외출하는 이유는 단 하나,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Mrs. Bennett: 다이안 베이커 분)를 만나러 갈 때이다.

안정된 일상만이 존재했던 안젤라에게 어느날, 동료 데일(Dale: 레이 맥킨논 분)이 새 인터넷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분석을 의뢰한다. 겉으로는 평범한 음악용 소프트웨어에 불과한 '모짜르트 밴드'. 그러나 이 프로그램에는 연방정부의 극비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놀란 안젤라가 데일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데일은 안젤라에게 오던 중 의문의 비행기 사고로 죽는다. 데일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채 안젤라는 멕시코로 휴가를 떠난다.

이때 안젤라에게 잭 데블린(Jack Devlin: 제레미 노담 분)이라는 매력적인 남자가 접근하고, 휴가 기분에 취한 안젤라는 잭과 하룻밤을 보낸다. 그러나 안젤라는 잭에게서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격투 끝에 구사일생으로 달아난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어 안젤라의 존재는 컴퓨터 네트워크 상에서 완전히 '지워진' 상태였다. 여권도, 신용카드도 모두 도둑 맞은 안젤라에게 남아있는 것은 오직 파손된 디스켓 한장 뿐. 안젤라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모두 의문의 사고로 사망한다. 컴퓨터 마피아 프레토리안의 검은 그림자는 시시각각 다가오고, 그들의 검은 손은 드디어 안젤라의 어머니가 있는 요양원에 까지 뻗치는데.

74. 다이하드4

전세계를 휩쓸어버릴 디지털 테러와의 전쟁!

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 컴퓨터 해킹 용의자 매튜 패럴(저스틴 롱)을 FBI본부로 호송하던 존 맥클레인. 매튜 패럴의 집으로 들이닥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정부의 네트워크 전산망을 파괴해 미국을 장악하려는 전 정부요원 토마스 가브리엘이 자신의 계획을 저지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해커들을 죽이는 동시에 미국의 네트워크를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천신만고 끝에 목숨을 건졌지만 미국의 교통,통신,금융,전기 등 모든 네트워크가 테러리스트의 손아귀에 들어가고, 미국은 공황상태에 빠진다. 테러리스트를 막기 위해 뉴저지로 워싱턴으로 버지니아로 숨막히는 추격전을 벌이는 가운데, 가브리엘이 존 맥클레인의 딸 루시를 인질로 잡고 마는데…

75. 케이팩스

반전과 감동의 미스테리 | 나는 외계인이다! - 모두가 미쳤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두가 나를 좋아한다

지구에서 1천 광년이나 떨어져 있는 케이-펙스라는 행성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한 남자가 정신병원에 들어온다.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생각하는 그의 이름은 프롯. 지구의 빛이 너무 밝아 절대로 선글라스를 벗을 수 없다는 그는 유쾌하고 밝은 성격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그 곳에서 프롯은 케이-펙스에 대한 신비한 이야기들을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그러던 어느 날, 고향 케이-펙스로 갈 것이라는 프롯의 말에 병원 환자들은 모두 그와 함께 가기를 원하며 난동을 부린다. 그러나 프롯과 그의 고향 케이-펙스에 갈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 병원 환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담은 글을 써서 서로 앞다투어 프롯에게 건넨다. 그런 그에게 자신을 외계인이라 말하는 한 남자가 상담실로 들어왔다. 그냥 정신병자로 치부하기에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그의 문제가 과도한 망상에서 비롯되었다고 진단한 마크는 그의 내면에 숨겨진 것을 밝혀내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그의 노력들은 실패로 돌아가고 마크는 프롯의 알 수 없는 매력에 이끌려 간다. 점점 프롯에 대해 애매한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그는 삶에서 믿어왔던 모든 것들에 대한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그 순간 마크는 가족과 주위의 모든 것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프롯은 가야할 때라고 말하며 케이-펙스로 떠나겠다고 한다.

76. 데스워시

77.코드 46

가까운 미래, 금지된 사랑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범죄를, <코드 46>은 사랑을 통제했다! 거대한 시스템이 사랑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가까운 미래, 엄격한 통제가 행해지는 도시들 주변은 황량한 사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리고 보험증, 여권, 비자 등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로 통합한 신분증을 갖지 못한 사람들이 사막에서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 도시의 안과 밖. 그렇게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뉘어 시스템의 감시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법안 46호’에 의해 유전자가 25% 이상 일치하는 사람끼리는 관계도, 사랑도 할 수 없다.

윌리엄 겔드는 시애틀에 본사를 둔 보험 회사의 조사원. 어느 날, 위조 신분증이 돌아 다닌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상하이로 날아간다.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바이러스 덕분에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금방 알아차리는 감각을 지닌 윌리엄은, 즉시 마리아 곤잘레스란 여자를 용의선상에 올린다. 그렇지만 윌리엄은 그녀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져 마리아의 범행 사실을 비밀에 부친다. 그렇게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 두 사람. 윌리엄과 마리아는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면서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다음 날 부인과 아들이 있는 시애틀로 돌아온 윌리엄. 그는 상사로부터 자신이 상하이에서행한 실수에 관해 추궁을 받는다. 그리고 윌리엄은 다시 한번 상하이로 돌아가지만 마리아가 더 이상 그곳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를 뒤쫓던 그는 외각의 병원에 그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 내지만 그녀는 윌리엄을 기억하지 못한다. 의사는 마리아가 ‘법안 46호를 어겨서 입원하게 되었다는 것을 털어놓고 윌리엄은 그녀가 강제로 중절 수술을 받게 된 것을 알게 된다.

기억을 강제로 삭제당한 마리아. 그녀가 잠든 사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DNA 테스트를 해본 윌리엄은, 자신과 마리아의 유전자가 50% 일치함을 알게 된다. 마리아는 다름 아닌, 오래 전에 사망한 그의 어머니의 복제 인간이었던 것. 그녀가 왜 강제로 수술을 받고 기억까지 잃게 되었는지 이제서야 의문이 풀린 윌리엄. 하지만 둘은 자신들의 사랑이 ‘법안 46호’에 위배되는 범죄 행위라는 것을 알면서도 서로를 포기할 수 없었는데…

78. 썸오브 올피어스

2002년 여름, 초대형 블럭버스터의 핵폭발! | 지금까지의 충격은 사소한 것이었다...

CIA 정책연구연, 잭 라이언(벤 애플렉 분)은 자신이 러시아 차기 대통령감으로 점찍었던 알렉산더 네메로프가 신임 러시아 대통령이 되자 분석능력을 인정받아 받아, CIA국장 빌 캐봇(모건 프리먼 분)을 수행하고 러시아 핵사찰 방문길에 오른다. 러시아의 핵무기 제조 공장을 둘러보던 잭과 캐봇은 러시아 핵물리학자 세명이 실종된 것을 알아채고 이를 수상히 여긴다. 이들이 귀국한 후, 체첸과의 분쟁으로 국제적 비난을 사고있던 러시아가 체첸에 화학무기를 투하, 많은 주민을 학살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네메로프가 온건한 인물임을 알고 있던 잭은 네메로프가 아닌 다른 세력의 짓임을 주장하지만, 자신의 통치력이 의심 받을 것을 염려한 네메로프는 자신이 체첸 공격을 명했다는 성명을 발표한다.

한편, 캐봇 국장은 실종된 러시아 과학자들이 우크라이나의 구 소련군 기지에서 핵폭탄을 제조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잭을 비밀요원인 존 클락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보낸다. 존과 잭은 1973년 중동전때 이스라엘 전투기가 추락하여 불발된 핵탄두 하나가 암시장에서 나찌의 부활을 위해 미-러 전쟁을 일으키려는 신나찌주의자들의 손에 넘어가 이들 러시아 과학자들에 의해 재생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들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을 땐 이미 핵폭탄을 제조한 과학자들은 피살되고 제조된 핵폭탄은 슈퍼볼 개막전이 열리는 미국의 볼티모어로 발송된 후였다. 슈퍼볼 개막전에 대통령과 함께 참가한 캐봇국장은 잭의 연락을 받고 대통령을 급히 피신시키지만, 얼마후 핵폭탄이 터지면서 경기장은 잿더미로 변하고, 캐봇은 사망한다.

체첸 사태로 국제적 여론의 비난을 받아오던 네메로프는 볼티모어 사태로 또다시 난처한 입장에 빠진다. 그는 핵폭탄을 터뜨린게 자신이 아님을 미국측에 강변하지만, 모든 정황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확실시되자 미대통령은 핵무기사용도 불사한 러시아와의 전면전을 고려하기에 이른다. 미국과 러시아 양국은 타협점을 찾지 못한체 서로에 대한 비난이 극에 달하게되고 결국 핵전쟁이 불가피 하다는 판단아래 서로 핵무기 발사 버튼을 누르려는 일촉즉발의 순간, 온갖 우여곡절 끝에 국방성 핵 통제센터로 달려간 잭이 핫라인으로 네메로프 대통령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보내게 되는데.

79. 전쟁으로 가는길

정치 풍자 영화 <왝 더 독>의 감독 배리 레빈슨 감독의 정치 영화. 위성방송 HBO의 TV 영화로 제작된 작품으로, 몇년간에 걸쳐 공개된 존슨 대통령의 집무실 테이프 내용을 바탕으로, 존슨이 베트남전을 확대했다는 정치적 의혹을 다뤘다. 제작비가 1천만 달러 정도라고 하며, 존슨 대통령과 로버트 맥나마라 국방장관 등 백악관 테이프에 수록된 당시 정치 인사들의 대화를 사실적으로 재구성한 영화라고 한다.

80.땡큐 포 스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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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이 상징하는 것처럼, 담배업체의 대변인 겸 로비스트를 주인공으로 한 크리스토퍼 버클리의 1994년산 동명 소설을 대형 스크린으로 옮긴 풍자 코미디. 담배를 비롯, 총기, 알콜 등 건강에 유해한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반대여론과 언론에 대응하는 전문 로비스트들을 현실감 있고 유머스러하면서도 진지하게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소규모 영화로서는 보기드문 쟁쟁한 출연진을 자랑하는데,<코어>의 아론 엑커트가 주인공 닉 역을 연기했고, 모두 6차례나 오스카상 후보에 올라 1984년<텐더 머시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명배우 로버트 듀발이 대형 담배업체의 사장으로, 그리고<파고>,<매그놀리아>의 윌리엄 H. 메이시가 담배의 유해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상원의원으로,<콘텐더>, 톰 크루즈의 약혼녀로 더 유명해진<도슨의 청춘일기>의 케이티 홈즈가 매력적인 워싱턴의 여기자로, 그리고<갓센드>,<엑스맨 3>의 아역배우 카메론 브라이트이 주인공을 변화시키는 그의 똘똘한 아들 역으로 나온다. 그외<헐크>의 샘 엘리엇,<아웃사이더>,<영블러드>의 아이돌 스타 출신 로브 로우가 공연하고 있으며, 연출은<고스트버스터즈>의 감독 아이번 라이트먼의 친아들인 올해 29세의 신인 제이슨 라이트먼이 담당했는데, 이번이 그의 장편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미국 개봉에선 소규모로 개봉했다가, 4주차에 299개 극장으로 확대 상영에 들어가며 231만불을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10위권으로 뛰어올랐고, 다시 1,015개 극장으로 극장수를 늘리며 전국확대상영에 들어간 5주차에는 449만불의 수입으로 주말 박스오피스 8위에 랭크되었다. 개인의 자유가 무엇보다 중요시되는 미국 사회의 이면을 살펴볼 수 있는 수준급의 풍자 코믹물.

대형 담배 회사인 '빅 타바코'의 대변인 닉 네일러는 나날이 확산되는 신청교도주위적 금연 문화속에서 흡연자들과 담배제조사의 권리를 보호, 확장하기 위해서 오늘도 바쁜 일과를 보낸다. 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건강 신봉자들과 금연에 관한 강력한 법안..

81. 브라질

It's only a state of mind.

정보화로 인해 모든 것이 획일화된 시간을 알 수 없는 미래의 도시. 소심한 성격의 샘 로리(Sam Lowry: 조나단 프라이스 분)는 거대한 정보국 산하에서 서기로 일하는 평범한 소시민이다. 공장 같은 회사에서 반복되는 일상, 그리고 기계와 정보로만 움직이는 모든 생활 속에 지친 샘은 중세의 기사가 되어 하늘을 날며, 환상의 여인을 만나는 꿈속에서만 오로지 자유를 느낀다. 그러던 중 늘 꿈속에 나타나던 여자인 질 레이튼(킴 그리스트 분)을 현실에서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꿈속에서와는 다르게 거친 트럭 운전사이자 반정부주의자다. 샘은 그 자리에서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녀로부터 미치광이 취급만 받는다. 그러던 중 자신의 집에 고장난 파이프를 고치러 찾아온 해리 터틀(로버트 드니로 분)을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터틀은 사실 배관공으로 위장한 테러리스트였다.

한편, 파리를 쫓던 정보국 직원이 테러리스트인 터틀을 체포하기 위한 문서를 작성하던 중 그만 타자기를 오작동시키고, 그 바람에 버틀이라는 무고한 시민이 테러범으로 체포되어 고문을 받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난처해진 샘의 상관은 버틀의 가족에게 보상금을 전달하는 일을 샘에게 시키고, 샘은 버틀의 집을 찾아갔다가 그곳에서 질을 다시 만나게 된다. 그녀가 법망에 쫓기는 도망자 신세라는 것을 안 샘은 최고위층의 컴퓨터를 조작해서 그녀가 사망했다고 기록함으로써 그녀를 구해내려고 하지만 오히려 그들에게 붙잡혀 고문을 받는 신세가 되고 마는데.

82. 메트로폴리스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지상세계의 프레더는 어느날 마리아를 통해 지하 세계의 비참한 생활상을 알게된다. 프레더가 그의 아버지 프레드슨에게 노동자들의 삶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하고 오히려 마리아가 주도하는 지하 세계의 집회를 목격한 프레드슨은 로트왕에게 마리아와 똑같은 로봇을 만들어 지하세계의 노동자들을 교란할 것을 명령한다. 마리아를 복제한 로봇은 노동자를 선동하고, 지하세계는 홍수가 나며 공장이 노동자들에 의해 파괴된다. 그러나 마침내 지상세계에 모여든 노동자들은 로봇의 정체를 알게 되고, 프레더의 중재로 프레드슨과 화해의 악수를 나누다.

83. 페스트푸드 네이션

우리 모두 좋아하는 (패스트 푸드 네이션) | 맛있는 유혹! 수상한 레시피! 진실은 삼키기 힘들다!

인기 햄버거 더 빅 원(The Big One)의 냉동 패티에서 오염물질이 검출됐다!

더 빅 원을 공급하는 미키의 패스트푸드 체인점 마케팅 담당 중역 돈 헨더슨은 조사를 위해 미 중부에 위치한 공장으로 향하고, 거기에서 체인점 아르바이트생 앰버를 만난다. 앰버는 대학 진학을 꿈꾸는 평범한 여고생. 넉넉치 않은 살림에 학비를 벌어보고자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 중이다. 어느 날 파티에 참석한 앰버는 환경운동을 펼치는 젊은이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뜻에 이끌려 운동에 가담하게 된다. 젊은이들이 행동 목표로 삼은 곳은 수많은 소떼들이 갇혀 있는 거대한 농장. 그 근처에는 더 빅 원의 냉동 패티가 생산되는 대규모 공장과 도살장이 있다. 이 곳 직원인 라울과 실비아는 금실 좋은 부부로,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을 위해 불법 이민자 낙인을 감수하면서도 열심히 일한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은 뜻밖의 사고를 불러 일으키고, 이들 부부는 걷잡을 수 없는 불행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게 되는데.

84. 슈퍼사이즈 미

인류의 건강을 위해... 햄버거만 먹었습니다! | 고단백 저칼로리 다큐멘터리 | 영화사상 최고 난이도의 스턴트를 선보인 한 남자의 원맨 패스트푸드쇼 | 세계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시작한 30일간의 흥미진진하고 겁 없는 실험

{고객을 주시하라. 그러면 사업이 잘 될 것이다(Look after the customer and the business will take care of itself) - 맥도널드 창업자(McDonald's Founder) 레이 크록(Ray Kroc)}

{미국은 모든 게 크다. 차도 크고, 집도 크고, 회사도 크고, 먹는 것도 크다. 결국은 사람도 크고.... 미국사람들은 이제 세상에서 가장 뚱뚱해지고 있다. 축하드려요, 거의 미국인 1억명이 과체중이거나 뚱보란 사실을. 이런 사람들이 미국 성인 60%가 넘는다. 1980년부터, 과체중이거나 뚱보인 사람이 두배로 늘었다. 과체중 애들도 두배로 늘고. 청소년의 경우는 3배나 늘었다. 미국에서 가장 뚱보가 많은 주? 미시시피주는 4명 중에 한 명이 뚱보이다. 나는 서부 버지니아에서 자랐다. 현재 미국서 세번째로 뚱보가 많은 곳이지. 어릴 때 우리 어머니는 하루 종일 요리를 하느라 시간을 보냈다. 내 기억에는 어머니가 거의 부엌에서 사신 것 같다. 우린 외식을 안했다. 특별한 날에만 외식을 했었다. 하지만 오늘날은 많은 가족들이 항상 외식을 한다. (중략) 미국에서 사망 원인 중에 흡연 다음이 비만이다. 년간 40만명 이상이 관련 질병을 앓고 있다. 2002년 소수의 미국인들이 과체중에 진저리를 떨었다.... (중략) 아직도 매일, 미국인 4명 중에 한명이 패스트푸드 음식점을 찾는다. 이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사람이 미국에만 있는게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맥도날드? 6개 대륙에 100개국에 3만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일 전세계 4600만명 이상이 그들의 제품을 먹고 있다. 미국에서만, 맥도날드는 전 패스트푸드 시장의 43%를 장악하고 있다.......}

한 괴짜 영화감독이 비만의 주범으로 혐의가 짙은 패스트푸드의 폐단을 몸~소 체험하는 것을 통해 고발하기로 결심한다. 한 달 내내 하루 세끼 맥도날드의 음식만 먹으면서 변화하는 자신의 신체를 기록하고 각 도시를 돌아다니며 의사, 영양사, 당국의 전문가들의 비만에 대한 각종 견해를 듣는 한편, 하루 아홉 개의 빅맥을 먹어치우는 빅맥 추종자에서부터 예수와 대통령의 얼굴은 몰라봐도 맥도날드 마스코트인 로널드는 정확히 알아보는 어린아이들을 만나면서 우리 삶에 파고든 패스트푸드 문화의 놀랍고도 솔직한 이면들을 담는다.

이 흥미진진한 실험을 시작한지 며칠만에 감독은 ‘맥트림’과 ’맥방귀‘를 호소하고 몸무게가 1주일만에 무려 5킬로가 늘고 무기력과 우울증까지 느끼는 등 이 패스트푸드 식단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위험스런 모습으로 다가온다.

짓궂은 아이디어와 도발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신체가 어떻게 망가져 가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겁 없이 덤빈 이 별난 감독은 죽도록 먹어대는 미국인, 나아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진지한 일침을 가한다.

85. 에린 브로코비치

기적처럼 다가온 그녀 생애 최고의 순간!

에린은 두 번의 이혼 경력과 16달러의 은행 잔고가 가진 것의 전부인 여자. 마땅한 일자리도 없어 당장의 생계를 걱정해야하는 상황. 직업 소개소에도 가보고,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를 해보지만 고졸에다 뚜렷한 자격증도 경력도 없는 그녀를 오라는 곳은 없었다. 절망에 빠진 에린은 차 사고로 알게 된 변호사 에드를 무턱대고 찾아가 어떤 잡무라도 닥치는대로 하겠다며 눌러 앉는다.

맘좋은 에드는 하는 수 없이 에린에게 장부정리 일을 시키지만 학벌도 빽도 없는 그녀의 버릇없고 거친 태도와 속 옷이 다 드러나는 차림새가 동료 변호사들의 눈에 거슬린 건 당연한 일. 하지만 에린은 남의 시선일랑 무시한 채 당당하게 자신의 일에 몰두한다. 그러던 어느날 에린은 수북히 쌓인 서류 중에서 이상한 의학기록들을 발견한다. 그 일에 흥미를 느낀 에린은 진상을 조사하며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는데 바로 그 마을에 들어서 있는 대기업 PG&E의 공장에서 유출되는 크롬성분이 마을 사람들을 병들게 하고 있었던 것. 에린은 에드의 도움을 받아 거대기업을 상대로 한 미국 역사상 최대의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데.

{힝클리(Hinkley) 주민 대 PG&E의 사건은 보상기간과 액수로 볼 때 미국 역사상 유래가 없는 최대 규모였다. PG&E는 모든 공장에 중크롬(hexavalent chromium)을 사용하지 않으며, 모든 물탱크에 오염물질 누출 예방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에린과 에드는 PG&E 대 케틀먼 공장 건을 포함, 7건의 소송을 맡은 상태이다.}

86. 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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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마이클 무어가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가 된 자신의 저서 ‘감량 경영(Downsize This!)’을 출간한 후, 출판사의 요청으로 미국의 도시를 순회 강연 하면서, 해당 도시에 있는 대기업 본사를 방문하고, 지역 노동자들을 만나보는 등 그의 행적을 그대로 화면에 담은 다큐멘터리 작품. 마이클 무어 특유의 냉소는 물론, 정치인과 대기업 경영진들에 대한 비판이 여전하다. 영화 말미에는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지어 시간당 40센트에 10대 소녀들을 노동자로 고용한 나이키 회장 필 나이트도 직접 만난다. (마이클 무어를 절대로 만나지 않으려는 경영자들과는 다르게 나이트 회장은 그를 직접 자신의 회사로 초청했다)

이 영화의 제목은 마이클 무어가 지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여 미국의 이미지를 개선하자는 농담에서 비롯되었다. 영화 후반부쯤 등장하는데, 그는 나라 이름들이 너무 따분하다며, “영국은 대제국이 아닙니다. 그저 작은 섬나라에 불과한걸요, 미합중국은 어떻습니까? 뭐라고 바꿀까요? 빅 원(큰 곳),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면 '큰 곳'에서 왔다고 대답해요”라고 그가 재미있는 농담을 건넨다.

마이클 무어는 인원 감축과 대량 해고를 단행한 대기업 본사들을 방문하여, 대규모 흑자와 이익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을 내쫓은 이유를 물으며 회사 관계자를 곤혹스럽게 한다. 그리고 회사에는 직접 자신이 만든 표창장을 전달하는 등 악동기질은 여전하다. 그런데, 후반부에 페이데이 소유주인 리프(Leaf)사를 방문하여 표창장을 전달하러 간 그는 로비에서 자신을 적대시하는 회사 관계자에 의해 밖으로 쫓겨난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될 위기에서 마이클 무어는 경비직원이 회사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다고 항변하지만, 그 경비직원은 자신이 한 말을 잊은 듯 “체포하라”고 외친다. 마이클 무어는 경찰관에게 이렇게 말한다. “비디오테잎을 돌려볼까요?”

87.불편한 진실

자연이 인간에게 전하는 최후의 경고 진실의 힘 - 아직도 지구를 사랑한다면 이 영화를 주목하라!

기상이변으로 인한 심각한 환경 위기! 킬리만자로, 몬타나 주 빙하국립공원, 콜롬비아 빙하, 히말라야, 이태리 령 알프스, 남미 파타고니아...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전 세계에 자연의 경이로움을 자랑하는 빙하와 만년설을 가진 곳이다. 하지만 그것도 옛말이다. 지구 역사 65만년 동안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던 2005년, 대부분의 빙하 지대가 녹아내려 심각한 자연 생태계의 파괴를 불러왔다. 모든 것이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그 모든 것의 원인은 인간들이 만들어낸 지구온난화! 美 전 부통령이자 환경운동가인 '앨 고어'는 지구온난화가 불러온 심각한 환경위기를 전 인류에게 알리고자 모든 지식과 정보가 축약된 슬라이드 쇼를 만들어 강연을 시작했다. 그가 이야기하는 지구온난화의 진행 속도와 영향력은 심각하다. 인류의 변화된 소비 행태가 부추긴 CO₂의 증가는 북극의 빙하를 10년을 주기로 9%씩 녹이고 있으며 지금의 속도가 유지된다면 오래지 않아 플로리다, 상하이, 인도, 뉴욕 등 대도시의 40% 이상이 물에 잠기고 네덜란드는 지도에서 사라지게 된다. 빙하가 사라짐으로 인해 빙하를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구의 40%가 심각한 식수난을 겪을 것이며, 빙하가 녹음으로 인해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 2005년 미국을 쑥대밭으로 만든 '카트리나'와 같은 초강력 허리케인이 2배로 증가한다. 이와 같은 끔찍한 미래는 겨우 20여 년 밖에 남지 않았다.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앨 고어'가 준비한 특별한 프로젝트! 기온 상승은 국가를 막론하고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기온이 상승함으로 인해 어떤 지역은 대홍수, 또 다른 지역은 극심한 가뭄을 겪을 것이며 기후까지도 완전히 뒤바꿔 놓을 것이다. 이는 인류의 생명과 지구의 안위를 위협할 것이며, 우리는 결국 평생의 생존 터전과 목숨까지도 잃게 될 것이라고 앨 고어는 경고한다. 지금부터라도 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실천하고 행동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고 앨 고어는 이야기한다. 전 세계를 돌며 1000회 이상 진행된 '앨 고어'의 환경위기 극복 프로젝트! 지구온난화에 대한 가장 정확하고 위협적인 진실들을 드디어 만난다!

88. 대통령의 죽음

조지 부시가 암살당했다 | 전세계가 공황에 빠졌다, 그의 죽음을 몰고온 음모와 진실들...

2007년 10월 19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경제포럼에 참석해 연설을 하기 위해 시카고에 도착한다. 부시의 정책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은 무사히 연설을 마친다. 하지만 대통령이 호텔을 떠나는 순간, 인근 빌딩에 있던 한 저격수에게 총격을 받게 되고 부시 대통령은 바로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5시간 만에 사망하고 만다.

대통령을 죽인 범인의 정체는 점점 미궁으로 빠지고 대통령의 죽음으로 혼란과 무질서가 초래 될지도 모른다는 극도의 긴장감이 미국사회를 휩쓴다. 이런 가운데 딕 체니 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되고, 자말 지크리라는 남자를 암살범으로 체포 된다. 지크리의 유죄가 확정되며 수사는 종결되는 듯 하지만 그 와중에 새로운 증거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게 되는데…

89. 월드 트레이드 센터

진정한 인간애의 감동 실화

4남매를 둔 평범한 가장이자 뉴욕도시를 순찰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뉴욕, 뉴저지의 항만경찰청 경사 존 맥라글린(니콜라스 케이지 분). 그날도 그는 뉴욕 중심가의 순찰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러나, 하늘로 거대한 비행기의 그림자가 지나가는 순간, '꽝'하는 굉음과 함께 다급히 세계 무역센터로 출동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피와 먼지로 범벅이 되어 실려 나오는 사람들과 여기저기 파편에 맞아 신음하는 사람들, 그리고 높은 건물에서 떨어지는 사람들. 마치 생 지옥과도 같은 그곳은 항공기 두대에 의해 세계 무역센터가 붕괴되는 믿을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진 곳이었다.

일촉즉발의 위기상황. 다급한 지원요청에 의해 '존 맥라글린' 경사를 비롯한 4명의 대원들은 사고가 난 건물로 들어가지만 순식간에 건물은 무너져 내리고, 건물의 잔해 더미 속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람은 '맥라글린'과 '히메노' 단 둘뿐이었다. 그러나, 살아있다는 안도도 잠시, 시간이 흐를수록 감각을 잃어가는 다리와 메케한 공기, 무거운 콘크리트와 철근 더미 속에서 죽음의 그림자는 점점 짙어만 간다.

한편, 사고소식이 알려지자, 그들의 가족들은 남편과 아버지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며 죽음 같은 시간을 보내고, 건물더미에 깔린 두 사람은 비참한 상황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데...

{87명의 외국인들을 포함한 2,749명이 국제무역센터(World Trade Center)에서 죽었으며, 소방관 343명과 37명의 경찰 포함한 84명의 항만 경찰국 직원들과 23명의 뉴욕 경찰이 사망하고, 오직 20명만이 구조되었다. 윌과 존이 그 중 18, 19번째 구조된 생존자들이며, 윌은 13일 동안 8차례의 수술을 받았고, 존은 6주 동안의 27번의 수술을 받기 위해 가사상태로 있어야만 했다. 그들은 지금 은퇴해서 각각 뉴욕과 뉴저지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 데이브 카네스는 해변대에 복귀하여, 두번에 걸쳐 이라크 파병을 다녀왔다. 장렬히 순직한 항만 경찰국 소속의 고인들에게 이 영화를 바칩니다}

90. 브로드웨이를 쏴라

그리니치 빌리지의 젊은 극작가 데이빗(David Shayne: 존 쿠삭 분)은 자신의 성공적인 희곡 두 편을 멍청하고 재능없는 연출가와 배우들이 다 망쳐버렸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브로드웨이의 화려한 무대에 올려 명성을 떨쳐보는게 소원인데, 연극 프로듀서 쥴리안 막스(Julian Marx: 잭 워든 분)의 주선으로 기회를 잡게 되고 게다가 덤으로 직접 연출까지 맡는 행운을 안는다. 그러나 달콤한 사탕 뒤에는 언제나 덫이 있는 법. 데이빗은 그의 순수한 예술성을 저당잡히고 대신 돈을 대주겠다는 마피아 두목 닉 발렌티(Nick Valenti: 죠 티터렐리 분)의 협상에 응해야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닉이 제안한 조건은 그의 정부이자 삼류 쇼걸이며, 연기 경험이라곤 전무한 올리브(Olive Neal: 제니퍼 틸리 분)를 캐스팅해야한다는 것이다. 결국 데이빗은 예술가로서의 명성을 위해 연기는 커녕 대사 조차 헤매는 백치 올리브를 받아들이고, 대신 한때 브로드웨이의 프리 마돈나였던 헬렌 싱클레어(Helen Sinclair: 다이안 위스트 분)를 주연으로 캐스팅한다.

이런 우여곡절이 끝나고 어렵게 시작된 리허설. 올리브와 헬렌은 물론, 다른 배우들도 전혀 조화되지 않아 연극은 점점 난장판이 되어가고, 설상가상으로 데이빗은 늙은 여배우 헬렌에게 홀딱 반해 작가주의를 외쳐대던 본래의 모습을 망각한 채 그녀의 비위를 맞추는데 급급해, 대본마저 멋대로 수정한다. 이렇게 뒤죽박죽, 수렁에 빠져가던 연극에 뜻밖의 구세주가 나타나는데. 그는 다름아닌 닉의 부하로, 올리브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니며 보디가드 노륵을 하던 낙폭한 깡패 치치(Cheech: 채즈 팔민테리 분)다. 리허설을 처음부터 지켜보던 그는 엉터리 연극을 참다 못해 한마디를 내던지는데, 바로 그 한마디 연극의 모든 문제점을 해결해준다. 이로 인해 그는 대본의 수정 작업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점점 작품에 애정을 갖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제 모양을 갖춰가는 연극에 깊이 빠져든 치치는, 작품을 결정적으로 망치고 있는 한 인물을 제거하기로 마음먹는다.

91.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범죄자인 맥머피(Randle Patrick McMurphy: 잭 니콜슨 분)는 교도소에서 정신 병원으로 후송된다. 정신 병원이 감옥보다는 자유로울 것으로 생각했던 맥머피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정신 병원에 수감되어 있는 하딩(Harding: 윌리암 레드필드 분), 마티니(Martini: 대니 드비토 분), 체스윅(Cheswick: 시드니 래식 분), 빌리(Billy Bibbit: 브래드 듀리프 분), 데버(Taber: 크리스토퍼 로이드 분), 시멜로, 추장(Chief Bromden: 윌 샘프슨 분), 프레데릭슨(Frederickson: 빈센트 쉬아벨리 분) 등과 생활하면서 맥머피는 그들이 겉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병원내의 압력에 의해 짓눌려 사는 죽은 인간들임을 간파한다. 그리고 그러한 압력의 주범이 레취드(Nurse Ratched: 루이스 플레쳐 분) 간호원임을 알게 된다.

맥머피는 환자들을 끌고 병원을 빠져나가 낚시를 다녀오거나 파티를 여는 등 의도적인 반항을 시도하지만 레취드 간호원으로 대표되는 병원내의 시스템이 너무나 막강하다는 것을 꺼닫고 탈출을 결심하게 된다. 벙어리인줄 알았던 추장이 말문을 열자 그와 함께 캐나다로 도망가려던 맥머피는 이를 저지하는 레취드 간호원에 의해 전기치료실로 끌려간다. 다시 돌아온 맥머피를 본 추장은 그가 완전히 무력한 인간이 되었음을 알게 된다.

92. 시카고

눈부시게 관능적인 유혹의 도시 | If you can't be famous, be infamous

단조롭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기를 꿈꾸며 연예계를 동경하는 순진한 록시 하트(르네 젤위거 役)는 ‘바람부는 도시’ 시카고가 약속하는 모험으로 가득한 화려한 삶에 끌리게 된다. 록시의 단 한가지 소망은 화려한 무대 위에서 주목을 받는 스타가 되는 것이다. 나이트 클럽의 코러스 싱어로 일하던 록시는 착하고 헌신적인 남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 주겠다는, 나이트 클럽의 사장과 절친한 친구라고 말한 프레드의 유혹에 넘어가 내연의 관계를 맺는다. 하지만 자신을 무대위의 스타로 만들어 주겠다는 프레드의 약속이 거짓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스타가 되려는 꿈이 좌절되자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게 된 록시. 착한 남편 아모스(존 C. 릴리 役)는 록시의 살인을 단순 강도로 위장하고 대신 감옥에 가려한다. 하지만, 경찰의 조사 도중 진실을 알게 된 아모스는 결국 록시를 감옥에 보내게 된다.

아름답고 매혹적인 시카고 최고의 보드빌 배우(통속적인 희극, 춤, 곡예, 노래 등을 섞은 쇼에 출연하는 배우) 벨마 켈리(캐서린 제타 존스 役). 어느날 여동생과 남편이 한 침대에 누워있는 것을 목격하고 두 사람에게 총을 쏜다. 결국 벨마는 일급 살인 혐의로 체포되어 감옥에 가게 된다. 이미 언론에 의해 희대의 살인자로 낙인 찍힌 벨마는 무죄 석방 후 대가를 담보로 간수 매트로 모튼(퀸 라티파 役)을 매수하여 형사 변호사 빌리 플린(리처드 기어 役)을 소개 받는다. 그는 한번도 져본 적이 없는 누구나 변호를 맡기고 싶어하는 최고의 변호사이다. 벨마는 엄청난 비용으로 그를 고용한다. 빌리 플린과 매트로 모튼은 자극적인 사건에 불나방처럼 모여드는 언론의 속성을 이용하여 벨마의 무죄 석방을 시도한다.

한편, 벨마와 같은 감옥에 수감된 록시는 우연한 기회에 빌리 플린을 만나게 된다. 록시의 사연에 흥미를 갖게 된 빌리에게 록시의 남편 아모스가 기대에 못미치는 수임료를 제시하지만 아내에 대한 헌신적인 모습에 감동한 빌리는 벨마 대신에 록시의 변호를 담당하기로 하고 이로 인해 야심만만한 두 여인의 운명은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벨마에 대한 관심이 식은 자리에 죄없는 착한 배우지망생으로 떠오른 록시는 순식간에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게 된다. 한편, 록시에게 빌리 플린과 세간의 관심, 재판 날짜 마저 빼앗겨 버린 벨마는 록시에 대한 앙심을 품게 된다. 드디어 시카고 형사 재판소에서 화제의 인물 록시 하트의 살인 사건에 대한 재판이 열리게 되는데...

93. 효자동 이발사

각하의 머리를 깍게 된 소심한 이발사의 가슴 뻐근한 이야기 | 소심한 이발사, 대통령 각하의 머리를 깎으면서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 | 우리 아부지는 대통령 각하의 이발사입니다 | 가장 소박한 아버지의 가장 특별한 감동을 만난다 |

“사사오입이면 헌법도 고치는데, 뱃속에서 다섯달 넘으면 애를 낳아야지!”. 청와대가 ‘경무대’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시절, 경무대가 위치한 동네에 효자이발관이 있었다. 효자이발관은 성한모, 혹은 두부한모라고 불리우는 소심하지만 순박한 이발사가 주인으로, 그는 면도사겸 보조로 일하던 처녀 김민자를 유혹(?)해 덜컥 임신을 시켜버리는 대책없는 이발사였다. 경무대 지역 주민다운 자긍심으로 그는 나라가 하는 일이라면 항상 옳다고 믿었고, 사람들이 3.15부정선거라 비판해 마지않는 1960년 3월 15일 선거날에도 나라를 위해 투표용지를 먹어버리거나, 야산에 투표함을 묻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임신은 했지만 결혼은 않겠다는 민자를 설득한 것도, 나라의 정책이었던 ‘사사오입’으로 임신 다섯달이면 사람 한 명으로 봐야 하니까 무조건 낳아야 한다는 논리였다.

“얼라만 나오면 니는 죽었데이~~~ 부정선거주범 이승만 니는 죽었데이??” 그리고 약 5개월 뒤 1960년 4월 19일 그는 아들 낙안을 얻는다. 1960년 4월 19일, 한모의 아내 민자의 진통이 격해지고, 성한모는 리어카에 아내를 싣고 병원으로 출발하는데… 왠걸, 거리에는 3.15 부정선거를 철회하라는 대규모 집회가 한창이다. 군인의 발포에 상처를 입은 학생들은 이발사용 흰 가운을 입은 한모를 의사로 착각하고, 어쩌다 영웅이 된 한모는 진통중인 민자를 태운 리어카에 애국청년들을 마저 태우고 병원으로 향한다. 성한모의 아들 낙안이가 태어난 이 날은 훗날 ‘4.19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다. 그리고 이듬해인 1961년 5월 16일 이발관 앞으로 탱크가 한차례 지나간 후로는 ‘중고생 삭발령’의 조치가 내려져 이발관은 나날이 번창했다.

“각하의 용안에 흠집이라도 생기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시간은 흘러 1970년대, ‘사사오입’으로 운명이 결정되고, ‘4.19 혁명’의 현장에서 태어나, ‘5.16 군사 쿠데타’에 의한 정권이 벌어준 돈으로 기른 아들 낙안이도 초등학생이 되었다. 그러나, 16년을 지켜온 효자이발관의 이발사 성한모의 인생은 어느 날 찾아온 청와대 경호실장 장혁수에 의해 전환기를 맞는다. 간첩 나온다길래 신고했더니, 그 간첩이 중앙정보부 직원이었을 줄이야… 속사정을 모르는 대통령은 성한모의 감시정신을 높이 사 ‘모범시민 표창장’을 하사한다. 그러나 자랑스러워하던 마음도 잠시, 이 일을 계기로 그는 청와대에 불려가, 대통령 각하의 머리를 깎는 청와대 이발사가 된다. 속도 모르는 동네사람들은 그를 부러워하며 밤낮으로 아부하지만, 대통령 각하의 머리를 깎으면서부터 그의 인생은 더욱 꼬이기 시작한다. 경호실장 장혁수가 두 눈 부릅뜨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 각하의 용안에 가위와 면도날을 들이대야 하니 좌불안석, 혹여 상처라도 낼라 진땀만 뻘뻘 흘리며, 눈치보기 일쑤고, 게다가 청와대 내 권력의 2인자 자리를 두고 경호실장 장혁수와 중앙정보부장 박종만의 팽팽한 대립 속에 성한모의 하루하루는 위태롭기 짝이 없다.

“야! 니네들 내가 누군지 알아! 내가 청와대 이발사다, 들아! 이 나쁜 놈들아…” 어느 날 밤. 청와대 뒤 북악산에 간첩이 잠입한다. 제 아무리 무서운 간첩이라 해도 생리적 욕구는 어쩔 수 없는 법, 갑작스런 설사병에 쭈그리고 앉아 변을 보던 간첩들은 마침 순찰을 돌던 군인에게 들켜 한바탕 총격전이 벌어진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에서는 설사병을 간첩에 의해 전염된 불순한 병으로 규정한다. 일명 ‘마루구스’ 병! 이에 설사만 했다 하면 동네사람들끼리도 서로 의심하여 고발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지는데... 하필 이런 때 성한모의 아들, 낙안이마저 줄줄 물똥을 싼다. 불안해진 성한모, 우리 아들은 간첩이 아니라며 낙안이를 제 손으로 경찰서에 데려가고, 간첩엔 애어른도 없다고, 어린 나이에 간첩 용의자가 되어버린 낙안은 중앙정보부 고문실로 끌려간다. 설상가상으로 이 기회에 성한모를 이용해 장혁수를 제거하고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음모를 품은 박종만은 어린 낙안마저 고문하여 성한모 부자를 ‘마루구스’ 병으로 검거하려 하는데… 과연 이발사 성한모와 아들 낙안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94. 라스베가스의 공포와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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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말의 미국을 배경으로, 마약에 찌든 두 히피족 남자가 라스베가스의 유흥가를 방황하는 모습을 통해, 자기 성찰을 그린 작품. 스타 배우들의 특별출연이 화려하다. 사전에, 미국 문화의 이해를 필요로 하는 작품.

95.부기 나이트

1970년대 말, 이소룡과 셰릴 티그로의 사진으로 벽면을 도배하고, 스타를 꿈꾸는 17세 청년 에디 아담스(Eddie Adams/ Dirk Diggler: 마크 왈버그 분)는 고등학교마저 중퇴하고 나이트에서 접시닦이로 일하고 있다. 별볼일 없는 인생이지만, 그에겐 '빅 스타'의 희망과 짭짤한 부수입까지도 챙겨주는 특별한 물건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33센티'를 자랑하는 비정상적인 성기, 그야말로, 물건이었다. 포르노 영화업계의 대부격인 포르노 영화 감독 잭 호너(Jack Horner: 버트 레이놀즈 분)는 그의 파트너 앰버와 함께 소문의 진상을 확인코자 나이트를 찾는다. 에디를 본 순간, 잭은 함께 일할 것을 권하지만 그는 선뜻 응하지 않는다. 하지만, 특별한 물건을 썩히지 말라는 잭의 한마디로, 에디는 포르노 배우 '덕 디글러(Dirk Diggler)'로서의 화려한 포르노 인생을 시작한다.

'덕 디글러'라는 예명으로 포르노 영화 배우의 길에 들어선 에디는 거대한 물건과 섹시한 외모로 순식간에 포르노 업계의 스타로 뜬다. 덕의 출연작은 100% 히트했고, 모두들 그와의 관계를 원했으며, 최고급 스포츠카와 호화스런 파티를 벌이는 저택의 소유주가 된 것이다. 게다가 덕은 포르노 영화인들만의 영화상 시상식(Adult Film Festival)에서 4년 연속 주연상을 거머쥐는 대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행운은 여기까지. 덕의 인생은, 절정의 순간을 맛본 후 순식간에 사그라지는 그의 물건처럼, 밑바닥 인생으로 치닫기 시작한다. 포르노 영화의 시대가 가고, 비디오 시대가 온 것. 마약과 술에 빠져 자기 물건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게 된 덕, 그의 인생은 이대로 사그라들고 말 것인가.

96. 데이비드 게일

그의 죽음 뒤에 진실이 숨어있다! |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3일간의 시간, 그리고 마지막 인터뷰...

텍사스 오스틴 대학의 젊고 패기 있는 철학과 교수 데이비드 게일(케빈 스페이시 분)은 사형제도 폐지 운동 단체인 '데스워치'(Death Watch)의 회원이다. 지적이며 존경받는 저명한 대학교수인 게일은 자신이 가르치던 벨린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다. 무혐의로 풀려 나긴 했지만, 그 순간부터 게일은 자신이 누려왔던 모든 것을 송두리 채 잃고 만다. 그는 더 이상 존경 받는 교수도 아니었으며 학생들과 학교에서 버림 받는 것은 물론 그의 가족으로부터 철저히 외면을 당하게 된다. 이제 그에게 남은 동료이자 친구는 단 한명, 데스워치의 회원이자 오스틴 대학 교수인 콘스탄스 (로라 리니 분)만이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마지막 안식처다.

그러던 어느날 데이비드 게일은 콘스탄스가 백혈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유일하게 남은 친구인 콘스탄스의 불치병은 그에게 커다란 낙심을 안겨준다. 하지만 그러한 콘스탄스는 성폭행 당한 후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 된다. 곧바로 경찰은 데이비드 게일을 의심하게 되며 벨린의 강간범으로 기소 되었던 그를 의심한다. 부검 결과 콘스탄스의 몸에서는 데이비드 게일의 정액이 검출이 되고 그는 이제 단순한 성폭행범이 아닌 살해범으로 구속된다.

6년간의 수감 생활 후 사형 집행일을 불과 5~6일 앞두고 게일은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인터뷰를 요청 하게 되며, 세인의 관심을 모았던 데이비드 게일의 살해 혐의에 대한 인터뷰는 빗시 블룸(케이트 윈슬렛 분)을 통해서만 할 의사를 밝힌다. 그가 살해범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던 빗시 블룸은 그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점점 더 그가 무죄이며 누군가의 음모로 누명을 쓴 것 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시간은 이제 3일도 채 남지 않았다. 그는 데이비드 게일과 3일간의 인터뷰를 약속 받은 빗시 블룸은 데이비드 게일이 무죄임을 확신하고 남은 시간동안 그를 사형대로부터 구해 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시작하는데.

97. 양들의 침묵

FBI 수습요원 클라리스 스털링(Clarice Starling: 조디 포스터 분)은 어느 날 상관 크로포드(Jack Crawford: 스콧 글렌 분)로부터 살인 사건을 추적토록 명령받는다. 그 살인사건은 피해자가 모두 몸집이 비대한 여인들이고 피부가 도려내어져 있다는 엽기적인 사건이었다. ‘버팔로 빌’이라고 별명이 붙여진 살인범에 대한 아무런 단서를 잡지 못한 채 전전긍긍해 있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크로포드는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만한 사람을 알고 있었는데, 바로 한니발 렉터 박사(Dr. Hannibal 'The Cannibal' Lecter: 안소니 홉킨스 분)였다. 살인자의 심리를 알기 위해 이 괴인 한니발 렉터 박사를 찾아가는 스털링에게 상관 크로 포드는 한니발은 남의 마음을 읽는 독심술의 대가이니 그의 수법에 휘말려들지 말라고 경고한다. 하니발 렉터는 일명 ‘카니발(식인종) 한니발’이라고 알려진 흉악범으로 죽인 사람의 살을 뜯어먹는 흉측한 수법으로 자기 환자 9명을 살해하고 정신 이상 범죄자 수감소에 수감 중이던 전직 정신과 의사였다. 팽팽한 신경전 속에의 첫 만남. 렉터는 스털링과 처음 만나자마자 스털링의 체취와 옷차림, 그리고 간단한 말 몇 마디로 그녀의 출신과 배경을 간파해 그녀를 놀라게한다. 그러나 내색 않고 계속 정중히 대하며, 명석한 두뇌로 침착하고 조리있게 주어진 상황을 분석하는 스털링에게 렉터는 호감을 보여 대화에 응하는데.

[스포일러] 스털링은 대형방탄 유리를 두고 렉터와 대화를 해나가는 동안 공포감을 느끼면서도 탁월한 지식인의 완벽한 매너와 고상한 취미를 지닌 그에게 미묘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 한편, 살인자의 범행은 전국을 공포속에 몰아넣고,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렉터는 자신의 수감생활을 편하게 해달라는 조건을 내세우며 수사당국의 조바심을 부추긴다. 테네시주 연방상원의원의 딸 캐더린이 납치되면서 수사당국은 빗발치는 항의를 받게 되고, 범인의 체포에 전국의 관심이 쏠리게된다. 결국 범인의 정체를 알게 해준다는 조건으로 렉터는 테네시주 멤피스로 호송되고, 스털링은 수사에서 제외된다. 절박해진 수사당국과 사건을 의뢰받은 수사요원, 그리고 이들을 자기 페이스로 교묘히 끌고가는 정신과 의사 렉터의 팽팽한 신경전 속에서도 점차 사건의 실마리는 하나씩 풀려나간다. 범죄심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렉터의 날카로운 분석과 추리에 범인의 정체와 거처를 알 수 있는 단서가 잡히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렉터는 쉽사리 해답을 주질 않는다. 그리고 렉터는 후송경관의 안피(顔皮)를 벗겨내는 끔찍한 사건을 저지르면서 탈출에 성공한다.

수사에서는 제외되었으나, 상원의원의 딸 캐더린을 죽기 전에 구출해야 된다는 집념에 사로잡힌 스털링은 홀로 수사를 계속하며, 렉터 박사와의 다급한 최종 대화에서 얻은 힌트로 범인의 은신처를 좁혀간다. 수사당국의 수색대가 허탕을 치고 있을 때 스털링은 범인의 집을 방문하고 집안을 날아다니는 나방을 목격, 진범을 확신한다. 범인은 스털링을 피해 집안으로 잠적해 버리고, 온통 애벌레와 나방들로 가득찬 범인의 은신처는 마치 지옥과도 같다. 결국 스털링은 숨막히는 범인과의 대결 끝에 범인을 살해하고, 무사히 캐더린을 구해낸다. 여성연쇄살인사건 해결 이후 훈련과정을 무사히 마친 스털링은 FBI로부터 졸업과 동시에 정식 수사관에 임명된다. 이때 렉터 박사로부터 축하의 전화를 받게 되는 스털링.

98. 리크루트

누군가 있다! 이 완벽한 조작 뒤에... | 절대 아무도 믿지 마라... 우린 게임을 위한 뛰어난 도구일 뿐이다

제임스 클레이튼(콜린 파렐 분)은 전형적인 신입 첩보요원의 자질을 갖추고 있진 않지만 명문 MIT를 졸업한 수재이다. 게다가 CIA의 첩보요원 선발관인 동시에 베테랑 훈련교관인 월터 버크(알 파치노 분)가 그를 탐내고 있다. 제임스는 CIA의 임무가 자신의 평범한 일상과 삶을 바꾸어줄 자극이 될 것이라고 믿고 강한 흥미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풋내기 신입 요원에서 최정예의 베테랑 첩보요원으로 연마되기 전 제임스는 먼저 "첩보요원 사육장"에서 목숨을 건 지옥훈련을 통과해야만 된다.

버크의 각별한 관심과 지도를 받으면서 동료들 중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앞서던 제임스는 여성 동료인 레일라(브리짓 모이나한)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제임스가 자신의 역할과 임무에 대해 서서히 의심을 갖게 될 무렵 버크는 제임스에게 CIA 내부에서 암약하는 이중 스파이를 색출하라는 명령을 하달한다. 서스펜스 넘치는 추격전이 클라이맥스를 향해 전개되면서 제임스는 CIA의 계율들 - 어느 누구도 믿지 말라! 그 어떤 것도 눈에 보이는 액면 그대로 믿지 말라! - 이 진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99. 도망자

시카고의 저명한 외과 의사 리차드 킴블(Dr. Richard Kimble: 해리슨 포드 분)은 아름다운 아내 헬렌(Helen Kimble: 셀라 워드 분)과 시카고 근교의 고급 주택가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살고 있으나, 어느날 그에게 무서운 시련이 닥친다. 응급 수술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던 길에 범인의 공격을 받아 사투를 벌이지만 범인은 달아나고 헬렌은 그의 품 속에서 숨진다. 킴블은 의수를 단 외팔이 사내가 범인이라고 주장하지만 모든 정황이 그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바람에 그는 결국 살인범의 누명을 쓰고 사형 선고를 받기에 이른다.

교도소로 향하는 호송버스 안에서 몇몇 죄수가 탈주를 시도하는 바람에 버스가 전복하고, 마침 지나가던 열차와 충돌한다. 아비규환의 와중에서 킴블은 구사일생으로 버스에서 탈출, 동료 수인의 도움으로 수갑을 풀고 혼자 산속으로 도망친다. 한편 킴블의 소식이 알려지자, 연방 경찰 샘 제라드(U.S. Marshal Samuel Gerard: 토미 리 존스 분)가 이 사건에 개입하게 된다. 그때부터 킴블과 제라드 사이에는 쫓고 쫓기는 숨가쁜 추격전이 펼쳐진다. 신분을 숨긴 채 경찰의 추적을 피해 진범인 외팔이 사내를 찾아 헤메는 킴블. 그러나 집요한 제라드의 그림자는 시시각각 그의 숨통을 죄여 오는데.

100. 로저와 나

마이클 무어는 어린 시절 제너럴 모터스의 일꾼이 세명이라고 생각했다. GM의 행사에 늘 참석하는 가수 팻 분과 다이너 쇼어, 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바로 그들. 미시간 주의 플린트 시는 그의 고향이며, GM의 탄생지이다. 캐딜락, 뷰익, 피셔 자동차의 차체, 트럭, 시보레 등 GM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로서, 지구 곳곳에 자동차 공장을 제일 많이 세운 회사다. 그의 아버지는 33년간 점화 플러그 공장에서 일했고, 조부모, 부모, 형제, 사촌과 친지 등 그의 가족 모두가 GM의 직원이었다. 물론 우리의 주인공 마이클 무어만 빼고.

그 지역 출신의 유명인사로는 록밴드였던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 방송인 케이시 케이셈, 지휘자 주빈 메타와 결혼한 여자, TV쇼 <신혼부부 게임>의 진행자로 유명해진 밥 유뱅스, 그는 유뱅스가 성공했다면 나도 가능하리라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고향에서 '미시간 보이스(Michigan Voice)'라는 신문을 10년째 운영하다가 샌프란시스코의 한 갑부가 제안한 시사지 편집일을 하러 대도시로 진출한다. 하지만 기사 방향과 맞지 않아 다시 낙향하는데, 그가 돌아오기 며칠 전 날벼락이 떨어진다. GM이 직원 3만명 규모의 노후된 11개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

디트로이트와 폰티악도 영향을 받겠지만, GM 공장이 전부인 플린트시는 완전 파산 상태가 예상된다. 마이클 무어는 회사 경영이 어려울 때 해고하는 줄 알았는데, 세계 최고의 GM은 엄청난 이윤을 내면서도 문을 닫은 것에 놀라워한다. GM의 로저 스미스 회장은 미국내 공장 11개를 폐쇄하고, 시간당 임금이 1/4에 불과한 멕시코에 11개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그렇게 절약한 돈으로 첨단 기술관련 회사나 무기 제조회사를 인수하는 것. 자금난을 들먹이면, 노조는 기꺼이 수십억 달러의 임금 삭감을 받아들일 것이고, 그 돈으로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고 해외에 공장을 짓는 것이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GM의 회장 로저 스미스는 진짜 천재이다.

마이클 무어는 당장 가장 먼저 폐쇄되는 GM의 트럭 공장을 방문, 마지막 트럭을 생산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그리고 쏟아지는 스미스 회장에 대한 비난도 쉽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도 있는데, GM의 대변인인 톰 케이, 그에 따르면 "따뜻한 성품의 스미스 회장은 충분한 생각을 갖고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스미스 회장을 인터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지만 접근 조차 쉽지 않는데.

[스포일러] 그는 디트로이트에 있는 GM 본사를 방문하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기도 전에 쫓겨난다. 명함을 요구하는 경비 담당자에게 그는 찾는 척 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고백하며, 단골 식당의 할인 카드를 건내주는 헤프닝을 벌인다. 고향에 돌아온 그는 5년간 다섯번의 해고에 또 해고 위기를 맞자 작업 중에 이성을 잃고 정신병원에서 농구를 하며 지내는 어느 노동자를 취재한다. "우울함에 공장을 나와 집으로 향하는데, 라디오에서 평소 즐겨들었던 비치 보이스의 "얼마나 좋을까(Wouldn't It Be Nice)"가 흘러나오더라는 것." 얼마나 좋을까 상상했지만 눈물만 솟구치더란 말을 듣게 된다. 그 음악 뒤로 흉가로 변한 빈 집들과 라디오 멘트가 흘러나온다. "플린트 보건국에서 전해 온 소식입니다. 플린트에는 쥐가 사람보다 5만 마리나 많답니다, 원인은 주민들이 대거 도시를 떠나고 있고, 예산 감축으로 쓰레기를 수거하지 못하기 때문".

"GM 11개 공장 폐쇄로 뷰익시 1,300명 실직, 플린트시 3,600명 실직, GM 4,500명 추가 감원 계획"의 기사와 함께 플린트시는 황폐해져 간다. 레이건 대통령의 위로 방문도 있었지만 그와 식사를 함께 한 사람 중에 일자리를 찾은 사람은 없었고, GM의 한 창립자 집안의 연례 파티에는 실직자를 고용하여 인간 조각상을 쓰는 모습도 나온다. 이때문에 안정된 직장을 찾은 사람이 있는데, 바로 마을 부보안관 프레드 로스다. 그는 밀린 집세를 내지 못하는 거주자들을 강제퇴거하는 일을 한다.

마이클 무어는 무작정 스미스 회장이 올거라는 요트 클럽을 가보지만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한다. 또 도시 축제 행사에 참석해 밥 유뱅스도 만나보고, 미시간 주지사도 만나보지만 전혀 해결책을 얻지 못한다. 축제 분위기에 들떠있는 미스 미시간 '케인 라니 래 라플코(Kaye Lani Rae Rafko)'는 마을의 실업문제 보다는 곧 있을 미스 아메리카에 행운을 빌어달라고 말한다. "2주 후 그녀는 소원을 이뤘다"라는 마이클 무어의 말과 함께 바로 이어 미스 아메리카에 당선되는 그녀의 모습이 나온다.

강제 철거가 계속되는 가운데, 스미스 회장을 만나려는 마이클 무어의 시도는 계속되지만 번번히 쫓겨난다. 그런 와중에 플린트 시는 2만 달러나 주고 유명한 목사를 초빙하여 실업을 몰아내자는 연설을 듣는다. 또 유명인사들의 위문 공연이 이어져 GM의 광고 모델이었던 아니타 브라이언트, 가수 팻 분의 공연과 그들의 의견을 담은 인터뷰도 잊지 않는다. 실직 사태에 따른 도시 사람들의 생존이 절박하게 진행된다. GM 직원을 남편으로 둔 자넷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암웨이(Amway) 판매원이 되어 색조 분석에 관한 판촉 전략을 설명해준다. 또 토끼를 애완용이 아닌, 도축하여 고기로 파는 아가씨의 집도 방문하고, 매일 헌혈을 하여 돈을 버는 청년도 만나본다. 하지만 범죄는 증가하고 감옥에는 사람이 넘쳐난다. 반면 부자들은 여유롭게 골프를 즐긴다.

그해 겨울, 로저가 뉴욕의 사업가 만찬 모임에 참석하여 올해의 자동차상을 수상한다는 사실을 알고 달려가보지만, 도착한지 5분도 안돼서 촬영팀 한 명이 소비자 운동가로 몰려서 뉴욕 경찰에 연행되고 만다. 그는 다시 GM 본사 건물의 회상 사무실이 있는 14층으로 향하지만 승강기 버튼을 누르기 무섭게 경비원이 나타나 제지당한다.

플린트 시 당국은 실업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새로운 관광 사업에 의욕을 보인다. 고급스런 하얏트 호텔을 짓고, 각종 시설을 갖춘 관광 코스 '워터 스트리트'를 조성했으며, 무려 1억 달러가 소요된 실내 놀이공원 '오토월드'도 개관한다. 하지만 목표로 했던 관관객 백만명은 플린트에 오지 않았고 하얏트 호텔은 파산하여 매각을 기다리고 있으며, 워터 스트리트의 상점들도 장사를 접었고, 오토월드는 개장 6개월만에 문을 닫는다. '문화적이면서 활기찬 곳을 만들자'라는 도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한 관계자가 이렇게 말한다. "빈민촌이 하루 아침에 번화가가 될 수 없다. 번화가에서 놀고 싶으면 그리고 가야지..."

플린트 시민의 과반수가 보조금을 받아 생활하게 되었고, 그 사이 스미스 회장의 연봉은 200만 달러나 올랐다. 그럼에도 GM의 대변인 톰 케이는 계속 회사만을 두둔한다. 때마침 강제 철거되는 마이클 무어의 고교 동창인 '제임스 본드'라는 이름의 친구도 만난다. 그리고 토끼 고기를 파는 그 이쁘장한 아가씨도 다시 만나보는데, 그녀에 따르면, 보건소 직원이 토끼를 손질하는 곳이 비위생적이라 방수벽과 방수바닥, 안 깨지는 전구, 제대로 된 저울, 싱크대 3개 등의 시설을 갖추지 않으면 판매 허가를 내줄 수 없어 기르던 토끼는 그냥 식량으로 잡아먹는데 이용한다는 말만 듣는다. (그녀는 엔딩 크리딧 부분에 다시 나오는데, "대학에 진학하여 수의과 조교를 하면서 개들을 돌보는 일을 하게 됐다"고 말한다.) 마침내 '머니(Money)'라는 잡지는 플린트를 미국의 최악의 도시로 선정해 시민들을 분노케 한다. 플린트시가 이러한 악명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시청 앞에서 생방송으로 피셔 공장의 폐쇄를 생중계하려던 방송국은 어처구니 없는 방송사고를 내고 만다. 방송 시작 직전에 방송 차량이 도난당한 것. 결국 늘어가는 범죄자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자 플린트 시는 5층짜리 최신식 감옥을 신축한다.

마이클 무어는 마침내 주주로 가장하고 GM의 주주총회에 참석하지만 결국 발언권도 얻지 못한 채 총회는 서둘러 끝나고 만다. 즐거워야할 크리스마스 이브가 플린트에도 찾아왔고, 로저를 3년간 찾아 헤매던 마이클 무어도 포기를 생각할 무렵이 된다. 로저 스미스가 사원들에게 성탄 메시지를 보내는 연설을 하는 도중에도 플린트의 부보안관은 그날 3건의 강제 철거가 진행되고 있었다. GM의 성탄절 파티에 긴급 참석한 마이클 무어는 사람들을 헤치고, 막 연설을 마치고 연단에서 내려온 스미스 회장을 만난다. 

그는 기습적으로 회장에게 질문을 던진다. "저희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거리로 쫓겨난 사람들을 촬영하다 왔습니다. 그들은 공장 근로자들이죠. 저희와 함께 플린트로 가 보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회장은 무덤덤하게 이렇게 말한다. "이미 다녀왔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만, 아는 바가 없습니다. GM이 그런게 아니니, 집주인과 얘기하세요."

{"난 로저를 플린트로 데려오는데 실패했다. 20세기의 끝이 가까워질 수록 빈부의 격차는 심해지고 고향에서 만든 먼지 제거기 덕분에 먼지는 줄어들었다... 새로운 시대가 밝아오고 있었다."}


md.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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