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남성 앵커는 정말 많지만, 반대로 중년의 '여성' 앵커는 보기 힘든 게 한국 뉴스의 현실이다.
그런데 요새 KBS 뉴스에서는 평소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모습이 펼쳐지고 있다. 두둥~!
KBS 1TV 뉴스광장을 진행하는 유애리 아나운서(1958년생)의 모습이다.
아침 뉴스에 중년 여성 앵커가 진행을 하길래 깜짝 놀랐다. 반가우면서도 한참동안 어쩐일인지 고민하다 파업 때문인 걸 뒤늦게 깨달음;;; 이런 일 아니면 중년 여성 앵커를 볼 일이 없다는 게 말이 되냐 뉴스 진행에서 늙은 남자+젊은 여자 조합 좀 버리자— 지요 (@hotbody94z) September 4, 2017
대만 공중파 뉴스는 앵커 다수가 중년 여성인데, 그래서 예전에 한국 뉴스의 성차별적 상황을 자국과 비교해 조명하는 글도 있었던...— 고동 (@sweetsexual) September 5, 2017
지금 kbs뉴스 보는데 깜짝 놀랐다 안경 쓴 중년의 여성 앵커라니 세상이 변하긴 하는구나...목소리 넘 좋으시다😭😭— MORAK (@S_team09) September 8, 2017
살면서 안경 쓴 중년 여성 앵커를 국내 방송에서 처음 봤다— 환수 (@hicox) September 28, 2017
파업의 영향인진 몰라도 '젊지 않고 안경을 쓴 여성' 앵커분이 나오셨다니 너무 기쁜 일이다. KBS 아침 뉴스. pic.twitter.com/KDsHIOzEGy— ♀김하루(잔든견)♀ 💖 ♀국지혜♀ (@KimHaru_69) September 28, 2017
중년 여성앵커 보기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데 왜안나오지??— 고통왕☠ (@loveandtrustyou) September 28, 2017
김경희 한림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뉴스 안과 밖의 여성' 출간)는 거의 모든 한국 뉴스가 '50~60대 남성 앵커'(메인 진행)와 '20대 여성 앵커' 조합으로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미디어에서 여성은 상징적 소멸 상태"라며 뉴스 속 여성이 현실보다 더욱 과소재현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앵커뿐 아니라 여성 기자가 많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남성 기자의 3분의 1 수준이고, 여성 간부는 찾아보기 힘들어요.취재원 10명 중 남성은 7명, 여성은 3명뿐이고요.뉴스뿐 아니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여성 진행자를 찾아보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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